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1-6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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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J.R.R. 톨킨

 

 [ 2 ]

 

반지 원정대()

(The Fellowship Of The Ring)

 

  프로도가 정신이 깨어났을 땐 곁에 간달프가 있었다. 엘론드의 치료 덕분에 상처도 많이 나았다. 간달프는 그간 있었던 일을 프로도에게 얘기해 준다. 그 아홉은 반지의 유령들이며 흑마들은 처음부터 모르도르에서 태어나 암흑 제왕의 손에서 길러졌는데 홍수로 떠내려가 죽었을 것이기 때문에 반지의 유령들이 무력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도는 그 동안 헤어져 있었던 빌보를 만났고 다음날 엘론드 회의에서 엘론드와 글로르핀델, 글로인과 스트라이더, 글로인의 아들 김리와 엘론드의 고문들과 그 우두머리 에레스토르, 회색항구에서 선장 키르단의 심부름으로 온 갈도르, 어둠숲 북부 요정들의 왕인 스란두일의 아들 레골라스,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 남쪽에서 온 보로미르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그리하여 회의 참석자들 모두는 사우론과 힘의 반지들, 그리고 저 옛날 반지를 만들었던 사연 등을 엘론드로부터 듣게 된다. 보로미르가 곤도르에서 벌어지는 위험에 대해서 얘기 한다. 마왕이 되돌아와서 무시무시한 적의 힘이 다시 강성해졌기 때문에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은 그 절대 반지를 파괴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여러 정찰대가 파견되어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지만 그 어느 지역에서도 흑기사나 마왕의 다른 부하들에 대한 흔적이나 소식을 찾을 수 없었다. 이제 반지가 길을 떠날 시간이 되었다. 엘론드는 반지 운반자들을 선발했다. 그들은 저 사악한 아홉 흑기사에 대적하기 위해 아홉 명으로 구성되었는데 프로도와 샘과 간달프, 요정족 대표 레골라스와 난쟁이 족 대표 김리, 인간족 대표 아라고른(일명 스트라이더), 보로미르와 피핀과 메리가 선발되었다.

 

  요정의 장인들은 엘렌딜의 검을 새로 벼렸으며 아라고른은 그 검에 안두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빌보도 프로도에게 부러진 칼 스팅과 흑기사의 칼날도 뚫지 못할 것이라는 강철보다 더 단단한 갑옷을 준다. 각자 전투 장비를 거의 갖추고 있었는데 특징적인 것은 보로미르의 뿔나팔, 김리의 큰 도끼, 레골라스의 활 등이었고 간달프는 지팡이와 요정의 검 글람드링을 차고 있었다.

 

  그들 일행이 홀린에 도착하여 쉬고있을 때 까마귀 크레바인 떼들이 땅위를 조사하는 것 같이 지나갔고 하늘 높은 곳에는 매들이 몇 마리 떠 있었다. 어두워지는 대로 그들은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다.

 

  붉은 뿔의 문을 향해 오르던 그들은 카라드라스가 눈앞에 보이는 지점에서 심한 눈 폭풍을 만나 가던 길을 어렵게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논의하고 있을 때 이리떼 와르그들이 산맥 서쪽을 넘어왔다. 밤이 되어 불가에 모여 앉은 일행들 주위로 이리떼의 수많은 눈들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간달프가 지팡이를 쳐들며 앞으로 나서는 순간 이리떼의 우두머리가 이빨을 드러내며 뛰어 달려들자 레골라스의 화살이 이리의 목줄기를 관통한다. 그러자 주위의 눈들이 삽시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밤이 깊어지자 엄청난 와르그떼들이 사방에서 일시에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각자 방어에 여념이 없는 순간 간달프가 공중으로 불을 던지며 주문을 외자 언덕 전체가 불빛에 휩싸였고 레골라스의 불화살이 큰 우두머리의 심장에 박히자 나머지는 모두 달아나고 말았다.

 

  이제 그들이 갈 수 있는 길은 모리아의 땅굴로 가는 길 밖에 없었다. 그들이 찾아낸 모리아로 통하는 냇물은 말라 있었으며 그 끝에는 큰 호수가 형성되어 있어서 냇물이 흐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호수 반대편에 있는 모리아 암벽에서 요정의 문을 찾고 암호를 외워 문을 여는데 성공한다. 그 순간 호숫물이 부글거리며 촉수 하나가 기어나와 프로도의 발목을 잡아 끌어당기고 있었다. 샘이 칼로 그 촉수를 끊고 프로도를 구하였고 촉수들은 문이 닫히면서 끊어지고 으스러졌다.

 

  닫힌 문은 더 이상 열 수가 없고 이제 통로는 완전히 막혀버려서 유일한 통로는 산 저편으로 가는 것뿐이었다. 그들은 간달프의 지팡이에서 나오는 희미한 빛을 따라 다시 길을 가기 시작했다. 그 무렵 프로도는 어둠 속에서 흡사 반짝이는 두 개의 눈이 그들을 쫓고 있는 것 같은 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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