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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고향
이장호 감독, 백일섭 외 출연 / 무비플렉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별들의 고향

감독 : 이장호
출연 : 안인숙. 강신성일. 백일섭. 윤일봉. 전원주 등
1974년에 제작된 영화로 최인호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제 술을 마셔도 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술집에 온 미술 강사인 문호는 혼
자 술을 마시 고 있는 경아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경아가 일하고 있는 술집에서 다시 만났고, 명랑하고 쾌활한 경아에게 호감을 느낀 문호는 자주 만나 술자리를 갖고 함께 시간을 보내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샤워하는 그녀를 덮친다.
사실 경아는, 첫사랑의 배신자 영석 → 의처증으로 부인을 자살하게 했던 이만준의 후처로 결혼과 이혼 → 자신을 술집 호스티스로 전락시킨 동혁으로 이어지는 남성 편력을 지닌 기구한 운명의 여자였다.
두 사람은 동거를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듯하지만......
25살의 젊은 나이로 평범하지 않은 과거를 가진 불행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개봉되면서 그 이전까지의 최고 관객 동원의 ‘미워도 다시 한 번’을 재치
고 공전의 히트를 쳤고 본편이 재개봉된데 이어 속편에 제3부까지 만들어졌었다.
당시 이런 종류의 영화가 많이 나왔는데, 그런 영화들이 그렇게 인기가 있었던 것은 통기타, 청바지, 생맥주 등으로 대변되는 젊은이들이 주류를 이루는 문화의 반영이 아니었을까 여겨진다.
원작자인 최인호 역시 젊은 작가로 그런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는데 그의 소설들은 출간과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을 뿐 아니라 영화화되어 흥행에도 크게 성공한 바 있었다.
최고의 인기 작가였던 최인호, 히치콕을 닮으려고 했는지 카메오로 출연한다. 그리고 당시 최고의 기타리스트 강근식과 이장희가 음악을 맡았는데 영화의 전편에 흐르는 OST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