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르노 2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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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르노(Inferno)

                                                                       댄 브라운


[ 2 ]


 랭던과 시에나는 괴한들로부터 쫓기면서 프로젝터의 암호와 단테의 시구들을 단서로 피렌체의 유명 관광명소들을 돌면서 단테의 데스마스크를 찾아 나선다.


 정치적인 문제로 반대파에 의해 추방되어 죽어서까지 피렌체에 묻히지 못한 단테를 애석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그의 사후에 얼굴의 본을 떠서 데스마스크를 만들어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 데스마스크에 랭던의 수수께끼를 풀 단서가 있다는 것이었다.


 랭던과 시에나는 그들의 행적을 귀신같이 찾아내어 목숨을 노리는 추적자들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리며 드디어 단테의 데스마스크를 찾아내지만 그것은 결과의 완성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알릴뿐이었는데......


 급박하게 전개되던 이야기가 어느 한 순간에 전면적인 반전을 맞아 전혀 새로운 양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랭던은 어제의 적들과 손을 잡고 인류의 말살하기 위해 흑사병 바이러스를 살포하려는 기도를 저지하기 위해 앞장선다.


 아쉬운 점은 사건의 국면을 완전히 전환시킴으로써 긴장감을 느슨하게 풀어버렸는데, 작가가 왜? 그렇게 긴박하게 전개되던 상황에서 갑자기 꼬리를 내리고 추진 동력을 약화시켰을까? 특별하게 그렇게 급하게 이야기를 끝낼 이유가 있었을까? 아니면, 창의력의 한계에 부딪쳤을까? 사건이 내가 기대했던 예상의 범위를 벗어나니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재미있는 소설이었고 피렌체의 유서 깊은 관광명소와 단테에 흥미를 느꼈으며, 신곡을 읽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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