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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자살 노트를 쓰는 살인자,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2 ㅣ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시인(The Poet)
마이클 코넬리
자신이 죽음 담당이라는, 기자 잭은 쌍둥이 형인, CAPs 팀장 션이 권총 자살을 했다는 갑작스런 소식을 접하고는 몹시 놀랐다. 생각건대 그는 자살할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는 자기 일을 사랑했으며 범인을 쫓는 것을 좋아했었다.
잭은 션이 최근에 두 동강 난 시신으로 발견된 여대생 테레사 로프턴의 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동료인 경찰 웩슬러와 세인트루이스는 션이 '공간을 넘고, 시간을 넘어'라는 유서를 남겼다는 것과 전화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사람을 만나러 갔었다는 것 외에는 자세한 얘기를 하지 않으려 했다.
잭은 형에 대한 얘기를 쓰기로 마음을 정했다. 잭이 그롤론 경감을 통해 본 자료에 의하면 션은 공원 경비원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었는데, 경비원은 총소리가 나고 자신이 차량이 보이는 곳으로 나갈 때까지 시간이 5초를 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신의 눈에 띄지 않고 숨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었다.
잭은 형이 수사에 매달렸던 테레사 로프턴의 사건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프턴은 대학 1학년생이었는데 학교 기숙사에 있으면서 놀이방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휴가 전의 수업 마지막 날 납치당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그 후 워싱턴 공원에서 반 토막 난 시체로 발견되었었다.
보고서에는 피살자의 것이 아닌 체모 여러 점과 면섬유가 피살자의 몸과 머리카락 속에서 발견되었고, 판야나무의 씨를 싸고 있는 솜털인 케이폭이 33점이나 발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윌리엄 글래든은 산타모니카 부두의 회전목마를 타는 아이들을 보고 사진을 찍고 하다가 경찰에게 쫓기게 되었다. 그는 카메라에 담긴 아이들의 사진을 지운 다음 부두의 전망대로 올라가 쓰레기통을 바다에 던져 경찰들의 시선을 돌리고는 도망쳤다. 하지만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붙잡혀 경찰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되었다. 하지만 변호사 크래스너에게 전화하여 도움을 요청했고 보석으로 출소했다.
잭은 뉴욕 타임즈의 기사에서 버지니아 주 콴티코에 있는 FBI의 행동과학국과 법집행재단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경찰관 자살 연구가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아울러 시카고 경찰국의 존 브룩스 형사가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였다는 내용도 확인하였다.
브룩스는 보비 스매더스라는 열두 살짜리 남자아이가 손가락 여덟 개가 없어지고 교살된 시체로 발견된, 유괴 살해 사건을 담당하였는데 범인을 잡지 못하자 괴로움을 느껴 정신과 치료를 받았는데 더 이상 견디지 못한 모양이라고 하였다.
잭은 브룩스 형사의 마지막 쓴 글이 에드가 앨런 포의 작품 속에 나오는 시의 구절이라는 것을 알아내었고 형이 죽으면서 남긴 글 역시 에드가의 시구(詩句)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는데......
반전의 반전은 기대했던 대로였지만 추리의 기법에서는 먼저 제기되었던 의문점들 모두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한 아쉬움이 남는, 추리보다는 스릴러에 더 중점을 둔 작품이라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