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수확(이가형 역, 동서문화사, 2003)

피의 수확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71
대쉴 해미트 지음, 이가형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5월

피의 수확(Red Harvest)

                                                                                       새뮤엘 더실 헤미트

  새뮤엘 더실 헤미트(Samuel Dashiell Hammett 1894 ∼ 1961) 미국의 소설가. 역사상 가장 멋진 미스터리 소설을 쓴 작가로 그리고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으로는 《붉은 수확》 Red Harvest, 《데인 가의 저주》 The Dain Curse, 《몰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1931년 《유리 열쇠》 The Glass Key,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등이 있다. 레이먼드 챈들러, 존 D 맥도널드, 케네스 밀러(필명 로스 맥도널드) 등과 같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콘티넨털 탐정사 샌프란시스코 지국의 탐정인 나는 헤럴드 신문사 사장인 도널드 윌슨의 요청으로 그를 만나러 퍼슨빌로 간다. 만나기로 한 시간에 집에 없었던 그는 배와 가슴과 등에 4발의 총을 맞고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었었다.

  퍼슨빌의 으뜸가는 실력자인 아버지 엘리휴 윌슨은 며느리가 아들을 죽였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녀는 도널드를 맨 마지막으로 본 인물이었고 그날 밤 슬리퍼에 피가 묻었던 것을 내가 보았었다. 다음 날은 휘스퍼라고도 불리는 도박꾼 맥스 탈러가 도널드의 집 현관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도널드는 죽기 전에 창녀 다이너 블랜드에게 발행한 5천 달러짜리 수표에 지불 보증을 했었다.

  나는 존 누넌 경찰서장과 함께 윌슨 부인을 찾아간다. 그녀는 어제 밤 나와 함께 있을 때 전화를 걸어 수표에 대해서 얘기해 준 사람이 맥스 탈러였던 것을 알아내었으며 남편이 살해된 현장에 그도 함께 있었다고 얘기 한다.

  퍼슨빌의 남자들을 마음대로 골라잡는다는 다이너 블랜드, 그녀 곁에는 같이 사는 마약 중독 폐병 환자인 배 다른 오빠 댄 롤프가 있으며, 늘 함께 다니는 퍼슨빌 시의 광부 조합장 빌 퀸트, 요즘 자주 어울리는 휘스퍼가 있었다.

  나는 그녀를 만나 도널드의 수표에 관하여 질문하자 그녀는 그것이 정보에 대한 대가라며 그녀가 제공한 정보가 맥스 탈러, 암흑가의 보스 류 야드, 또 다른 암흑가의 보스인 밀주상 핀란드인 피트, 존 누넌, 엘리휴 윌슨 등과 그 일당을 모조리 때려잡을 수 있는 정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정보는 도널드의 호주머니에서 누넌에게 넘어갔고 누넌과 그 일당은 그녀와 탈러, 엘리휴 노인이 그들을 배반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될 거라는 것이었다.

  내가 연락을 받고 다시 엘리휴를 만났을 때, 그의 침대 곁에는 그에게 총을 맞은 강도가 쓰러져 있었다. 그는 나에게 1만 달러를 주면서 퍼슨빌의 악당과 부패 관리들을 몰아내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내 방침대로 그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권한도 부여받을 수 있도록 증서를 쓰게 했다.

  누넌은 휘스퍼의 도박장을 습격하여 그를 체포하려고 하지만 사전에 정보가 누설되어 휘스퍼 일당의 저항을 받는다. 누넌의 요청으로 내가 휘스퍼를 설득하기 위해 도박장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자마자 뒤에서 경찰들이 총질을 시작했다. 나는 누넌이 나까지 사살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휘스퍼 일당과 함께 경관을 매수하여 뒷문으로 탈출한다.

  나는 내셔널 은행으로 가서 출납계 직원 로버트 알베리를 도널드의 살해범으로 체포한다. 그는 다이너 블랜드에게 미쳐 돈을 몽땅 탕진했는데 도널드가 5천 달러의 수표를 가지고 그녀에게 가는 것을 보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사건이 해결되자 엘리휴는 시를 개혁하겠다는 증서의 약속을 취소하겠다고 하지만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