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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블루레이] 이창 : 스틸북 한정판 (2disc: 4K UHD + 2D)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제임스 스튜어트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이 창
(Rear Window)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 제임스 스튜어트. 그레이스 켈리 등
수상 : 1954년 제20회 뉴욕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그레이스 켈리)
1954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손꼽히
는 작품이다.
창문을 통해, 뒷집들의 풍경과 이웃들의 다양한 생활 모습들이 보이고, 다리
에 깁스를 한 제프리가 침대에 누워 있다.
사진작가 제프리는 카레이싱 촬영 도중 다리가 부러져 휠체어에 의지한 채 자신의 방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면서 창문을 통해 주변 이웃들을 엿보기 시작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엿보기였지만 점점 다양한 이웃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중 어느 집의 병든 아내와 남편이 심하게 다투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영화에서 제프리는 훔쳐보는 것이 나쁜 일인지 알면서도 점점 중독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누군가의 삶을 훔쳐보며 만족을 얻는 영화 관객의 관람 행위의 윤리적 문제를 스릴러 장르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개봉 당시보다 후대에 더 큰 영향을 남겼다고 하는데, 1998년 미국영화연구소(AFI)는 〈이창〉을 최고의 영화 42위에 꼽았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그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면 사람들이 등장하는 소설이나 연극, 영화들이 모두,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려는 은밀한 욕망이 갖는 비도덕성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세계적인 명작으로 평가 받는 작품들까지? 헷갈린다.
이런 사유의 단초를 제공하는 작가나 감독이 새삼 대단하다고 여겨졌는데, 히치콕 영감, 이번에는 어느 장면에서 나오는지 나에게 딱 걸렸다.
영화를 가지고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한두 번으로 시작된 이웃 엿보기가 호기심을 자극하여 나중에는 변태적인 관음증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해야 할 것 같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