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은 내가 한다 동서 미스터리 북스 143
미키 스필레인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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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은 내가 한다(I, The Jury)

                                                                                               미키 스필레인

 

  미키 스필레인(Mickey Spillane | Frank Morrison Spillane 1918 2006) 미국 뉴욕 브루클린 출생.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중소설을 써서 학비를 마련했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만화잡지를 제작하였다. 2차 세계대전 때에는 공군 소위로 종군하였고, 종전 후에는 추리소설<심판은 내가한다 I, The Jury>를 간행하였다. 1952년까지 5년 동안 일곱 편의 마이크 해머 시리즈를 출간하며 각 편이 모두 1000만 부 넘게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폭력과 섹스 묘사 때문에 수많은 비평가들의 혹평을 들었으며, 청소년 범죄를 일으키는 소설이라 지탄을 받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 내 총이 빠르다’ ‘복수는 나의 것이 있다.

 

  뉴욕의 사립 탐정 마이크 해머의 전우였던 보험회사 조사원 잭 윌리엄스가 배에 총을 맞고 살해되었다. 그는 전쟁터에서 일본 병사로부터 마이크의 목숨을 지키려다 오른팔을 잃었었는데 그가 살해된 현장을 본 마이크는 누군지 범인을 찾아내어 똑 같이 복수하리라 다짐한다.

 

  뉴욕 경시청 경감 패트는 잭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그의 약혼녀 마너 데블린으로부터 어제 밤에 열렸던 파티의 참석자 명단을 알아내고 그것을 마이크에게 건넨다. 마이크는 암흑가의 두목 조지 카레키를 찾아간다. 그들의 행적은 마너의 진술과 일치했다. 마이크는 까부는 헐 캐인스와 조지를 한 방 먹이고 마침 방문한 패트와 함께 되돌아 나오면서 범인이 틀림없이 자신을 살해자 리스트에 올릴 것이라 생각한다.

 

  잭의 죽음에 대하여, 패트는 예전에 마약 중독자였던 마너와 관련한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마이크는 잭 혼자만이 알고 있던 어떤 사실 때문에 범인이 자기방위를 위해서 살인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크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울 것 같은 정신과 의사 샬로트 마닝을 만나 잭과 마너에 관해서 질문하고 그녀의 알리바이를 확인했다. 그런데 패트가 말하길, 어젯밤 카레키의 집 창문 너머로 45구경 총을 쏜 놈이 있었는데 그것이 잭이 당한 총알과 딱 들어맞는 것이고 카레키는 마이크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마이크는 카레키에게 잭을 죽인 범인이 왜 그도 죽이려 하는지 묻지만 그는 모르쇠로 일관한다.

 

  마이크는 요즘은 꿀벌을 기르고 있는 보보 호퍼를 만난 뒤 샬로트의 집을 방문한다. 샬로트는 잭이 1주일쯤 전부터 신경질적인 긴장 상태에 있었으며 그것은 마너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잭의 집에 몰래 잠입한 마이크는 그가 평소 가지고 있던 수첩을 찾아내고 그 속에서 아일린 비커스의 이름과 그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그녀는 메리 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콜하우스에서 창녀로 일하고 있었다.

그곳은 보통의 색주가가 아니었다.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는 소굴 같았다. 아일린은 대학 때 존 핸슨이라는 미남을 만나 이렇게 사창가로 흘러 들어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마이크와 패트는 대학 연보를 뒤져 여러 대학에서 존 핸슨을 찾아낸. 그 사나이는 헐 캐인스였다.

 

  마이크와 패트는 그날 파티가 열린다는 그곳으로 황급히 차를 몰았다. 경찰들이 골목 양쪽을 봉쇄하였으며 문고리를 부수고 진입하여 아일린의 방으로 뛰어 들었을 때 무연화약이 폭발한 냄새가 코를 찔렀으며 아일린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45구경 총에 심장을 맞고 죽어 있었다. 그곳에는 우리가 헐 캐인스라고 부른 존 핸슨 역시 미간에 총을 맞고 죽어 있었다......

 

 

  하드 보일드 소설을 대표할 만큼 폭력적이고 냉혹하다. 살인의 동기도 매우 뚜렷하다. 하지만 연역법적인 추리가 스릴과 박진감, 몰입도를 약간 떨어지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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