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감독 : 로버트 멀리건

 출연 : 그레고리 펙. 메리 배드햄.

          메그너. 프랭크 오버튼 등

 수상 :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

          상과 남우주연상 그리고 미술상

          을 받았으며, 골든 글로브 시상

          식에서는 남우주연상 드라마부

          문과 음악상을, 칸 영화제 게리

          쿠퍼 상을 받았다.

 

  1962년에 제작된 미국 영화로 1960에 출판되어 퓰리처 상을 수상한 하퍼 리의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은 출판 즉시 큰 인기를 모았으며, 현대 미국 소설의 고전이 되었다.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알라바마 이야기란 제목으로 상영된 것 같다.

 

  이제는 성인이 된 스카우트의, 6살 여자아이의 시점에서 바라본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의 회상이다.

 

  세계 대공황기인 1932년의 케케묵은 옛마을 메이콤, 서두르는 사람은 없었다. 갈 곳도 살 것도 살 돈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공포는 그 마을에 잠재해 있었다. 커닝햄이 애티커스 핀치를 찾아와 사례의 뜻으로 호두를 전달한다.

 

  스카웃과 오빠 젬은 아빠를 애티커스라 부르는데 그는 존경받는 마을의 변호사이며 지금은 강간범으로 누명을 쓴 흑인 청년 톰을 변호하고 있고, 아이들은 한창 그맘때 가지는 호기심으로 마을 끝 집에 사는 부에 대한 괴담을 믿으며 가끔씩 모험심과 영웅심을 나타내 보기도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데......

 

  동명의 원작 소설은 너무나 유명하다. 미국에서도 가장 인종차별이 심했던 앨라배마 주의 인종차별 사회를 주제로 다룬 소설로 고등학교 필독서로 꼽힐 정도로 교훈적인 작품 중 하나이며,

 1999<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세기 최고의 소설, 2018PBS 선정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위로 뽑혔을 정도로 현대 미국인이 사랑하는 소설이다.

 

  영화 역시 법정 드라마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데 그레고리 펙의 이지적인 이미지가 강인한 신념과 지성을 겸비한 변호사 역을 유감없이 연기하

게 하여 오스카 주연상을 받게까지 하였다.

 

  하지만 그레고리 펙의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훈훈하고 따뜻한 감정 표

현과 아역배우들의 귀엽고 순진무구한 연기가 더욱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농작물을 해치지도 않고 인간에게 해를 입히지도 않는 앵무새는 죽이면 안된다는 앵무새 죽이기의 함축적인 의미는 간과한 채 알라바마 이야기란 의미를 알 수 없는 제목으로 상영된 것이 조금 의아하기도 하다. 그래서 관객들의 인지도가 떨어졌던 것인지 이 영화를 아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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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영 2020-12-28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내용 읽고 갑니다. ^^

하길태 2020-12-28 21:30   좋아요 0 | URL
졸필이나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