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44 - 1 - 차일드 44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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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44(Child 44)

                                                                                                   톰 롭 스미스

  톰 롭 스미스(Tom Rob Smith 1979 ) 영국 출생. 캠브리지 대학 졸. BBC에서 드라마 각본 등을 썼다. 2008차일드 44로 대히트, 이후 시크릿 스피」 「에이전트 6를 써서 차일드 44 시리즈를 완성시켰다.

 

  이야기의 배경은 1930년대 우크라이나 대기근으로부터 시작하여 스탈린의 공포정치를 거쳐 후르시초프에 이르는 공산독재체제 하의 어두운 폭정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1933125일 소비에트 연방 우크라이나 체르보이 마을. 엄청난 기근으로 마을 사람들이 쥐까지 모조리 잡아먹어 더 이상 먹을 것이 없게 되자 마리아는 죽기로 결심하고 몰래 기르던 고양이를 놓아 보낸다. 파벨은 동생과 함께 이 고양이를 잡아먹으려고 숲으로 들어갔다가 어떤 남자에게 정수리를 맞고 쓰러진 채 행방불명된다.

 

  20년 후 모스크바. 1953211. 표도르의 아들 아카디가 기차선로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214. 민원이 일어나자 MGB 요원인 레오가 사건을 맡는다. 레오는 상가를 방문하여 부하요원인 사망 아이의 아버지 표도르를 만나 사건이 사고임을 설명한다. 표도르의 가족들은 아이가 입에 흙이 가득 찬 채 나체로 죽어 있었고 목격자 갈리나 샤포리나가 선로에서 어떤 남자가 아이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샤포리나는 레오 앞에서 진술을 번복하고 아카디의 형 조라는 자기가 동생과 눈싸움 때 눈덩이에 돌과 흙을 넣어 던져 그것이 사고의 원인이 되었다고 눈물을 흘린다.

 

  모스크바 북쪽에서 160킬로미터 떨어진 키모프 마을. MGB에 쫓기는 아나톨리 브로츠키는 친구인 미하일 지노비예브를 찾지만 도움을 받기는커녕 살해를 당할 뻔 한다. 한 때 그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나톨리는 단지 수의사일 뿐 반역자가 아니었다 그는 야전병원 의사로 소련 적군에 근무하였으며 수백명의 목숨을 구한 영웅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의 동물병원이 미국 대사관 가까이에 있고 외국 외교관들이 애완동물이 많이 병원을 찾아온다는 이유만으로 감시의 대상이 되었고, 감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곧 체포되어 죽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MGB의 미행을 눈치 챈 아나톨리는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다.

 

  그러나 국경에 도달하기도 전에 붙잡힐 지경에 이르자 죽을 결심으로 얼어붙은 강물 속으로 뛰어들지만 뒤쫓아 온 레오에 의하여 구출되어 붙잡히고, 그를 외면했던 미하일 부부는 현장에서 총살을 당한다. 아이들까지 살해하려한 바실리를 제지하고 폭행하여 그로부터 원한을 사게 되었다.

 

 레오의 상관 쿠즈민은 레오에게 아나톨리를 고문하여 자백을 받아내도록 하지만 레오는 앓아눕는다. 쿠즈민은 레오의 병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의사 자루빈 박사를 보내고, 자루빈은 진실을 보고해 주는 조건으로 교사인 레오의 부인 라이사의 몸을 요구하지만 거절당한다. 하지만 다행히 그는 사실을 보고했고 쿠즈민은 자루빈이 보낸 레몬과 오렌지

가 가득 든 봉지를 들고 레오를 방문한다.

 

  휴가를 마친 레오가 출근하자 쿠즈민은 레오에게 새로운 업무를 지시한다. 그것은 아내 라이사에 대한 조사였다. 아나톨리가 처형되기 전 실토했다는 7명의 동조자 중 한 명이라는 것이었다. 레오는 고민한다. 임신한 죄 없는 아내를 고발하여 보모님과 자신의 안전과 영달을 도모할 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위험을 무릅쓸 것인가? 레오는 아내의 결백을 주장한다.

 

3 주 후 우랄산맥 서쪽 부알스크 마을. 일리냐는 레스토랑에서 한 남자를 만나 밀회를 나누기 위해 후미진 곳으로 따라 갔다가 그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엎치락뒤치락 눈밭을 뒹굴던 둘은 입안이 흙으로 가득 찬 벌거벗은 소녀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잠시 싸움을 멈추고, 일리냐는 그 틈을 이용해 달아나는데 성공한다.

 

  다음 날 314. 레오는 라이사와 함께 체포되어 파면, 강등되어 오지의 민병대로 좌천된다. 레오는 한 순간 모든 것을 잃었다. 아내는 레오가 자신을 버릴까봐 거짓으로 임신했다고 했었다. 부모님은 안락한 집과 좋은 직장을 잃었다. 게다가 바실리로부터는 계속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하고 있었다.

 

  317. 레오는 표도르의 아이와 같은 모습으로 죽은 소녀 라리사의 시신을 사진으로 확인하고 집에 오니 라이사의 가방이 없어졌다. 레오는 역으로 달려가 떠나려는 라이사를 데려온다.

 

  지진아 발렘을 라리사의 살해범으로 몰아가는 가운데 똑 같은 형태로 살해되고 성폭행 당한 흔적이 있는 또 다른 소년의 사체가 발견되고 레오는 민병대장 네스테로브를 부추겨 조사를 확대시킨다. 기차역 부근의 숲 속에서 입 속에 나무 껍데기가 가득 찬 채 발목에 묶였던 흔적과 온 몸이 난자당하고 위가 없어진 채로 살해, 유기된 시신. 기차역 매표원 알렉산더가 체포되고 그의 자백으로 150명의 동성애자들이 체포된다. 탑킨 박사와 알렉산더는 자살한다.

 

  로스토프 주 오블라스트 남동쪽 구코보 마을 서쪽. 아침 이른 시간 페타는 그 동안 모은 돈으로 우표를 사러 구코보 매점에 갔다. 매점이 문을 열기를 기다리며 역의 플랫폼에 앉아 있을 때 안드레이라는 남자를 만나 우표를 주겠다는 꾐에 빠져 그를 따라 갔다가 살해된다.

 

  레오의 의견에 동의한 네스테로브는 살해된 소년, 소녀들의 자료를 수집하여 레오에게 건넨다. 철로변을 따라 분포된 아이들의 숫자는 무려 44명이나 되었다. 오는 자신의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건을 추적한다. 네스테로브는 체포되었다. 레오 또한 도주하다 바실리에게 체포되었다. 고문을 당하고 라이사와 함께 강제노동수용소로 보내진다. 그들은 목적지까지 살아서 가지 못할 것이다.

 

  모스크바 동쪽으로 220 킬로미터 떨어진 곳. 그들을 죽이러 온 호송병들을 살해하고 그들은 탈출에 성공한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추적조를 따돌린다. 바실리는 표도르를 구슬려 레오의 예상 목적지를 알아내고 그를 사살한다. 레오와 라이사는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하고 그들의 도움으로 로스토프에 도착하여 범인 추적 작업을 계속한다......

 

 완벽하게 통제된 사회에서 살인사건의 추적의 어려움을 절간한다.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범인을 추적하여 확정하는 과정이 너무 쉬워서 조금 허술한 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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