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열전 전 10권 완질
청화사 / 1983년 1월
평점 :


女人列傳


1


中原妖花

楊貴妃

                                                                                  오 영


 당나라 개원 25, 황태자 영과 악왕 요, 광왕 거가 함께 공모하여 반역을 꾀했다는 부마 양희의 밀고를 받은 현종황제는 세 아들에게 사약을 내린다.


 그러자 현종의 총혜를 받고 있는 무혜비는 자신의 소생인 수왕이 황태자 책봉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쓴다. 사실은 황태자들의 억울한 역모도 대궐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변고에 대비하여 갑옷과 병장기를 준비해두라는 무혜비의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무혜비는 권력을 탐하는 우상 이림보와 결탁하여 수차에 걸쳐 현종에게 수왕의 태자 책봉을 권했으나 현종은 충왕을 황태자로 책봉한다. 그러자 무혜비는 분함을 참지 못하고 자리에 눕더니 세 왕자의 악귀에 씌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무혜비가 죽자 현종 또한 실의에 빠져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다 여산의 온천궁으로 행차하게 되었다. 이 행렬에는 어머니를 잃은 수왕과 그의 비 양옥환도 동행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양옥환이 황제의 눈에 띄게 되었다.


 양옥환을 처음 보게 된 황제는, 그녀가 자신의 며느리라는 사실도 잊고 그녀의 미색에 넋을 잃었고, 마음속으로는 그녀를 갖고 싶은 탐심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기회만 있으면 그녀를 가까이에 불렀다.


 그러자 이 사실을 눈치 챈 환관 고력사가 이림보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이림보는 즉시 수왕을 멀리 영남도호부 어사로 내려 보냈고, 고력사는 양옥환을 황제의 애(愛妃)가 되도록 조치했다.


 시아버지인 황제와 하룻밤을 보낸 양옥환은 체념하여 모든 것은 운명에 맡기기로 작정했다. 황제는 이 경우도 자신이 황제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소문이 퍼지자 충신, 열사들은 모두가 비분강개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야귀비. 당나라 시인 백거이는 경국지색(傾國之色) 양귀비와 당 현종과의 사랑을 서사시 <장한가>로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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