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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기 시작했다 - 일, 관계, 인생의 고민이 사라지는 말 공부
하라 구니오 지음, 장은주 옮김 / 유영 / 2020년 6월
평점 :

'마냥 듣기 좋은 말을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단 한마디를 해도 상대의 마음에 와닿는 말을 해야 합니다.'
듣기 좋은 말이 상대를 울리거나 웃긴다는 건 누구나 공감한다. 좀 더 깊이 들어가 보자면 말의 울림이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이 깃든 문장이다. '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좀 더 상대를 끌어들이며 와닿는 말의 의미, 대화의 기법을 이 작품에서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강연도, 책도 마찬가지이지만 충분한 동기부여를 던져 주는 것은 확실하다. 생활과 인간관계에 어떻게 적절히 적용할지는 독자들의 힘에 달려 있다. 가슴에 박히는 한 구절 찾아가는 독서가 되길 희망한다. 세계 100만 명 이상 청중에게 울림을 뿌리 밖은 저자의 노하우와 방법 제시에 눈과 손이 바쁜 독서가 되었으면 한다. 앙숙이던 사이가, 조금 흐트러졌던 부부 사이, 말 않는 자녀와 부모 간의 대화 물고가 터지는 기적을 경험해보자.
'상대방에게 전한 기분 좋은 한마디를 건넬 때, 행복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란 파급력을 들어 보았나? 짧은 한마디가 전해지는 건 순간이지만 여운이 오래감을 의미한다. 독자인 나도 개인적인 감정에 욱해 무분별한 말폭탄을 터트린 적이 여간 많지 않아 반성을 거듭하고 있다. 그냥 듣기 좋은 한마디로 상대의 마음을 사거나 배려하기는커녕 불필요한 말이 화를 돋우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마저 나를 변화시킬 수 있었던 감사의 한마디로 바꿔보았다면 타인뿐만 아니라 나의 마음을 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 조상들이 만드신 속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이 작품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잘하고 있다는 말 한마디의 힘이 그것이다. 작은 칭찬 한마디, 격려가 나와 너의 힘이 되는 마법을 경험해보자. 칭찬에도 디테일이 필요하다. 막연하고 뜬금없는 칭찬보다 의미 있는 칭찬이 아닐까? 상황이나 사람의 성향에 맞는 칭찬법이 될 것이다. 관계의 고민이 사라지는 말의 디테일이다. 시점 이동이나 타인의 입을 빌려 칭찬해보자. 화해의 시그널은 아이 콘택트란 것에 주목해 보기도 하고, 칭찬이 필요한 포인트도 습득해 보는 말의 디테일 찾기가 중요하다. 끝으로 더 나은 나를 만나는 매일의 말 습관. 결국 나를 위한 것이 아닐까? 내일을 위한 칭찬 충전과 말의 타이밍 찾기, 따뜻한 말의 중요성 등을 깨달으며 부정적인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처법도 키워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행복한 삶을 위한 선순환의 칭찬 릴레이. 저자가 경험하고 실천한 결과물을 한가득 머리와 마음 깊이 새겨가길 바란다.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 가볍게 안부를 묻는 것부터 시작하자.'
바쁜 일상에서 안부를 묻기란 힘들 때가 종종 있다. 재산 상속 문제로 금이 간 한 가족의 사례를 저자는 소개한다. 남은 재산을 남매에게 분배하기 전 자신이 더 많은 재산을 받아야겠다는 아들과 딸의 욕심에 부모는 실망한다. 남매 또한 금전적 문제로 인해 그 좋던 사이마저 갈라지고 만다. 몇 년 뒤 아들은 저자에게 컨설팅을 받으며 부모님께 안부 문자를, 여동생에게도 그간의 욕심에 대한 잘못을 뉘우치며 연락을 주고받는다. 결국 작은 문자의 시작으로 그들은 화해하고, 자주 또다시 만나는 평화로운 가족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한다. 여기서 발휘된 것이 '고맙습니다'의 힘이다. 끊어진 관계를 작은 말 한마디로 시작해 안부를 묻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주변에 그런 지인 관계가 있다면 바로 시도해보길 권한다.
다양한 칭찬의 효과가 있지만 뇌 과학으로 입증된 점에 있어 시 더욱 흥미가 간다. 48명 남녀를 3조로 나누어 왼손 키보드 치기를 시행 시켰다. 결과에 상관없이 한껏 칭찬해 준 일조와 다른 사람이 칭찬받는 영상을 본 이조, 자신의 성적 그래프만 보여 준 삼조의 결과가 어땠을까? 다음날 재테스트 결과 한껏 칭찬을 받은 조가 다른 조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여기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강력한 칭찬, 좋은 말의 힘을 다시금 경험한다.
- 당신과 가까운 사람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가?
- 친구가 어떤 커피를 즐겨 마시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사소할 것 같지만 사람들은 미세한 것들에 분명히 큰 미소로 화답한다. 자주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시즌인 지금, 상대가 좋아하는 것, 익숙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안부 문자 하나 날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직접 만날 경우 그들이 좋아했던, 혹은 하는 것을 휴대폰에라도 저장해 둔다면 언제 어느 때 활용할지 모를 일이다. 가족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매일 자주 보는 얼굴임에도 표정을 보고 칭찬해 주는 좋은 습관이 가족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줄 것이라 한다. 사소한 것들에 칭찬의 포인트를 잡아 상대와 나누는 것, 생각만으로 흐뭇함이 절로 느껴진다.
'상대방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는 동시에 자신의 각오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상대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
누차, 수 십 번, 수차례 반복해서 익히며 지워버리는 공감의 법칙이다. 아이들이 잘못할 때에도 그 상황에 급급해 큰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회사에서도 참다 참다못해 공감은 못해 주고 지르는 경우도 있었다. 책을 통해 인내심을 기르고 인간을 대하는 팁을 배우고 있지만 가끔 이성을 잃고 망각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가 왜 그랬는지? 아이의 경우 그걸 놀이로 여기고 행한 행동인데 일부러 그랬냐는 듯이 어른의 잣대를 들지 말아야 한다. 이론에 충실한 독자이긴 하나 감정에는 무뎌지는 나이기에 이 책의 내용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한다. 그럴 때 크게 심호흡 한 번에 상황을 파악하고 공감해 주며 이유를 듣고 적절히 답해주는 것이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는 그냥 안아 주고 들어주고 보듬어 주는 게 최선 같다. 첫째 애가 둘째가 태어날 무렵 이야기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안아주고, 보듬어 주고, 꼬집어 줄 거야"
끝에 말은 애교 섞인 말 혹은 질투의 표상일지라도 절대 아이들은 안고 보듬어 주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며 어른의 실수도 마찬가지의 대처가 기본이어야 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가족 간의 다툼 이후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따르는 말보다 아이 콘택트라고 한다. 저자 또한 잦은 부부 싸움의 시기에 화해할 것 같으면서도 그 사이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이때 천천히 시선 처리를 통해 상대의 의중을 살피고 반응이 다가올 시간을 기다리다 보면 한마디로 시작해 쌓였던 앙금이 사그라들 수 있다고 한다. 해묵은 감정이 아닌 이상 서로의 눈빛을 보며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보고, 기분에 맞춰 화해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가 대화를 하거나 설득할 때 아이 콘택트가 중요한 것도 마찬가지인 경우이다.
칭찬을 하기 위해선 우선 상대의 단점보다 장점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좋은 사람이라 함은 자신과 합이 맞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다. 반면 내 의견에 항상 토를 달고 반대편의 사람이 자기 입장에선 좋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된다. 버릴 사람은 버리는 것이 맞지만 함께 일하는 조직 내에서 그러한 사람이 있을 경우 장점을 먼저 파악하고 칭찬을 하라고 한다. 시끄러운 게 단점일 수 있으나 명랑 쾌활함이 내게 없는 것이므로 분위기 전환에 큰 도움이 된다고 칭찬하다 보면 당신의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열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생대의 본질을 파악'하는 칭찬이자 말하기 방법이다.
상대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둔 적이 한 번 이상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상대를 설득하거나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한 관심폭의 증대도 중요하다. 저자는 재혼 부부의 사례를 소개한다. 재혼 여성에겐 중학생 딸이 있었으나 재혼 전에도 친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때 불쑥 새아빠랍시고 나타난 남자를 바라볼 아이의 시선은 불 보듯 뻔하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을 좋아한다는 딸의 개인적 취향을 알게 돠 새아빠는 이것으로 승부를 건다. 점차적으로 딸의 관심사에 가까워지자 새아빠에 대한 냉랭했던 마음도 호감으로 변했다고 한다. 나를 멀리했던 상대와 동일한 취미, 관심사에 빠져보는 것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관계 증진의 좋은 팁이 될 것이다.
당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우자. 당신이 하는 가장 많은 타인에 대한 비판과 칭찬을 많이 듣는 이는 결국 자기 자신의 뇌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비난이 강해질수록 스스로에 대한 비난이 될 뿐이고 칭찬이나 긍정적이 생각이 많아지면 자신의 뇌도 긍정과 칭찬 쪽에 더 큰 초점을 맞추게 된다. 거울 보고 대화하는 것처럼 결국 셀프 칭찬을 확장하고, 보다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다 보면 나의 뇌 활성화도 칭찬이 대세가 되어 인간관계의 증진 요인이 되는 것이다. 남을 칭찬하고 기쁜 것처럼 나를 사랑하며 기쁨을 전달하는 기쁨셀퍼가 되길 바란다.
저자는 칭찬을 비롯해 균형감 있는 황금비율을 소개한다. 저자도 말하지만 지금 이 시대는 혼냄이나 질타가 쉽게 용납되지 않는 사회이다. 부모의 말에 반기를 들거나 상사의 꾸지람에 사표를 내던지는 젊은이들도 허다하다.
그렇다고 혼내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칭찬과 혼냄을 5 대 1의 비율로 사용하라는 충고이다. 적절한 친절과 칭찬에 덧붙여 고쳐야 할 것들은 단호하게 내놓는 의견이 부모와 직장 상사에게도 필요한 때이다.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 칭찬을 많이 하자. 하루에 몇 번의 감사와 칭찬을 하는지 세어 보자. 아마 대부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 않을까? 그렇게 넘쳐 나는 칭잔거리에 우린 인색한 것이 사실이다. 칭찬을 더하기 할수록 행복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가 존경했던 일본 최초의 고아원 설립자 이시이도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칭찬을 통해 현재까지도 가장 존경받는 아동 복지 사업가로 추앙받고 있다 한다.
저자가 외치는 '인간은 칭찬(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에 집중하며 칭찬을 통한 행복의 선순환에 집중해보자. 결국 모든 행복의 원천은 자신에게로부터 시작된다. 칭찬이란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 이 기본에 충실하며 보다 긍정과 행복이 넘쳐나는 세상에 독자인 나 또한 동참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