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게무샤

(影武者, Shadow Warrior)

  

 감독 : 구로사와 아키라

 출연 : 나카다이 타츠야. 야마자키 츠토

         . 하기와라 켄이치. 유이 마사

         유. 류 다이스케 등

 

  1980년 제작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의 대표작으로 ‘80년도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다케다 신겐의 동생인 다케다 노부카도

 가, 책형에 처해질 뻔했던 도둑이 신겐

 을 닮은 것을 보고 그를 데려와 훈련시

신겐의 카게무샤로 만든다.

 

  16세기 후반, 일본의 전국시대. 각 지를 할거하던 군웅은 전국 제패를 노리며 수도인 교토에 진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영주를 든다면 다케다 신겐,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3인 이었다.

 

  1572, 당시 가장 강대한 세력을 형성했던 다케다 신겐은 교토를 향해 진군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동맹을 맺은 노부나가, 이에야스의 연합군을 격파한 후 이에야스의 노다 성을 포위한다. 20일간의 포위 끝에 물길까지 끊었지만 이에야스 측

은 항복할 것 같지 않았다. 그런데 밤마다 피리 소리가 들린다 한다.

 

  보고를 받은 신겐은 성 밖에 자리를 마련하고 피리 소리를 들으려다 적군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다. 전투가 한창인 가운데 주군이 전사한 것은 전쟁에서 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신겐 측은 신겐의 유언에 따라 카게무샤를 내세워 주군의 사망 사

실을 숨기는데......

 

  구로사와 아키라는 일본의 유명 감독인데 이 영화 제작 당시 제작비를 구하지 못하자 조지 루카스, 프랜시스 코폴라, 스티븐 스필버그가 보증을 서서 20세기 폭스

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아 이 영화를 제작하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영화는 일본의 전국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인데, 당시에는 암살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카게무샤(그림자 무사)를 쓴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전쟁을 다루는 영화지만 스펙터클한 전투 장면은 직접 볼 수 없으며 초점이 캐릭터에 맞춰져 있

. 그것이 감독의 의도 같지만 조금 아쉽기도 하다.

 

  짧은 소견으로는, 영화 속에 간간이 나오는 희극적인 부분이 전체적인 영화의 질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불만스럽기도 하다. 화면 속에 나오는 화산토와 바람이, 섬나라 일본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것 같다, 그런데 군사들 개개인이 등에 꽂고 있는 거추장스러운 깃발은 무엇인지? 피아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면 많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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