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44 - 2 - 시크릿 스피치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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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44. 2 (The Secret Speech)

                                                                                                   톰 롭 스미스

 

  공화국의 심장 모스크바, 194963. 쉰 살의 전쟁영웅 제캅스 드로즈도프는 성 소피아 교회에 폭약을 설치하고 폭파시킨다. 레오는 막심이라는 가명으로 라자르의 아내 아니샤에게 접근하여 그들의 반역 행위를 밝혀낸다.

 

  7년 후 모스크바. 1956312. 전직 MGB 요원이었던 인쇄소 매니저 수렌 모스크빈은 목에 잔인한 자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지만 레오의 조사 결과 자살로 판명되었고 자상은 그의 아들들이 그들의 신상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하여 꾸민 행동이었다. 그의 자살을 설명해 줄 유일하게 남은 단서는 고문을 받고 에이케 세 단어뿐이었다. 194024일 에이케는 총살되었고 감금되어 자신의 무고를 주장한 진술서가 발견되었었다.

 

  레오 부부가 후견인으로 데려와 돌보고 있는 미하일의 큰 딸 조야는 밤에 칼을 품고 레오의 침실로 들어와 레오의 목을 노리는 듯 하더니 전화 소리에 놀라 칼을 떨어뜨리고 달아난다. 술 취한 옛 동료 니콜라이의 전화를 받고 한 밤중에 사무실로 갔던 레오는 술 취한 니콜라이의 ... 수치스러워.’란 얘기를 듣고 내일 다시 만나기로 하고 돌아온다.

 

  니콜라이는 문 앞에 있는 소포를 발견한다. 길이 30센티미터에 폭이 20센티미터고 깊이가 10센티미터 정도인 소포 속 보도금지라고 씌어진 상자에는 인쇄된 종이 뭉치들이 있었다. 그는 집 안으로 들어가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하고 자살했다. 이 사건의 수사 책임자는 내무부 소속 범죄수사국에서 나온 프롤 파닌으로 레오의 직속 상관이었다.

 

  흐루쇼프가 스탈린을 비판했다. 조야는 스탈린의 포스터를 움켜쥐고 책상 위에 올라가 스탈린이 목을 찢어버렸다. 총대주교 크라시코프가 말리샤에 의해 살해되었고 레오는 말리샤를 쫓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조야 문제로 칼 에누키체 교장과 담임 율리아 페슈코바를 만난 라이사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조야가 조용히 학교를 떠나기로 결정하고 학교를 나서자 제복을 입은 경찰 두 명이 그들을 그녀의 시댁으로 안내한다.

 

  KGB 요원으로 가장한 경찰 제복의 두 명이 나타나 조야를 납치하고 그 과정에서 라이사는 총상을 입는다. 레오는 만나자는 편지를 받고 성 소피아 교회가 있었던 장소로 갔다. 그곳에서 보르이 갱단의 두목이 되어 있는 아니샤, 지금은 개명한 프레이라를 만난다. 그녀는 콜리마의 금광에서 강제 노역을 하고 있는 남편 라자르를 풀어 주지 않으면 조야를 죽이겠다고 위협한다. 프레이라는 레오가 죽지 않고 그가 지은 죄를 그대로 돌려받는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보기를 원한다.

 

  3주 후 서태평양 볼셰비키 감옥선, 195647. 레오는 죄수로, 티무르 네스테로브는 간수로 위장하여 스타리 볼셰비키호에 승선하고 있었다. 폭풍이 휘몰아치고 그들은 폭풍과 죄수들과 생사를 건 싸움을 하고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10킬로미터, 48. 조야는 손목과 발목에 묶였던 얇은 철사 줄이 풀리고 운동을 시키려는 듯 하더니 리코이가 강간을 하러 덤비다가 같이 있던 말리샤 소년에게 발목의 힘줄이 잘린다. 프레이라는 말리샤를 문책하지 않는다.

 

  57 수용소. 레오는 여의치 않게 티무르와 떨어져 홀로 수용소에 도착하여 라자르를 만나지만 라자르에 의해 그가 체포했던 사람들이 받은 고문과 똑 같은 고문을 당한다. 레오는 다른 간수들에 의해 얼어붙은 다리 아래 물속에 빠져 떠내려간 돌아 올 가망 없는 티무르를 기다리며 고통을 참았다. 하지만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 신야브크시 사령관을 찾아가고 사령관은 흐루쇼프의 연설문을 수용소 스피커를 통해 방송한다. 수용소는 폭동이 일어나고 죄수와 간수 양쪽 모두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하고 죄수들이 수용소를 장악한다.

 

  죄수들은 나름대로의 법정을 만들었다. 13계단. 지은 죄가 계단의 꼭대기에 오르면 처형된다. 신야브크시 사령관이 처형되었다. 레오는 프레이라의 편지 덕분에 죽음을 모면하고 라자르와 함께 수용소를 탈출하여 모스크바로 돌아온다.

 

  레오는 라자르를 데리고 프레이라를 찾아 맨홀 속으로 들어가서 그녀를 만나지만 그녀는 라자르의 배에 권총을 발사한다. 조야는 레오와 라이사가 보는 앞에서 자루 속에 넣어져 다리 밑 강물 속으로 던져진다. 레오와 라이사가 강물 속으로 뛰어들지만 조야를 찾을 수 없었다.

 

  6개월 후 모스크바, 1020. 범죄수사과가 폐쇄되고 레오는 KGB로 들어갔다. 조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동생 엘레나는 충격을 받아 그 어떤 일상적이고 외부적인 반응도 보이지 않는 말없이 멍한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강제로 카잔의 정신병원으로 보내진다. 프레이라가 파닌과 함께 일하고 있다. 레오는 파닌으로부터 조야가 살아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스탈린의 공포 정치와 이를 비판한 흐루쇼프의 연설이 발단이 된 공산주의의 변화가 시작되는 가운데 개혁을 원하는 일반 대중과 체제수호를 바라는 기득권 세력 간의 투쟁 속에서 인간성 회복을 찾아나서는 레오에게 끊임없이 밀어 닥치는 위기와 스릴, 재미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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