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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세트 - 전10권 - 개정증보판
시내암 지음,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수호지
시내암(이문열 평역)
[ 4 ]
여러 호걸들이 양산박에 모여들어 두령의 자리 매김이 있었다. 이제 두령만 모두 스물하나였다. 양산박은 다시 배들과 무기들을 늘리고 언제 올지 모르는 관군을 막기 위해 대비했다.
한편, 양산박으로 가다가 목적지를 바꾼 송강은 급히 달려 운성현 송가촌에 다다라 잠시 쉬어 가려고 마을 초입의 주막에 들렀다. 그곳에서 송강은 부친이 멀쩡하게 살아 있고 방금 그곳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송강은 놀랍고 의심스러워 급히 집으로 달려갔다.
과연 부친은 살아서 아우 송청과 함께 있었다. 부친은 조정에서 이번에 황태자를 책봉하는데 그 전에 교서를 내려 백성들이 지은 죄를 한 등급씩 감해 준다고 해서 송강이 잡혀도 목숨까지는 잃지 않을 것으로 여겨서 불렀다고 했다.
그런데 밤이 되자 두 도두가 군사들을 데리고 송강을 잡으러 왔다. 송강은 순순히 잡혀가서 죄를 인정하였다. 그래서 매질을 당한 뒤 얼굴에 먹자를 뜨고 강주 노성으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송강은 눈물을 뿌리며 부친과 아우와 이별하는데 부친은 양산박에는 절대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 한다. 얼마 가지 않아 양산박으로 통하는 길을 지나다가 여러 두령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공인들을 죽이고 송강을 산채로 모시려 하였으나 부친의 당부를 잊지 않은 송강이 공인들을 죽이지 못하게 말렸고 불충, 불효를 할 수 없다며 산채에 들기를 거부했다.
양산박을 뒤로 하고 길을 가던 송강이 어느 거리에서 또 다시 말썽에 휘말리지만
이준, 장횡, 목홍, 목춘의 목가 형제 등을 만났고 강주에 도착해서는 대종, 이규, 장순 등 호걸들과 만났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황문병이라는 아첨꾼에 의해 반역죄인으로 몰리는데......
구천현녀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송강은 부친의 간곡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양산박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고, 그곳에서 둘째 두령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