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바다

(The Cruel Sea)

  

 감독 : 찰스 프렌드

 출연 : 잭 호킨스. 존 스트래턴. 도널드

          신든. 덴홈 엘리어트. 존 워너 등

 

  1953년 제작된 영국 영화. 원작은

 Nicholas Monsarrat의 동명의 소설이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해군은 에릭슨을 콤퍼스 로즈라는 대

 공, 대잠수함 장비를 갖춘 코르벳 함선의 함장으로 임명한다. 콤퍼스 로즈의 임무는 새로 만들어 지고 있는 화물함 선단을 목적지까지 호송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에릭슨을 제외한 다른 선원들은 바다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었다. 에릭슨은 3주간의 훈련을 마친 이들과 함께 대서양 바다로 독일 잠수함의

공격을 막기 위한 임무를 띠고 항해에 나서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을 왕래하는 전략 물자 수송 선단을 보호하고, 이를 공격하고자 하는 독일의 U 보트를 찾아 파괴하는 영국 해군의 활약을 모티브로 하여 적과의 전투뿐만 아니라 거칠고 사나운 바다와의 사투도 병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무를 포기하지 않는 애국심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영화다.

 

  당시의 기술 수준으로는 한계가 있었겠지만 전쟁 영화의 스펙터클 장면을 보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사랑도, 슬픔도 있고 전쟁터

에 나간 남편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배신도 존재한다.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매일 바다를 보며 자라서, 잔잔한 바다와 태풍이 휘몰아치는 바다도 나에겐 모두 친숙한 바다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수면에, 따뜻하고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는 내 기억 깊숙이 있는 거의 환상에 가까운 바다다. 하지만 태풍이 휘몰아치는 바다보다 영화에서처럼 파도가 넘실대고 크게 일렁이는 바다는 언제나 더 무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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