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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우 -상
다카무라 카오루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리오우(李歐)
다카무라 카오루
다카무라 카오루(たかむらかおる, 高村薫, 1953. 2. 6 ∼ ) 일본 오사카 출생. 본명은 하야시 미도리(林みどり). 일본의 사회파 추리소설가로 미야베 미유키와 더불어 일본 미스테리 소설계 여왕으로 불린다. 1990년에 ‘황금을 안고 튀어라’로 제3회 일본 추리 서스펜스 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후 여러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주요작품으로는 ‘리베에라를 쏴라’ ‘마크스의 산’ ‘레이디 조커’ ‘신 리어왕’ ‘태양을 끄는 말’ ‘리오우’ 등이 있다. 이 소설은 상,하 2권으로 번역되었으며 1992년 출간된 ‘내 손에 권총을’을 대폭 가필 수정하여 출간한 작품이다. 인터넷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 상 ]
오사카 대학 졸업반에 재학 중인 요시다 카즈아키는 아르바이트를 2개나 하고 있다. 하나는 운송창고회사이고 다른 하나는 회원제 고급 클럽 ‘나이트 게이트’이다. 그의 아버지는 도쿄대 출신의 엘리트로 대장성 관리였지만 어머니는 고졸 출신의 봉제공장 여직원이었다. 둘의 결혼은 시작부터가 잘못이었고 카즈아키는 결국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집을 나오지만 어머니는 그를 버려두고 일곱 번째 남자인 챠오 원리라는 남자를 따라 달아나 버린다. 카즈아키는 만나도 별 볼일은 없었지만 이 챠오를 찾기 위하여 나이트 게이트에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한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채업자인 랴오 다이쥬와 함께 있던 남자의 부탁을 들어준 것이, 첸 하오로 이름을 바꾸고 성형을 한 챠오의 암살에 관여한 셈이 되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그 날 클럽에서는 첸 하오와 폭력단 기업 사장 외에 통로에서 조직원 두 사람과 사무실에 있던 카와시마 매니저가 사살 당했었다.
오랫동안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난 카즈아키는 학교를 그만두었고 아르바이트 또한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난바에 있는 후사코의 바에 일자리를 구하였다. 어느 날 나이트 게이트의 사건 현장에 있었던 사사쿠라 분지가 찾아온다. 그는 모리야마 공장에 가서 모리야마와 그 곳에 숨어있는 암살자 스즈키에게 ‘루트는 확보했다’ ‘돈은 받았다’라는 말을 각각 전하고 답을 받아오라고 부탁한다.
모리야마는 답변을 거부하고 스즈키, 20세쯤 되는 나이에 딜러 실력은 프로급이고 십몇 분 사이에 5명의 남자를 정확하게 사살한 후 뛰지도 않고 유유히 정문으로 사라졌던 리오우는 역으로 사사쿠라의 물건을 훔칠 동업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