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열전 전 10권 완질
청화사 / 1983년 1월
평점 :


女人列傳


2


內助龜鑑

平岡公主

                                                                                 한용환


 (소제목이 내조의 귀감 평강공주로 되어있지만 이 책에는 선덕여왕과 평강공주 그리고 동명왕비 세 사람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善德女王


 신라 제27대 왕이면서, 신라 최초의 여왕이다. 진평왕과 마야부인 사이에서 덕만공주로 태어난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무척 총명하였고 자비심 또한 남달랐다.


 그런데 진평왕에게는 왕자가 없었다. 물론 여러 왕자와 공주를 낳기는 했지만 모두가 전염병 등으로 어렸을 적에 죽고 덕만공주 혼자 남았는데 왕 또한 사냥에 몰두하여 왕자를 갖는 일을 등한시 하는 것 같았다.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걱정했지만 왕은 오히려 덕만공주가 자라는 것을 보면서 그녀를 태자로 삼기로 작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화랑의 옷을 입히기도

했는데......


平岡公主


 고구려 평원왕에게는 울보, 떼쟁이 딸이 한 명 있었는데, 이름하여 평강공주였다. 그녀는 어렸을 적에 고집이 세고 하도 잘 울어서 그럴 때마다 평원왕 부부는 딸에울면 바보온달에게 시집보낸다는 말을 자주하게 되었다.


 그 말이 귀에 못이 박혔는지 평강공주는 나이 열여섯이 되자 바보온달에게 시집을 가겠다며 온갖 패물을 챙겨 왕궁을 떠났다. 요즘 같으면 바람이 나서 무단가출을 한 셈이었다.


 온달은 원래 체격이 아주 크고 힘이 센 순박한 청년이었는데 홀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살면서 밥을 빌어먹다 보니 사람들이 그를 바보온달이라고 놀렸고 온달은 그것을 또 싫다는 내색 없이 받아들이다 보니 그것이 그의 별명으로 고착화 된 것이었다......


東明王妃


 어느 날, 세 무사와 함께 말을 달리던 주몽이 천하 미색인 예랑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는 까마귀가 물고 간 예랑의 귀걸이를 찾아준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은 자주 만났고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데 평소에 예랑에게 마음이 있었던 태자 대소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안 그래도 미워하던 주몽을 더욱 미워하게 되어 아예 죽여 버릴 결심을 하게 되었다.


 주몽의 어머니 유화부인은 원래 하백의 딸이었는데 그녀가 해모수와 눈이 맞아 처녀의 몸으로 임신을 하자 하백이 그녀를 쫓아내었고 동부여의 금와왕이 그녀를 거두어 대궐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었다.


 주몽은 대궐에서 말을 끼우면서 평소에도 금와왕의 일곱 왕자들로부터 미움을 받아 오던 터였는데 태자가 주몽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눈치 챈 유화부인이 주몽에게 멀리 떠나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주몽에게 그의 탄생 비화를 말해 주는데, 주몽은 유화부인과 해와 달의 해모수 사이에서 알로 태어났으며 해모수는 지금 북부여의 왕으로 있다고 했다.


 주몽은 그길로 평소 같이 어울리던 세 무사와 그리고 그를 따르던 약간의 무리들과 함께 다시는 동부여를 떠났고 힘든 고행 끝에 졸본에 정착하여 고구려를 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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