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배심원 1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10
존 그리샴 지음 / 시공사 / 199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라진 배심원

(Runaway Jury)

                                                                                           존 그리샴

 

[ 1 ]

 

   니콜러스 이스터는 컴퓨터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다. 매력적인 젊은 여자가 가게에 들러 담배에 불을 붙였고 그가 여자에게서 담배를 빼앗아 꺼버렸다. 이십분 동안 지속된 두 사람의 대화는 여자의 핸드백에 감춰져 있던 녹음기에 그대로 녹음되었고 그 테이프는 변호사들과 그들이 고용한 전문가들이 그의 얼굴을 살펴볼 때

마다 재생되었다.

 

 30년 간 담배를 피우다 폐암으로 사망한  제이콥 L. 우드라는 남자의 미망인이 담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피치는 이번 사건에서 변호사를 80명이나 거느리고 있는 휘트니 & 케이블 & 화이트 법률회사를 골랐다. 그는 이전에도 여덟 개 주에서 여덟 번의 재판에 참석하

여 피고측을 진두지휘한 적이 있었다.

 

  재계에서는 담배 사인방으로 알려진, 평상시에는 사업상 가혹한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사이인 네 기업의 총수들이 모여 랜킨 피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담배가 폐암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유족들이 소송을 해 오고 지금까지 열여섯 건의 재판을 치렀다. 모두 이기긴 했지만 압력은 점점 가중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기금이라는 제한이 없는 공동자금을 운영하고 있고 그 기금은 랜킨 피치가 관리하게 했다.

 

 피고 측은 물러날 수 없는 배수의 진을 친 듯 수많은 유능한 변호사와 변호사 보조원들 그리고 배심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소송에 임하였으며 원고 측 또한 이번 소송에서는 기필코 승소하겠다는 각오로 어느 때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다.

 

 소송은, 양측이 증인들의 증언을 듣고 서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공방을 벌이는 등 점점 그 열기를 더해 가고, 다른 한 편으로는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배심원들을 움직여 소송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또 다른 특이점은 배심원 가운데서 재판의 결과를 두고 양측과 흥정을 하려는 움직임이 태동하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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