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1-6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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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J.R.R. 톨킨

 

 [ 3 ]

 

두 개의 탑()

(The Two Towers)

 

  아라고른은 프로도를 찾아 산을 올랐지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보르미르의 위급한 뿔나팔 소리를 듣고 산 아래로 급히 뛰어 간다. 오크들의 울부짖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고 뿔나팔 소리가 뚝 그쳤다. 보르미르는 오크들의 화살을 맞고 죽었고 호빗들을 오크가 데려갔다는 것이다. 레골라스와 김리가 오크들을 수 없이 죽였지만 보르미르를 살리지는 못하였다. 프로도는 어디로 갔을까? 납치된 호빗은 누구일까? 그들은 우선 납치된 호빗을 구출하기로 하고 오크들을 추적한다.

 

  추적 중 그들은 요정의 망토에서 떨어진 브로치를 발견하고 로한의 기마대를 만나지만 기마대가 전멸시킨 오크들 사이에서 호빗들은 없었다고 말한다. 일행은 그들에게 말을 빌려 다시 추적에 나선다. 밤이 되어 불침번을 서던 김리가 큼직한 망토로 몸을 감싼 모습으로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한 노인을 발견한다. 사루만이었던 것 같다. 노인도 없어지고 말도 사라졌다.

 

  한편 피핀은 메리와 함께 손발이 꽁꽁 묶인 채 오크들에 납치되어 가고 있었다. 그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 브로치를 떨어뜨렸지만 탈출하기에는 감시가 너무 심했다. 호빗들을 산채로 잡아오라는 명령 때문에 오크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북부에서 온 오크들은 돌아가고 이센가드에서 나온 사루만의 부하 우루크하이의 투사들을 이끈 우글록이 호빗들을 끌고 간다. 떠났던 북부의 오크들이 다시 합류하고 그들은 함께 기마대에 쫓기게 된다.

 

  기마대들이 오크를 따라잡아 포위했다. 피핀은 반지를 가지고 있는 듯 북부에서 온 그리슈나크를 꾀어 도망을 가기 위해 으슥한 곳에 이른다. 그 때 기마병이 나타나 그리슈나크를 죽여버린다. 기마대와 오크 사이의 전투가 시작되어 우글룩이 사살되고 오크들이 패주한다. 피핀과 메리는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다.

 

  피핀과 메리는 어두운 숲 속을 최대한 빠르게 달려 점점 더 깊숙이 팡고른 속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나무수염을 만나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얘기하자 나무수염은 노했고 엔트뭇 회의를 끝내고는 엔트들 쉰명 가량이 이센가드를 향하여 노래를 부르며 행군하기 시작했다. 행군함에 따라 그들의 수는 점점 더 불어나 있었고 드디어 사루만의 계곡 난 쿠루니르의 산 정상에 이르렀다.

 

  한편, 호빗을 추적하던 일행은 한 노인을 사루만이라 생각하고 공격하려 하지만 그는 죽었다고 여겼던 간달프였다. 그는 다리에서 깊은 물속으로 떨어졌지만 발로그를 처치하고 바람의 왕 과이히르의 도움을 받아 그 곳을 탈출하였던 것이다. 일행은 다시 간달프를 따르기로 하였고 그는 세 마리의 말, 섀도팩스, 하수펠, 아로드를 불러서 타고 전투에 참가하기 위해 로한의 왕 세오덴에게로 향한다.

 

  일행은 황금궁전 메두셀드에 도착하여 늙고 힘없이 쪼글쪼글한 세오덴을 만난다. 간달프는 그를 사루만의 첩자인 배신자 뱀혓바닥의 영향으로부터 떼어놓아 훤칠하고 풍채 당당한 군주로 변모시켜 놓는다. 세오덴은 간달프에게 감사하고 일행들에게 갑옷, 투구와 필요한 무기들을 선물한다. 세오덴은 후계자로 조카 에오메르를 임명하였으며 뒤에 남는 백성들을 맡을 인물로 조카딸 에오윈 공주를 임명하였고 간달프를 에오를 병사의 대장으로 임명하고는 군대를 이끌고 서쪽을 향해 질풍처럼 달려갔다.

 

  말을 달려 이틀째 되던 날 퇴각해 오던 한 병사를 만나 그들이 패하여 헬름 협곡의 요새로 후퇴해야 했고 적들은 이센가드에 있는 모든 군대가 다 나온 것 같다는 얘기를 듣는다. 간달프는 잠시 일이 있다며 군대를 떠나고 군대는 헬름 계곡을 향해 전진한다.

 

  군대가 헬름의 방벽 관문을 통과했을 때 적들은 바로 뒤까지 들이 닥쳐있었다. 적들은 일제히 방어벽을 향해 쇄도해 왔다. 전투가 시작되었다. 폭풍 같은 화살이 날고 돌덩어리들이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다. 적병들은 몰려왔다가 퇴각하고 또 다시 몰려오고 하면서 마치 바닷물처럼 매번 조금씩 더 위로 밀고 올라왔다. 성문이 부서지기 시작했고 어마어마한 오크와 인간들이 다시 모여들고 있었다.

 

  하늘은 개고 있었고 저무는 달도 밝게 빛났다. 그러나 눈앞의 적병은 훨씬 더 증강되었고 그보다 더 많은 수가 골짜기에서 꾸역꾸역 밀려들고 있었다. 이센가드 군대는 협곡 방어벽을 향해 바다처럼 노호하며 밀려들었다. 갈고리가 달린 밧줄이 다 자르거나 걷어내지 못할 정도로 무수히 흉장 위로 날아들었고 수백 개의 긴 사다리가 성벽에 걸쳐졌다. 로한의 병사들은 지치기 시작했다. 화살은 바닥나고 무기들은 금이 가고 쪼개졌다. 김리와 아라고른, 레골라스는 에오메르와 감링 노인 등과 함께 엄청난 활약을 펼친다.

 

  그러나 중과부적, 성문의 아치가 무너지고 성문 장애물들이 산산이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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