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스 2
돈 윈슬로 지음, 박산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더 포스(The Force)

                                                                                           돈 윈슬로

[ 2 ]

 비록, 부패 경찰로 뇌물수수 현장이 적발되어 밀고자가 되었지만 멀론은 그래도 경찰 업무에 충실했다. 임무 부여된 총기 거래 사건은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하지만 한 번 걸린 올가미는 계속 목을 조여 오고  결국 그는 동료 경찰이지만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토레스를 밀고하고 말았다.

 

 그런데 맙소사! 토레스가 총을 물고 자살하고 말았다. FBI가 자신에게 했던 것과 똑 같은 짓을 토레스에게 했을 것이다. 경찰 내부가 발칵 뒤집혔고 내사과에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멀론은 내사과를 끌어들여 FBI와 서로 견제하게 만들어 자신이 빠져나갈 방법을 궁리했다.

 

  멀론은 뉴욕 타임스기자 루벤스타인을 만나 토레스가 췌장암 때문에 자살했다고 가짜 진단서를 건네주었다. 토레스의 장례식 날 그의 아내 글로리아는 멀론에게 밀고자라며 욕을 퍼부었다. 토레스가 죽기 전 아내에게 사실을 말 한 것이었다......

 

 멀론의 앞으로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개의 힘을 너무도 재미있게 읽어서 작가의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어떻게 이런 소설을 쓸 수 있는지?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며 경의(敬意)를 표한다. 급격하게

휘몰아치는 상황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몰입도 최고의 소설이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다는 속담처럼, 시작부터 작은 잘못도 저지르지 말았어야 했다. 자신의 잘못을 어떻게 하든지 모면해 보려는 욕심과 모두가 저지르는 범죄이니 자신이 해도 전체적인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오만과 잘못된

가치관에서 시작된 행위들이 불러온 참사였다.

 

  비록 부패한 경찰이지만 가족과 동료를 지키기 위해 밀고자라는 굴레를 쓰고 끌려 다니는 주인공에게 안타까움을 느꼈으며 FBI의 무자비한 인격 말살과 정치지향적인 편향성에 분개하였다. 주인공의 인간적인 갈등에 연민의 정을 느끼면서 묘하게도 범법자인 주인공과 정서적으로 밀착되어 가는 스톡홀름 증후군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소설 속에 너무 빠져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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