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The Lincoln Lawyer)

                                                                                      마이클 코넬리

 

  세상에 유죄 아닌 자가 어디 있단 말인가? 개업한 지 15년인 마이클 할러 변호사, 법이란, 사람과 생명과 돈을 닥치는 대로 삼켜버리는 거대한 괴물이며 법은 진실과 아무 상관없이 오직 타협과 개량과 조작만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였고 마

찬가지로 그가 하는 일도 무죄냐 유죄냐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는 돈을 밝히는 변호사지만 매춘이나 마약에 관련된 여자들을 위하여 때때로 무료 변론을 하기도 했다. 그는 변호사 가문의 출신으로 아버지 미키 할러는 법의

전설로 불렸고 아직도 그 이름은 쓸모가 많았다.

 

  마이클은 돈이 많을 것 같은 젊은 부동산 사업가 루이스 로스 룰레의 가중폭행 및 강간미수 사건의 변호를 맡게 되었다. 우선 그를 가석방시키고 그의 무죄 주장 진술을 들으며 많은 석연찮은 점들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UCLA를 다녔다는 거짓말 외에 특별히 확인된 거짓말이 없었고 라울의 조사에 의해서 피해자가 매춘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피해자가 돈을 노리고 사건을 꾸몄을 가능성이 농후하였다.

 

  하지만 재판이 진행되면서 살인까지 저지른 의뢰인이 변호사를 협박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를 조사하던 라울이 살해당했다. 라울은 가슴에 총을 맞고 자택에서 살해되었는데 살해되기 전 마이클에게 전화하여 메넨데즈의 무죄 단서를 포착했다는 메시지를 남겼었다. 범인은 루이스가 확실했다. 하지만 현재는 마이클의 의뢰인으로 마이클이 그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이클은 집에 보관 중이던 자신의 권총이 사라졌음을 발견하였다.

 

  게다가 자신의 공판이 열리던 날 그는 마이클에게 자신이 여러 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변호인은 의뢰인인 피고의 범행 사실을 알더라도 그를 법정에 세울 수 없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추후라도 라울의 건으로 형사 소추를 당하는 경우가 없도록 미리 선수를 치는 잔머리를 굴린 것이었다. 누군가 법률 전문가의 조력을 받고 있음이 명백했다. 마이클의 총을 훔쳐 라울을 살해하다니 라울의 표현대로 그는 어머니까지 강간한 악당임에 틀림없었다......

 

 변호인의 윤리, 의뢰인 보호, 이런 것들이 범죄자를 법적으로 지나치게 보호하고 있다. 법정에서 조차 정의는 없다. 도덕적 관념 속이 아니면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정의는 없다는 말인가? 피해자의 인권은 철저히 무시되어도 좋다는 말인가? 그래서 우리는 오직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고, 픽션 속에서만, 악당들을 물리치는 슈퍼맨 리벤져의 출현을 기대하며 그들의 통쾌한 활약을 동경해야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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