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심벌 2 - 완결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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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심벌

(The Lost Symbol)

                                                                        댄 브라운


[ 2 ]

 

 피터를 구하기 위한 랭던의 여정은 순탄하지가 않다. 프리메이슨 조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피터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는 듯한 CIA의 추적을 따돌려야 하고더욱 악랄해져 가는 말라크의 독촉과 협박을 견뎌야 한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캐서린에 이어 랭던까지 그에게 붙잡혀 목숨이 경각에 달리고 마는데......


 악마의 모습 그대로인 말라크. 프리메이슨을 연계 고리로 하여 고대와 현대를 연결하는 수수께끼를 풀어 자신을 고대의 악마의 반열에 올려놓으려한다는데, 어떻게 이런 구상을 할 수가 있는지? 정말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뿐이다.


 랭던이 국회의사당에서 스미소니언으로 오벨리스크로, 밤 새 돌아 처음 시작했던 자리로 되돌아왔듯이, 이야기도 돌고 돌아 캐서린의 노에틱사이언스로 회귀한다. 전편들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종교와 과학의 한계를 넘나들더니 이제는 고대의 수수께끼와 성경, 결국은 종교와 과학의 융합을 제시한다.



 작가는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의식, 과학, 예술작품, 기념관 등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라우스 데오” ‘신을 찬양하라는 이 구절이 정말 워싱턴 오벨리스크 첨탑 피라미드에 새겨져 있는지 궁금했다.


 한참 재미있게 읽는 중 흐름을 끊는 너무 잦은 장면의 변화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나는, 이미 악은 사라졌고 이제 희망을 느끼는 대단원으로 가고 있는데, 작가는 아직도 과학을, 신념을, 인간을 생각하고, 창조자, , 보편적인 불변의 존재, 무한한 잠재력, 상징 등등 내가 가장 피하고 싶은 스트레스 받는 말들을 계속하고 있다. 이제 그만 책을 덮어야겠다. 별 하나 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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