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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타의 매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11
대쉴 해미트 지음, 양병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말타의 매
더실 해미트
더실 해미트(Samuel Dashiell Hammett 1894. 5. 27 ∼ 1961. 1. 10 ) 미국의 소설가. 역사상 가장 멋진 미스터리 소설을 쓴 작가로 그리고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으로는 《붉은 수확》 Red Harvest, 《데인 가의 저주》 The Dain Curse, 《몰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1931년 《유리 열쇠》 The Glass Key,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등이 있다. 레이먼드 챈들러, 존 D 맥도널드, 케네스 밀러(필명 로스 맥도널드) 등과 같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새뮤엘 스페이드의 탐정 사무실에 굉장히 미인인 윈덜리가 찾아 온다. 그녀는 그녀의 동생이 행방불명이고 오늘 밤 플로이드 새비스가 동생의 소식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동생의 행방을 알아 달라고 의뢰한다. 스페이드의 동업자 마일즈 아처가 그날 밤 일을 맡기로 한다. 그런데 그날 마일즈가 총에 맞아 죽고 새비스도 총격을 받고 피살되었다. 경찰은 스페이드에게 용의점을 두고 있다.
호텔에서 아파트로 거처를 옮긴 윈덜리를 찾은 스페이드는 그녀의 이름이 브리지드 오쇼네시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경찰에 조사 받지않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변호사 시드 와이즈에게 그 일을 부탁한다.
사무실을 찾아 온 조엘 카이로를 제압하고 그로부터 5천 달러에 ‘검은 새의 조각’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리고 한 작은 사나이의 미행을 받는다. 전화를 받고 G를 찾아가 만난다. G의 이름은 캐스퍼 개트맨. 그로부터 엄청난 보물 ‘검은 새의 조각’에 관한 상세 정보를 입수한다. 미행을 한 작은 사나이는 개트맨의 일행 윌머였다.
브라이언 검사는 한 때 모너핸의 보디가드였던 새비스가 모너핸과 관련되어 살해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불에 탄 라 팔로마호의 선장 재비코가 총에 맞은 채 종이꾸러미에 싸인 ‘검은 매’를 가지고 스페이드를 찾아와 죽는다. 스페이드는 ‘검은 매’를 숨기고 드디어 5명이 함께 모인다. 스페이드, 오쇼네시, 개트맨, 카이로, 윌머. 그들은 ‘검은 매’의 처분과 살인 사건 처리를 의논한다. 그러나 그 매는 진품이 아닌 모조품으로 판명된다. 스페이드와 오쇼네시를 남겨두고 3명은 돌아갔으나 개트맨을 살해한 윌머와 카이로가 경찰에 체포되고 마일즈를 살해한 오쇼네시도 경찰에 넘겨진다.
영화화되었던 소설이고, 하드보일드 창시자 운운 하며 홍보며, 인터넷에 추천도 있고 하여 큰 기대를 가지고 읽었는데 너무 실망이다. 이야기의 진행 공간도 너무좁게 설정되어 있을뿐 아니라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도 현저히 부족함을 느낀다. 사건 구성의 집중력도 없고 따라서 반전의 힘도 미미하다. 글로벌 시대에 외래어 한글 표기도 이제는 좀 개선되었으면 한다. Maltese → [ˈmɔːltiːz]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