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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ㅣ 현대문학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평점 :
악의(惡意)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ひがしのけいご 東野圭吾 1958 ∼ ) 일본 오사카 출생.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1985년 ‘방과 후’로 데뷔. 수많은 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본의 추리 소설 작가 중 한명이다. 주요 작품으로 ‘악의’ ‘백야행’ ‘호숫가 살인사건’ ‘게임의 이름은 유괴’ ‘방황하는 칼날’ ‘용의자 X의 헌신’ ‘붉은 손가락’ ‘신참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이 있다.
작가인 히다카 구니히코가 자신의 집에서 놋쇠 문진으로 후두부를 얻어맞고 전화 코드로 목을 졸려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 그는 재혼한 부인 리에 씨와 다음 주부터 한 동안 캐나다에서 살 계획으로 있었으며 떠나기 전 오랜 친구인 동화 작가 노노구치 오사무와 만나 환담을 나누면서 자신이 이웃집 여자의 고양이를 죽인 일과 동의 없이 「수렵 금지구역」이라는 소설 속에 후지오 마사야의 실제 사건을 이야기로 쓴 건으로 유족인 후지오 미야코에게 항의를 받고 있다는 것, 캐나다로 떠나기 전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야 한다는 것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그리고 노노구치는 6시를 조금 넘어서, 상의하고 싶은 일이 있다며 8시에 집으로 와 달라는 전화를 받았고 그 시각 집에 불이 완전히 꺼지고 인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리에 씨와 함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그는 방 한 가운데 엎드린 채 숨져 있었었다. 노노구치는 친구가 살해 된 이 사건을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계속해서 기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가가 형사와 마키무라 형사가 찾아 와 단골 패밀리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고 노노구치의 알리바이를 확인했다. 가가 형사는 범인이 피해자와 잘 알고 있는 사람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또한 노노구치가 작성하고 있는 사건 기록들을 받아 갔다. 그와 다시 만났을 때 나는 장례식장에서 후지오 미야코를 만난 사실을 알려 주었고 가가 형사는 그녀의 알리바이가 확인되었다고 대답했다.
가가 형사의 기록에는 노노구치를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 증거만 있지 확실한 증거나 살해 동기가 없었다. 수색 영장을 발부 받은 가가 형사는 노노구치가 히다카의 집을 나선 시간부터 리에 씨와 함께 시신을 발견할 때까지 현장을 조작하고 그를 살해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중학생 시절 학교 폭력의 대상이 되어 히다카의 도움을 받기도 하였지만 자신이 가해자로 바뀌기도 한 노노구치, 이후 성공한 히다카를 만나 치밀한 계획을 세워 그를 잔인하게 살해하기까지 한 악의를 품게 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어린 시절 학교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자신보다 먼저 인기 작가가 된데 대한 질투와 시기심이 계획 살인으로까지 이어지기에는 뭔가 모멘텀이 좀 부족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