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부인 (自由夫人)
한형모 감독, 주선태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자유부인(自由夫人)



 감독 : 한형모

 출연 : 박암. 김정림. 양미희. 김동원. 선태. 이민. 최남현. 백설희 등


 1956년에 제작된 영화로 정비석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대학교수 남편을 둔 평범한 주부 오선영은 양품점에 나가 일하겠다고 남편을 조른다. 남편은 탐탁찮게 생각하지만 마지못해 승낙을 한다.


 그렇게 가정생활 밖으로 나온 오선영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고 강한 호기심과 함께 유혹을 받는다.


 명사 부인들의 모임과 댄스파티, 남자들의 유혹과 영계남의 접근 등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강렬한 유혹들이 한꺼번에 밀어닥치자 정신을 차리지 못한 오선영은 결국 남편과 자식을 잊은 채 쾌락에 몸을 맡기게 되는데......


 에궁, ㅉㅉㅉ 자신의 뚜렷한 주관도 확립하지 못한 채 맹수가 우글거리는, 정글 같은 약육강식의 사회로 발을 대딛다니. 옛말에 여자와 바가지는 내돌리면 깨진

.’더니, , 집안 꼬라지 잘 돌아 간다.


 원작은 195418월까지 21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되었고, 연재 도중, 작품 속에 내재하는 성윤리의 도덕성 문제로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였으나 많은 독자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1950년대 우리의 사회상의 일면을 이야기에 담아낸 듯한데, 이제나 그제나 춤바람이 문제인 것 같다. 사교댄스, 해방 후 미군의 진주와 함께 상륙하여 급격하게 일반에 퍼진 듯한데, 서양과는 달리 이 땅에서는 퇴폐적인 양상을 띠며 전파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6.25 사변 중에도 댄스홀에서 춤을 추다 적발된 남녀들이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기도 한 기록을 보면, 흡사,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서 나폴레옹의 침입으로 도망을 치면서도 댄스파티를 벌이는 러시아 상류사회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하였,


 6-70년대, 시장바구니를 든, 춤바람 난 주부들이 대낮에 캬바레로, 비밀 댄스홀로 몰려들어서 단속에 적발되어 망신을 당하는가 하면, 오늘 날까지 제비, 꽃뱀들에게 당하여 패가망신을 하는 사례들을 보면, 참 문제는 문제다. 춤이 문제인지사람이 문제인지?


 이 영화의 마지막에서 감독은, 과실을 범한 아내에 대해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겠는지? 질문을 제시하는 듯하다.


 50년대 모르는 여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화장이 참 특이하다. 그리고 김동원 대머리인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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