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

플립
로브 라이너 감독, 레베카 드 모네이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2월

플립(Flipped)

 감독 : 로브 라이너

 출연 : 매들린 캐롤. 캘런 맥오리피. 존 마호니. 안소니 에드워즈. 레베카 드 모네

          이 등

  2010년 제작된 미국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에 개봉된 바 있는 작품이다.

  7살, 초등학교 2학년인 브라이스. 이삿짐을 옮기려는데 앞집의 소녀 줄리 베이커가 나타나 이사를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브라이스와 아버지가 싫은 기색을 나타내지만 도대체 눈치라고는 없는 애인 것 같았다.

  학교에서도 반갑다고 소리지르며 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브라이스를 껴안는다. 친구들은 그녀를 브라이스의 여자친구로 알게 되었고 그날 이삿짐을 옮기던 날부

터의 악몽이 학교에서까지 계속 이어졌다.

  3년이 지나고 6학년이 되자 브라이스는 줄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계획을 실행

에 옮기는데......

  사람들은 항상 그렇다. 주인공들도 각자 자신의 관점에서 상대방을 조명하기 때문에 갈등이 쌓여 간다. 그러면서 계속 상대방을 의식하게 되는데, 원래가 사랑은 쫓고 쫓기는 것인가 보다. 예외 없이 아이들도 그런 게임을 계속하면서 정을 쌓아

가는 것을 보면.

  이 영화가 네티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또래의 청소년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봤다는 얘기인 것 같다.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는 주책스럽다는 얘기를 들을지 모르지만, 뭐 그래도 영화는 예쁘고,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아이

들의 알콩달콩 재미난 로맨스에 관한 것이었다.

  앤딩의 ‘Let It Be Me’는 너무 잘 어울리는 선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