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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2
시드니 셀던 지음, 이현우 옮김 / 지원북클럽(하얀풍차) / 2008년 1월
평점 :
마이더스(Midas)
시드니 셀던
[ 2 ]
제임스는 전문적인 기업 사냥꾼인 레이더스가 뉴월드 그룹에 개입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용의자는 현직 상원의원이고 퓨처 기획의 실소유주인 리차드와 다니엘 블레이크 같다고 로라에게 알린다.
삼엄한 경비 속에 발코니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는 메드닉 회장 앞에 앤소니와 레베카가 나타난다. 레베카가 메드닉 앞에 결재 서류들을 내밀자 앤소니가 재빨리 회장의 팔에 주사 바늘을 꽂았다. 몸이 나른해지며 서류에 적힌 글씨가 가물거려 도저히 알아 볼 수가 없다. 메드닉은 다른 중역들도 이 서류들을 검토했다는 확답을 받고 사인을 하기 시작한다. 그 속에는 자신도 몰래 새로 작성된 유언장도 들어 있었다.
그런데 메드닉이 잠 든 옆에서 음모의 성공을 자축하고 섹스까지 벌이며 밀담을 나누던 그들의 대화를 옥상에 잠입한 하베이가 모두 도청하여 녹음하고 있었다. 다니엘과 마주친 하베이는 뉴월드 그룹 내부에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호텔에 도착한 메드닉의 개인 변호사 제프리는 훨씬 건강해 보이는 메드닉을 만났고 메드닉은 새로운 손녀 엘리자베스에게도 똑 같이 재산 상속 권리를 인정한다는 변경된 유서 내용을 확인시키며 즉시 효력이 발생될 수 있도록 조치하게 한다.
제임스는 지갑을 찾으러 간 별장에서 뜻밖에도 메드닉을 만나, 메드닉이 로라에게 들었다는 제임스 교수의 조사 내용을 다시 한 번 알려준다. 그 후 제임스는 제이미라는 가명을 썼던 로즈마리에 의해 벼랑 아래로 던져져 살해되었다.
하베이는 다시 옥상에 잠입하여 도청을 하던 중 제임스 교수가 그들에게 살해되었고 또 한 사람의 메드닉이 있음을 확인하고 그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런데 그만 쓰고 있던 모자가 바람에 날려 떨어지면서 경호원에게 발각되어 옥상에서 내던져져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하베이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밝혀내기로 한 다니엘은 엘리베이터 통로를 이용하여 메드닉 회장의 방에 잠입한다. 그런데 그는 몹시 쇠약한 메드닉을 만났고 그의 곁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엑소도신 성분이 함유된 약병을 발견한다......
<에필로그>
앤소니는 1심 법원의 사형선고에 대한 항소 이유서를 작성한다. 어릴 때부터 간절한 소망이었던 인생 전부를 건 열정적인 사랑을 해보고 죽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이 빗나갔고 그것은 허황된 꿈이었다.
그렇다. 인생이란 결국 마음속에 무성하게 자라는 꿈과 사랑들로 인해 한숨지으면서 늙어가게 되는 것이다. 결국 그 맛은 마지막 순간에 눈을 감으면서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간결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 전개, 치밀한 구성과 극적인 상황의 연출이 박진감을 넘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