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증상, ADHD, 발달장애 가정에서 치료하기 - 발달장애 아이를 둔 한의사 엄마의 치료법
지윤채 지음, 석인수 감수 / 호박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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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깊숙히 간직하고 있다가 펼쳐 보게 될 날을 기다렸는데 딱 그러한 때가 된 것 같았다.

어른들도 몸이 뻐근하거나 긴장되면 목과 어깨 등을 반복적으로 스트레칭하는 것을 본다. 이것도 일종의 습관, 틱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아이들 또한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계 문명 영향으로 이런 증상이 생겨난다. 가벼운 틱장애는 10대가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이 책에서 저자는 언급한다. 그럼에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을 때 우리는 오만가지 걱정에 빠진다. 이처럼 이러한 지식 정보는 모든 부모, 성인 또한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그 정보의 중요성을 독서를 통해 발견했으면 더 좋겠다고 여겨진다.

이 책은 그러한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담고 있다.

특히 부모의 성격도 아이들의 틱 증상을 비롯한 ADHD 증상에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부분에 눈이 크게 떠진다. 단순히 스마트폰, 무분별한 정보에 노출 된 자녀의 문제만이 아니라 부모의 역할, 아이를 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 중요한 건이다. 책의 저자는 발달장애, 즉 자폐 스펙트럼 증상을 겪은 자녀를 둔 한의사이며 이를 극복하기도 했다. 그 모든 마음과 정성이 이 작품에 녹아들어 있어, 혹여 자폐 증상, 틱 증상이 걱정되는 자녀의 부모에겐 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 믿어 진다. 틱 증상과 ADHD의 발생 요인은 기본이며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마사지, 지압 요법 등이 눈에 들어온다. 한의학적 처방도 중요하지만 저자는 일상에서 독자 여러분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해 가독성 또한 우수하다. 마치, 엄마의 마음이라고 해도 될까? 차근차근 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겪을지 모를 장애 증상에 대한 돌파구 역할을 제공한다.

이 책을 읽었다면 바로 실천이 답이다.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거나 마사지, 지압을 직접 자녀에게 경험시켜 보는 것이다. 가벼운 족욕으로 시작해 증상 부위의 지압이나 마사지가 천천히 효과를 보는 시간을 상상하자. 무엇보다 사회에서 겪는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성인들에게도 유용한 팁이 상당수 제공된다. 결국 자녀의 건강은 가족이 화목하고 건강해야 최선의 결과물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 지윤채 선생님은 가정에서 쉽게 치료하는 틱 증상, ADHD 증상, 발달장애 예방법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더불어 책의 후반부에는 '자폐아 스펙트럼'을 극복하고 사회활동에 적응하고 있는 저자의 자녀 극복 사례를 생생하게 소개함으로써 현재 증상을 겪고 있는 자녀의 부모님들에게 희망을 용기를 전해준다. 쉬운 설명과 친철한 그림 예시로 빠르게 읽고 활용할 수 있는 가정 치료 백서 《틱 증상, ADHD, 발달장애 가정에서 치료하기》가 자녀에 대한 걱정으로 고민하는 부모 독자 여러분께 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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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행복 - 불행의 시대에 고전에서 찾은 행복의 비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 부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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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관계와 행복을 통해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린 서로 간의 평온을 위해 노력하며 결국 행복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회심리학자이자 긍정심리학의 대가 조너선 하이트. 이 책을 통해 행복의 또 다른 정의를 확인하고 관계 속에 성장하는 우리 내면의 행복을 만끽했으면 한다. 저자인 조너선 하이트는 이 책에 열 가지 위대한 생각을 담았다고 한다. 각 장별로 세계 곳곳의 문명이 이미 발견한 한 가지 생각을 골라 제대로 음미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고대 사상가, 고전의 문구를 이용해 행복으로 가는 앎에 대한 지식도 확장시켜주는 효과를 전달한다.

저자는 책의 내용을 토대로 행복의 근원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 혹은 일반인들은 아마 수많은 답을 내세울 수도 있다. 단순하게는 일상의 가치에서 행복을 느끼는 이들도 분명 많을 것이다. 결국 세상의 기준에 행복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 아니라 내 안으로부터의 행복 추구 가치를 정하는 것이 더 의미 있고 신빙성 있는 행복이라 말한다. 행복이란 크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좀 더 의미 깊은 행복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관계를 기본으로 이어 나간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먼저 이해하고 책을 읽어나간다면 더 쉽게 독자들이 원하는 답에 접근할 수도 있을 것이다. 행복과 관계, 이를 연결해 주는 통로와 그간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내면의 행복을 더 단단히 뿌리 박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오늘의 우리는 어제의 생각들에서 비롯되고,

우리의 현재 생각들이 내일의 삶을 지어 올린다. 우리의 삶은 우리 마음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부처

각 장에서는 행복의 의미, 이에 도달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다양한 각도를 통해 소개, 설명한다. 심리학과 의학적 연구는 기본이고 연구 사례의 실제적 경험치를 제시하며 행복에 접근하는 각자의 방법을 생각하게끔 해준다. 이론적 지식에 어려움을 느낄 때면 명확한 사례의 근거를 설명하며 책 읽기에 흥미를 불어 넣는다. 이를 통해 각장에 등장하는 행복으로 가는 길, 어떻게 하면 심리적 도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의 방법과 행복을 기반으로 우리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저자가 제시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들도 함께 고민해 보며 비관을 긍정으로 변화시키는 생활의 활력소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그 시작이 우리 마음의 변화이며 바른 행복을 만들기 위한 실천의 노력이 될 것이다. 삶에 대한 올바른 통찰, 나를  깨워가며 세상을 좀 더 객관적으로 온화하게 바라보고 싶은 독자들, 시원하게 뒤통수 맞은 듯한 기분으로 살아가고 싶은 '바른 행복'을 갈망하는 독자들이 이 책을 꼭 만났으면 한다.

'저속한 것이 고귀한 것을 해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며, 작은 것이 큰 것을 해하게 두어서도 안된다. 작은 부분에 매여 그것을 키우는 자는 그 자신이 작은 사람이 될지니. 커다란 부분을 보고 그것을 키우는 자는  그 자신이 큰 사람이 될지니'      -맹자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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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 우리가 영화를 애정하는 방법들
김도훈 외 지음 / 푸른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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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새롭게 진보했지만, 그 모든 것들이 과거의 전통이 겸비되었기에 현재의 변화무쌍하고, 상상력 가득한 영화의 기발함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너무 라떼처럼 들리는가?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 책 또한 시네필이라 불리던 영화 사랑 동호회, 혹은 90년대 유행했던 영화 잡지의 모든 것을 탐닉했던 영화 전문 기자, 평론가, 연출가들이 뭉쳐 과거의 썰을 현재로 끄집어 낸 유물과 같은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이 어떻게 요즘과는 다르게 영화를 바라보았으며, 영화에 푹 빠져 살던 어린 시절을 거쳐, 결국 영화 혹은 관련 일을 하게 되었는지 흥미롭게 다가온다.

현재의 영화 애호가 혹은 이 책의 독자들은 본 작품을 통해 옛 영화의 향수를 느끼며 과거엔 영화관이나 단체 비디오 룸에서 나 볼 수 있었던 영화를 VOD나 OTT 방식으로 더 쉽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바뀐 영화의 과학적 진보, 편리성도 어찌 보면 라떼 시절의 영화가 큰 몫을 차지한 것이라 이야기할 수 있다. 영화를 찍지 않지만 영화를 사랑했던 그들이 풀어내는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 변천사를 비교하고 즐겨보는 것도 이 작품을 읽는 묘미이다. 전혀 딱딱하지 않은 영화 비평 이야기,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작품이다.

 

'홍콩 누아르'라는 이름으로 홍콩 장르 영화가 아시아 극장가를 호령하던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그 영화들 밑바닥에는 '1997년 홍콩 반환'이라는 당시로서는 불안한 미래를 향한 근심이 자리해있었다.'

주성철 기자가 쓴 홍콩에 대한 칼럼과 같은 글이 잊히지 않는다. 7080세대 많은 이들이 홍콩 영화를 즐겨 보았으며 그 안의 스타들, 문화를 함께 향유했으니 말이다. 또한 25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나, 1997년 홍콩 반환 시점의 암울한 홍콩 시민의 감성을 다뤘던 영화들의 뉘앙스는 마치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의 삶과 대비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럴까? 이 책을 읽다 보니 '영웅 본색'이 '첩혈쌍웅'과 같은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진다.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제목도 매력적이만 지난 영화의 추억과 함께 그 영화들을 다시 꺼내보게끔 하는 끌리는 저자들의 영화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는다. 아마도 7080세대의 감성과 MZ 세대의 니즈가 종합 돠 영화 가이드북 같은 친절함도 묻어나는 작품이다. 부담 없고 즐겁게 책을 영화 보듯 즐기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

일단 이 책 챕터 바이 챕터를 통해 독자들은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궁금해할 것이고, 초록창에 나도 모르게 검색해 보는 신기한 경험을 해보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다. 영화 속 추억 열차에 꼭 탑승해 보길 독자 여러분께 권고한다. 전 영화 전공자 중 하나의 하소연과 웃음 섞인 비토를 더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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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을 위한 시 (리커버) - BTS 노래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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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한국 대표 원로 시인 나태주 작가가 만났다는 것으로 기대되던 작품이다. 작품의 해석은 각자 다를 수 있으나 공감하는 부분에 끄덕일 수 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묘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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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 우리가 영화를 애정하는 방법들
김도훈 외 지음 / 푸른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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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과 리콜, 색다른 컨셉의 작품이라 영화의 독창적 묘미를 재만끽할 책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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