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에코 2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7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종인 옮김 / 시공사 / 199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블랙 에코(Black Echo)

                                                                                     마이클 코넬리

[ 2 ]

  새벽에 에드거의 삐삐를 받고 할리우드 볼 구장에 도착했을 때 보슈는 목이 잘린 샤키의 처참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슈가 샤키의 소재를 파악했고 또 사건 해결에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부각시키자 범인이 샤키를 방치해 둘 수 없었던 것일까?

 

  에드거는 보슈에게 샤키를 조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누가 있냐고 물었다. 위시는 FBI 내부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보슈는 루이스와 클라크를 생각해 보았지만 그건 말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FBI 사무실로 돌아온 그들은 은행 강도 사건과 관련하여 사건 발생 3개월 안에 보관함을 임대하였고, 도난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행방을 알 수 없는 사람인 프레드릭 B. 아이슬리, 이니셜로 FBI의 이름을 발견하였고 이외에 보슈는 베트남인들의 명단을 수첩에 적었다.

 

  보슈는 정보 유출과 관련하여 루크와 말다툼을 하고 사무실을 나와 그의 차에 올랐으며 그 뒤를 루이스와 클라크가 열심히 따라붙었다. 보슈는 해변을 한 바퀴 돌아 이민귀화국 사무실에서 헥터 V.와 만나 베트남 인들의 자료를 요청한다. 그리고 응오 반 빈이라는 사람을 워싱턴 D.C.에 있는 특별사건 전담국에서 관리한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집에 돌아온 보슈는 루크의 말을 떠올리며 전화기 속에서 도청 장치와 외부에 설치된 녹음기를 찾아낸다. 그것들은 경찰본부에서 사용하는 표준 제품이었다. 보슈는 살며시 집 뒤로 돌아 루이스와 클라크가 타고 있는 차 뒤로 접근하여 단번에 그들을 제압하고 종려나무를 사이에 두고 그들에게 수갑을 채웠다. 그러나 그들은 도청장치의 설치는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그들은 어빙 부본부장에게 서면으로 활동 보고를 하면서 사본을 파운즈 차장에게도 제출한다고 했다. 보슈는 그들을 그대로 두고 그곳을 떠나 FBI 사무실에서 위시를 만났다. 루크 일로 해서 둘 사이는 틀어져 있었다. 그 동안 그녀는 프랭클린과 델가도의 사진을 가지고 은행의 지하 금고 관리인에게 가서 프랭클린이 프레드릭 B. 아이슬리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들을 추적하려 했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다고 알려줬다. 그리고 일단 수사가 중단되었고 FBI에서는 수사를 임시로 종결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전화로 알려온 헥터의 얘기로는 빈이 캡틴 빈으로 불려서 군인이었던 것 같고 서류가 아직 비밀로 분류되어 있어서 국무부 쪽이 아니면 내용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보슈와 위시는 7층의 국무부 층으로 내려갔다. 위시는 옛날부터 알고 있던, 자신을 무역개발 과장으로 소개한 봅 에른스트에게 빈의 정보 확인을 요청한다.

 

  그에 의하면 빈은 경찰서장 직급이었는데 사이공경찰국 강력과를 담당하였다고 했다. 당시의 베트남은 마약, 매춘, 도박 등이 판을 쳤고 수십 년 동안 수천만 달러의 뇌물이 경찰국의 강력과, 마약과, 순찰과의 세 서장인 부패 3인방에 의해 좌우되었으며 그 중 한 사람이 빈이라는 것이었다. 미군이 개입한 전쟁 중에는 10년이 넘게 미 헌병대까지 커넥션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들은 베트남이 패망하기 전 천팔백만 달러의 현금을 다이아몬드로 바꾸었는데 반 응웬은 베트남을 탈출하지 못하고 죽었고 빈과 응웬 트란은 현재 미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보슈는 빈과 메도스가 한패였을 거라고 생각했으며 서서히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사건의 전개가 정말 흥미진진하다. 거듭되는 반전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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