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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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The road)

                                                                                                   코맥 매카시

  코맥 매카시(Cormac McCarthy 1933. 7.20 )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1965년 데뷔, 2007년 로드로 퓰리처상을 받음. 작품으로는 과수원 지기핏빛 자오선』 『모두 다 예쁜 말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등이 있다.

 

  폐허가 된 세상에 두 사람이 길을 걷는다 아버지와 아들, 온통 세상은 불에 탄 잔해와 시체들과 적막뿐이다. 생존 필수품이 담긴 배낭을 매고 카트를 밀면서, 이나 바위 틈에서 노숙을 하면서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며 목적지도 없이 막연히, 그러나 다른 사람들만은 피하면서 남쪽으로 걷는다. 간혹 길을 따라 가는 사람들도 숨어서 보았다. 지니고 있던 식량도 떨어졌다. 배가 고파 상점과 집들을 뒤져 보지만 필요한 것들은 모두 약탈 당하고 먹을 것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다.

  닷새 동안 먹지 못하고 한 때 웅장했던 집을 뒤지다 감금된 사람들을 발견했으나 다시 달아나야 했다. 겨우 폐허가 된 과수원에서 사과와 마실 물을 얼마간 구했지만 그것도 곧 바닥이 났다. 죽게될 날짜를 가늠해 보던 중 천만뜻밖에도 식량을 발견한다.

  비, 바람, 폭풍, 암흑과 배고픔의 연속. 그래도 그들은 계속 간다.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한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매일매일 같은 상황은 반복되고 그들은 사람들을 만나기를 걱정한다. 나쁜사람과 착한사람, 그들은 착한사람이고 그들의 식량을 뺏고 죽이려는 사람은 나쁜사람일 것이다아버지가 길에서 죽었다. 아이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 그를 따라 간다. 여자도 만난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암시하는 기대를 콧노래로 흥얼거렸.

 

  작가는 이 소설 속에서 독자들이 무엇을 느끼게 하려고 했을까? 없는 희망을 찾아 가는 걸까? 하루하루 반복되는 악천후 속에, 그래도 아이에게는 그 없을 것같은 희망을 찾아라고 했을까. 시작하면 책을 놓을 수가 없다. 무언가 일어날 것같은 긴장감과 기대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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