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레드메인즈 동서 미스터리 북스 32
이든 필포츠 지음, 오정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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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레드메인즈

(The Red Redmaynes)

                                                                                         이든 필포츠

 

 런던 경시청의 형사 마크 브렌던이 다트무어에서 낚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낚시터는 옛날 채석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에 물이 고여 생성된 곳으로 큰 송어들이 살고 있었다.

 

  해가 막 지고 있을 무렵, 석양을 등지고 일찍이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여인이 홀연히 나타났고, 한 순간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다. 웬지 여자의 눈에 신뢰에 찬 표정이 떠올랐다고 느꼈고 그 여성의 모습은 마크의 마음을 움켜지고 놓아주지 않았다. 숲 속에서는 방갈로를 짓는 공사장의 작업 소리가 들려 왔고 얼마 후 몸집이 크고 풍성한 붉은 수염을 가진 사나이가 나타나 몇 마디 대화를 나누었다.

 

  그로부터 나흘 밤 뒤, 12시가 다 되었을 무렵, 덧치호텔의 윌 브레이크라는 급사가 마크 브렌던에게 마이클 펜딘이 아내 제니의 삼촌 로버트 레드메인에게 살해당했다고 알려 주었다.

 

 공교롭게도 사건을 맡게 된 마크 브렌던은 사건을 의뢰해 온 사람이 피해자의 부인으로 그가 낚시터에서 보았던 여인임을 알고는 그만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수사관으로서 확인해야 할 사건의 기본적인 핵심들을 놓쳐 제2의 살인 사건을 발생하게 하고 만다. 결국 미국 탐정 피터 건즈가 사건을 지휘하게 되는데......

 

 

 추리 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책을 읽는 동안 범인을 짐작해 가며 결과 또한 기대하는데, 처음부터 범인을 특정해 놓고, 그 범인을 추적해 가면서 사건을 새롭게 파헤쳐가서 반전에 반전을 이끌어내는 전개 기법이 신선함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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