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열 - 하 - 김성종추리문학전집 5
김성종 지음 / 남도출판사 / 197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5

                                                                                                        김성종

  김성종(1941.12.31) 중국 제남 출생, 연세대 졸, 1974최후의 증인이 한국일보 공모작으로 당선되면서 대중적인 작가로 성공한다. 한국 최초로 본격적인 추리문학의 장르를 열었으며 1992년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추리문학관을 개관하고 이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장편 추리소설을 발표하고 있다.

 

  대동아 건설을 위해 결성대회를 연 대동회. 어느 날 K일보에 대동회(大東會)에 관한 논설을 쓴 최동희가 괴한들에 의해 납치되고 그의 아들 최진이 사건에 뛰어든다. 최동희는 살해되었다. 한국이름 김창근인 오오다께를 협박하던 변인수도 살해되었다. 변인수를 살해한 오오다께 역시 납작코에게 저격되기 전 호텔 19층에서 투신, “ZZZ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형사반장 김상배는 수사에 착수한다.

 

  거대한 음모가 잉태되고 있다. X+Y=Z라는 기본등식, XY가 결탁해서 Z라는 새로운 정치권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암호명 X는 정치깡패로 이름을 날리던 조남표, Y는 암흑계의 보스로 군림하다 일본 재계의 거물이 된 아낭 기사꾸다. 둘은 혈맹을 맺고 Z의 조종으로 거대한 음모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들은 곧 있게 될 한국의 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호텔, 마약, 밀수, 인신 매매로 자금을 마련키로 하고 경찰에 쫓기고 있는 킬러 B의 성형수술과 기존의 조직 10개파의 제거를 계획한다.

 

  최진과 협조하며 사건을 쫓던 김반장은 S기관으로 파견된다. 그들은 국가안전국 간부회의에 참석하여 그들의 조사 내용을 설명한다.

 

  Y측에서 파견한 10명의 킬러들은 국내의 불법 폭력조직의 두목들을 차례로 살해하고 그 조직을 접수한다. 오오다께의 살해범 킬러 다비드 킴은 인터폴을 통해 수배가 내려지고 그를 추적하던 팽이 홍콩에서 살해 당한다.

 

  한국의 선거일정이 가시화되고 불법조직들의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일본과의 수사 공조도 긴밀해졌다. 최진을 노리는 자들이 있었으며 몇 번의 위기를 맞기도 한. 그러나 그 중에 다비드 킴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인물이었다.

 

  요시다 마사하루. 일본측 최고인물. 암호명 RZ를 만나 음모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논의 한다. 대동회는 한국 수상으로 이창성을 당선시키면 그를 제거하여 Z가 권력을 차지하고 일본에서는 쿠데타를 일으켜 R이 집권하면 한·일 양국은 손을 잡고 대동아 건설을 실현한다는 야망의 달성을 위해.

 

  김형사는 최진의 정보에 의해 인력수출협회를 급습한다. 그리고 다비드 킴, 한국명 김철수의 신상도 파악한다. 다비드 킴은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자 자신을 길러 준 고아원 원장을 살해한다. 쫓기던 X는 체포 과정에서 김형사들에 의해 중태에 빠지고 다비드 킴은 Z의 명령으로 X를 살해한다. 쫓기던 그는 백인으로 변장하고 유유히 사라진다.

 

  S국 내에 제5열이 있어서 정보가 새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도미에와 모오리 형사는 북한이 무기밀매에 관련되어 있음을 감지한다. 김반장이 살해당했다. 서로의 정체를 파악한 최진과 다비드 킴의 숨바꼭질이 계속된다.

 

 5열의 침투를 우려한 S국 엄과장은 새롭게 13명의 요원을 작전에 투입한다. 다비드의 체포와 장연기 후보의 경호를 위해서.

 

  Z는 다비드 킴에게 장후보를 제거하라고 지시한다. 도미에는 미인계를 써서 일본의 조직에 침투하여 정보를 캐고 그녀의 활약으로 찢어진 암호문을 입수한다. 새벽에 무기를 싣고 니이기따 항을 출발하던 1만 톤급의 화물선이 자위대의 제지를 받자 자폭한다. Z의 이름을 알고 있는 김미령이 JAL기 안에서 피살된다. 국화 보스인 고오노와 그 일당들이 체포되고 고오노는 취조 중에 자살한다.

 

  다비드 킴은 점점 초조해져 장후보의 딸 기화를 납치한다. 그 동안 요원들과 몸을 피신하고 있던 장후보의 한강 백사장의 대강연회가 결정되고 다비드 킴은 그 기회를 노리게 된다. S, KIA, 각군 정보대, 헌병, 경찰 등 약 5천 명의 경호가 펼쳐지는 가운데 다비드 킴의 암살이 성공할 것인가? 방탄 조끼 덕분에 암살은 실패하고 기화는 풀려나 목숨을 건진다.

 

  Z는 다비드 킴을 살해하려다 실패하면서 둘은 대립 상태가 된다. 선거를 통한 정권 장악이 불가할 것으로 예상한 Z는 또 다른 작전을 구상하고 최진은 암호를 풀고 드디어 Z의 정체를 파악한다. 조직에 침투했던 도미에는 Z에 의해 살해 당한.

 

  페스트 환자가 발생하고 서울시 일원에 비상계엄령이 발동된다. Z는 다비드 킴에 의해 살해되었다. 다비드 킴을 제거하기 위해 홍콩에 간 최진은 오히려 최후를 맞는다.

 

  작가류의 추리소설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데 재미있었을 것 같다. 복잡하게 얽힌 중간 중간에 인물과 사건들의 연관성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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