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대지(전 5권, 김성종 저, 해냄, 1997)

붉은 대지 5
김성종 / 해냄 / 1997년 7월

붉은 大地

                                                                                                            김성종

[ 5 ]

  미주의 치료를 위해 병원에 들렀다가 그녀가 임신 2개월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인하는 오병호에게 받은 연락처로 위조 신분증과 여권을 주문한다. 대물은 약속대로 홍콩에서 X를 만난다. X는 포스트 박 제거 이후를 걱정하며 군부를 장악하고 두꺼비를 제거하는 등의 문제까지 의견을 나눈다.

  그들은 포스트 박을 A국으로 초청한 후 귀국길에 몇 나라를 거치게 하고 그 가운데 여러 나라에서 추적 중인 전문 살인 청부업자인 블랙 비틀을 고용하여 그를 제거한다는데 합의하였고 추후 논의를 위하여 대물은 닥터 지킬, X는 미스터 하이드, 살인 청부업자는 화이트아울(흰 부엉이)이라는 암호명으로 부르기로 하였다.

  두꺼비는 자다가 장 차장보로부터 대물이 X와 만났던 사실을 보고받는다. 그 정보는 센터 요원으로부터 알아낸 정보였다. 두꺼비는 끼고 자던 여자 부용이 사람들이 그를 제 2인자라 부른다는 얘기를 꼬투리 잡아 그녀를 조사하게 하다가 그의 부하들이 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농담의 소재로 삼자 흥분하여 그들을 폭행하고 파면시키자 그들이 비서에게 하극상을 일으킨다. 이에 흥분한 두꺼비는 그들 모두를 총으로 사살하고 만다.

  블랙 비틀이 다리를 저는 노신사로 변장하고 홍콩에 나타났다. 그가 페리보트에 타자 깡마른 사나이가 그에게 접근해 온다. 그들은 서로를 알아보고 흥정을 하고 2백만 불에 거래를 성사시킨다. 대상을 헤밍웨이라 명명하고 장소는 블랙 비틀이 일단 한국을 다녀 온 후에 결정하기로 한다.

  블랙 비틀은 그레고리라는 이름으로 행세하며 동침했던 레스토랑 종업원 진수셩을 살해하고 사라진다. 만다린 호텔에서 살인사건이 발견되어 떠들썩할 즈음 블랙 비틀은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 비행기를 타고 난 후 그는 누군가 자신을 노리는 시선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서울에 도착한 블랙 비틀은 자신을 미행하는 자들이 남녀 각 1명씩인 것을 알아내고 그 중 남자를 유인하여 경찰임을 알아내고는 그를 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