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감독 : 조성희

 출연 :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박예리 


 2020년에 제작된 SF 영화다.


 (2092, 숲이 사라지고 사막이 늘어갔. 태양 빛이 가려지고 토양이 산성화

되며 식물들이 자취를 감추었다우주 개발 기업 UTS는 병든 지구를 피해 위성 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오직 선택된 소수만이 그곳에 오를 수 있었다.)


 UTS 낙하물 연구소 통합 창고를 방문한 태호. 카운터에 쌀을 내어놓고 여아의 시신을 보고자 한다. 하지만 자신이 찾는 순이의 시신이 아니다. 순이는 지금 궤도 밖으로 나가고 있는데 그는 충분한 돈이 없어서 아이를 회수하지 못 하고 있

.


 UTS의 창업주인 제임스 설리반은 곧 화성에로의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도 지구에 남아있는 95%의 인간들과,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 유실된

우주정, 우주 건축물 잔해 등 우주를 떠돌고 있는 쓰레기들이다.


 목숨을 걸고 총알보다 10배 빠른 우주 쓰레기를 쫓고 있는 승리호. 탑승자는 태

, 장선장, 타이거 박, 업동이인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뉴스를 몇 일 동안 접할 수 있었다. 이번에 몇 편 SF를 보지 않았나? 시작한 김에 더 보자

고 작정했었다. 그랬는데, 역시 SF는 그냥 SF였다.


 스토리의 전개도 그렇지만 내용과 화면이 따로 노는 것 같다. CG로 처리된 배경들과 전투 장면은 복잡하기만 하고. 넓은 우주 공간은 두고 왜 그 비좁은 통로로 그렇게 바쁘게 날아다니는지? 중간 중간 코믹은 뭐며, 죽은 사람들은 또 왜 리셋해서 살려놓는지 원!


 많은 네티즌들이 내가 보기엔’ ‘나는’ ‘이제 시작이니까라는 전제를 달고 찬사를 보내며 장황한 수식어들을 나열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냥 별로였고, 더 이상은 노 코멘트다. 길기는 무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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