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1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10
존 그리샴 지음 / 시공사 / 199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의뢰인(The Client)

                                                                                                                                                       존 그리샴

  

[ 1 ]

 

 영화화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법정 스릴러의 대가로 불리는 존 그리샴의 동명의 원작 소설이다. 읽어 본 여러 작품 중에 이 소설이 작가의 명성에 가장 걸맞는 작품인 듯 느껴지는데, 초반의 긴장감이 끊어지지 않고 중,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서서히, 더욱 그 도를 더해 간다.

 

 언제나처럼 법의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면서도 금도를 벗어나지 않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점이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주인공 마크, 당차다.

 

 열한 살 마크는 지난 2년간 이따금 담배를 피워 왔는데 여덟 살 난 동생 리키에게 들키자 그의 요구에 따라 그에게 담배 피우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그를 데리고 항상 담배를 피우던 숲속의 공터로 갔다.

 

  그런데 공터에서 한 뚱뚱한 남자가 자신의 자동차 배기 파이프에 호스를 연결하여 자살을 시도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 마크는 살금살금 차 뒤로 기어가 호스

를 분리하였다. 그것도 2번이나.

 

  차 안에서 위스키를 마시며 호스를 빨아들이고 있던 변호사는 누군가가 호스를 분리했다는 것을 눈치 챘고 다시 접근하는 마크를 붙잡았다. 그는 마크를 후려치며 차 안으로 끌고 가 함께 죽어야겠다고 말했다. 마크는 울면서 놓아달라고 애원했는데 변호사는 총도 가지고 있었다.

 

  점점 술이 취해 가는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인 칼날이란 별명이 붙은, 배리가 뉴올리언스 주 보이드 보예트 상원의원을 죽이고 자신의 보트 밑에 그의 시체를 묻어놓았으며 그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배리가 그를 죽이려고 해서 자살해야 한다고 실토했다.

 

  공포에 질려 옷에 오줌을 싸면서도 리키가 용감하게 행동하여 이미 배기 호스는 빠져 있었고 위스키 한 병을 다 비운 로미는 곯아떨어졌다. 마크는 그 틈을 이용하여 조용히 차 문을 열고 탈출에 성공하여 동생이 있는 곳으로 와서 몸을 낮추고 차를 관찰했다.

 

  갑자기 운전석 문이 활짝 열리더니 권총을 든 로미가 비틀거리며 나왔다. 그는 큰 소리로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차 트렁크 위로 기어 올라가더니 총을 입에 물고 방아쇠를 당겼다.

 

  제롬 클리포드는 15년간 뉴올리언스의 뛰어난 악당들을 변호해 왔다. 그는 교활하고 부패했으며 판사들, 경찰들에게 뇌물을 주고배심원들을 협박했다. 배리가 돈

과 권력에 충성하는 제롬을 만난 것은 필연이었다.

 

  리키의 행동이 이상했다. 눈은 흐리멍텅해졌고 숨을 헐떡거리며 고통스런 신음을 토하고 있었다. 집에 와서는 엄지손가락을 빨면서 눈을 감았다. 리키가 잠들기를 기다려 마크는 911에 전화하여 자신의 신분은 밝히지 않은 채 시신이 있는 장소

를 신고하였다.

 

  얼마 후 마크가 그 장소로 다시 갔을 때는 사방에 불빛이 번쩍였으며 경찰차와 앰뷸런스가 와 있었다. 숲속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마크를 경찰관 하디가 발견하였다. 하디는 마크가 911에 전화한 꼬마라는 것을 알고 여러 가지 질문을 했지만 마크는 시치미를 떼고 거짓말을 꾸며댔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