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사나이 외팔이

(獨臂刀, One-Armed Swordsman)

  

 감독 : 장철

 출연 : 왕우 등

 

   1967년 작품으로 국내 개봉 당시 선풍

 적인 인기를 얻은 장철 감독의 가장 유

 명한 대표작이다. 또한 이 작품은 홍콩

 무협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최고의

 작품으로 불리우며 그 인기의 여세를 몰

 아 시리즈물로 제작되기도 했다.

 

  어느 날 밤 신도 대협 제여봉의 집으로 한 사나이가 찾아온다. 그가 전한 서신을 개봉하는 순간 봉투 속에서 마취향이 나와 제여봉은 의식이 흐려지고 회남이독의 무리들이 담을 넘어 쳐들어온다.

 

  제여봉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위기의 순간, 방강의 아버지가 제여봉을 구하고, 대신 적들과 용감히 싸우다 칼이 부러지면서 최후를 맞이한다. 그는 숨을 거두기 전 제여봉에게 아들을 부탁한다

 

  고아가 된 방강은 제여봉의 제자로 살아가지만 다른 사형들은 머슴 출신인 방강을 사제로 인정하지 않고 갖은 학대를 일삼는다. 이를 견디다 못한 방강이 아버지의 부러진 칼을 가지고 제여봉의 집을 떠나려다 그의 딸 제패와 실랑이 끝에 그만 한쪽 팔이 잘리게 된다.

 

 상처를 입고 제여봉의 집을 떠난 방강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지만 불구의 몸이 되었고......

 목숨을 노리고 조여드는 장비신마의 무리들로 인해 제여봉에게는 점점 위기가 닥쳐오는데......

 

 이 영화의 히트로 주연 왕우의 이름이 엄청나게 회자되었고 이후 각 무협 영화 마다 몇 편씩 특정 배우가 주연을 이어가는 현상을 낳기도 했으며, 이 영화로 인하여 중국 무협 영화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상륙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당시에는 연소자 관람 불가 등급으로 학생의 극장 출입이 금지되어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 영화였다. 몇몇 키 큰 학생들이 성년을 가장하여 보고 온 얘기를 듣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몹시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아련한 추억들을 회상해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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