철십자 훈장 - [초특가판]
샘 페킨파 감독, 제임스 코번 외 출연 / 리스비젼 엔터테인먼트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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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십자 훈장

(Cross Of Iron)



 감독 : 샘 페킨파

 출연 : 제임스 코번. 맥시밀리안 쉘. 임스 메이슨. 데이비드 워너 등


 1977년에 제작된 전쟁영화다.


 1943, 러시아 타만 반도. 후퇴하는 독일군 부대의 슈타이너는 소대원을 이

끌고 적을 기습하여 전과를 올린다.


 스트랜스키 대위가 부임해 오는데 그는 전쟁보다 37년 산 모젤 와인에 더 관심

을 보이는 것 같고 프랑스에 있다가 철십자 훈장을 노리고 러시아로 지원해 왔다고 한다.


 그는 지하 벙커에 앉아서 포탄 소리에 깜짝 놀라면서도 러시아가 무적이라는

미신을 깰 것이라며 큰 소리를 땅땅 친다.


 그는 한 번도 전투를 경험해 보지 못한 듯, 그저 살려고 싸운다는 지휘관인 브랜트 대령의 의견에 대항하여, 독일군은 신념을 잃지 않는다고 믿는다는 둥, 군인의 임무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는 둥 헛소리를 지껄인다.


 마침 부대의 영웅 칭호를 받고 있는 슈타이너가 정찰에서 돌아온다는 말을 들은 스트랜스키는 적의 포탄이 쏟아져 진창에 처박히면서도 슈타이너를 만나고 싶어 하는데......


 전쟁의 처참함 속에 인간의 탐욕을 대비시킨다. 입만 살아서 입으로 전쟁을 하면서 웅덩이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 같은 존재들. 전쟁이라는 처절하고 처참한 극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전우를 제물로 삼는 어리석은 인간의 탐욕조직 속에 이런 더러운 족속들 꼭 있다.


 전투 장면은 실감났고 오랜만에 보는 제임스 코번의 연기도 좋았다. 마지막 슈타이너의 그 웃음. 세상을 조롱하는 듯한 그 웃음이 오랫동안 귓전에 울렸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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