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치유 - 다름이 행복이 되는
송준용.유미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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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부의 특징을 이해하고 부부로서 존재가치와 다름에 대해서 알아가는 단계별 내용을 기술하였다.'

목회자로서, 상담가로서 다수의 가정과 부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이 지닌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 저자답게 부부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부부, 자녀, 자녀와 부모의 관계는 바람 앞의 등불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해서 사랑했지만 다투기도 하고 반목하기도 하며 정을 일궈가는 것이 부부이다. 그 가운데 탄생한 아이들은 보석 같지만 때론 암초 같다고도 여길 때가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 더욱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집도 있을 테고 반대의 경우도 도사리곤 한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갈 과정을 부부와 함께 읽어 나갈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한다. 처음 마주친 서로의 첫인상, 특징을 잘 떠올리며 저자들이 전하는 행복의 메시지를 서로의 불평, 불만이 아닌 사랑과 정으로 결실 맺길 바란다.

콩깍지가 씌여서 흔히들 사랑하게 되고 결혼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시기는 고작 1년 반, 아이가 탄생하면 부부간의 관계는 더욱 멀어진다. 이유는 콩깍지로부터 시작한다. 결국 내 입장에서 더더욱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질 뿐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부부간의 정신력도 조금씩 감소해가는 것이다. 저자는 부부 문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연애부터 결혼, 양육에 이르기까지의 험난한 과정 속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결책도 제시한다. 나의 감정을 솔직히 부부간에 털어놓는 것도 중요하다. 의사소통에도 회유형, 비난형, 초이성형, 산만형, 일치형이 있다고 한다. 이들의 정의부터 이해하고 시작하면 대화의 물고는 이미 쉽게 풀렸을 텐데......라는 후회와 반성이 든다. 꿍하지 않고 내 감정을 솔직하게 배우자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감춰져 있던 내 불만, 근심, 걱정 들을 해소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저자가 주는 팁처럼 과거 가족의 가계도를 그려보며 지금의 문제 원인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고 분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여겨진다. 부부간의 문제는 대화이자 소통부터라는 걸 알지만 또다시 깨닫게 된다.

더불어 부부 사이에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상처 치유의 시작, 조력자는 배우자란 것도 잊지 않길 바란다. 부부가 노력해야 문제는 해결된다.

요즘 '공감'이란 단어에도 주목을 하게 되는데 책에서도 부부간의 '공감'에 대해 설명한다. 독자인 나 또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길 종종 들었다. 지금의 일이 '공감대' 형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되어 잃었던 '공감력'을 찾아 주기도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공감'이란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이며, 그 자리에 함께 머물러서 함께 느끼는 것이다.라고 정의해 준다. 아팠던 장소나 심정을 같은 상황과 위치에서 느껴주는 것. 어렵겠지만 진정한 '공감' 형성을 위해 부부 관계뿐 아니라 타자와의 교류에서도 꼭 활용해보길 권한다.

'부부에게 희생이란 배우자에게 자기 자신이 가진 것을 바치는 것과 자기 자신이나 가진 것을 포기하는 것'

솔로일 때는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할 수 있다. 가족이 되어서는 이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육아를 하게 되면 개인 시간을 줄여 분담하고 거들어 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시간을 확보하려 틈만 나면 내 할 일을 했었다. 반성하며 다시 노력해보지만 희생이 부족했다. 내가 가진 시간을 가족에게 나누는 것, 아이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것이 나를 나누는 것이며 미래를 위한 가족 안의 투자, 당연스러움이라 생각한다. 평일은 짧게라도 주말은 좀 더 길게 가족을 위해 할애하고 나를 희생해보자는 생각이 필요한 때이다. 대다수의 아빠, 남편들이 이런 상황일 것이다. 이미 극복하고 나를 내려놓았다면 당신은 성공한 사람이다.

마음으로 서로를 끌어 안자. 낯간지럽지만 부부 관계에 필요하다. 저자는 서로에게 안겨 준 상처 입은 마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사과하고 용서의 애도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부 관계 및 인간관계가 흐트러지는 이유는 명백하다. 다툼이나 소통의 문제 후에 뚜렷한 자기 고백, 성찰이 부족해서인 것 같다. 부끄럽고 쑥스럽겠지만 자신이 상대에게 한 잘못이나 언행을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자. 이것이 마음을 통해 나의 부족한 것,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게 하는 해결법이 아닐까? 구체성을 띠고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면 오해와 불신도 사라지리란 생각이 든다. 그것이 부부관계의 상처나 아픔을 아물게 하는 키포인트이다.

부부관계뿐 아니라 부모 자녀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부모는 자녀들의 거울이란 표현을 언급한다. 부모의 모습 속에서 자녀들은 성장하고, 그러한 모습이 기억에 남아 삶을 살아가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물론 부모, 자녀 간의 소통 속에 불통도 존재하겠지만 이를 해결해가는 중심에 부모가 있을 것이며, 자녀를 이해하고 넓은 마음으로 보듬는 것도 부모의 몫임을 책을 통해 터득하게 된다. 부모의 웃는 모습에 자녀들은 행복해지며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더불어 성격 형성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하니 부부관계를 기본으로, 부모와 자녀, 가족이란 울타리를 이끌어가는 양육자의 힘과 책임감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너와 나의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알고 있었지만 망각했던 기억과 방법들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아동 청소년기를 거치는 시기의 자녀 양육 사례와 연구 보고서 등을 통해 아버지와 어머니로서의 필요 역할 부분도 책을 통해 충분하게 설명해 준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가족이란 공동체의 관계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이 이어지길 응원한다. 송준용, 유미녀 저자의 [다름이 행복이 되는 치유]가 그 디딤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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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236
길례르미 카르스텐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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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산. 이 산보다 크고 위대하고 높은 곳은 없었죠.

열심히 아저씨가 등반도 하고 있네요.

"꼭대기에 올라가면 뭐 할까?"

아이에게도 물어 봤는데 대답은

"야호"

였습니다.



그런데 다음 장을 넘기니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함성? 비명 소리?

"으아아아"

누가 산 정상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도 아니고, 제일 높았던 산도 지쳐 쓰러지듯 넘어지고 맙니다.

무슨일일까요?

"으아아아"

의 정체가 궁금해 모두 귀를 막으며 그곳으로 찾아갑니다.



세상에서 제일 큰 호랑이마저

"으르렁"

호령하는 세상! 감히 대적할 동물이 없겠죠.

저희 아이는 호랑이와 사자를 혼동했는데 이젠 명확히 구분하고, 사자만 찾다가 사파리에 다녀온 후 호랑이도 많이 찾는답니다.



"으아아아"

이 소리에 호랑이 줄무늬마저 달아나 버리네요. 이 무시무시한 정체가 점점 궁금해저,

아이와 함께 따라 외쳐 봅니다.

"으아아아"

그림이 우리나라 작가분이 그린 것 같은 화풍이지만 알고보니 브라질 작가 #길례르미 카르스텐이란 분이 그리고 쓰며 #김영선 번역가님이 옮기셨더군요.

#BIB황금패상과 #황금바람개비대상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제 우주마저 날려버릴 거대한

"으아아아"

정말 책 내용처럼 외계인이 쳐들어온 걸까요?

이 소리는 바로 지구별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였답니다. 이제 그 해답이 점점 가깝게 다가오는데요.



빌딩을 지나 울려 퍼지는 소리.

그림들이 가위로 오려 붙인 것처럼 다채롭습니다.

실사와 같은 사람 그림도 나오고, 작가분이 직접 그린 그림도 나오니 더 다양한 느낌이 묻어나는 그림 동화입니다.

아이와 책의 막바지로 가며 무슨 일이 있을지 마음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아! 결국 아이의 엄청나게 큰 비명 소리였네요.

허탈함보다 이런 엄청난 일이 발생하다니!란 생각,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아이의 비명 소리, 울음 소리란 생각에 이것마저 감싸고 사랑해야겠다는 교훈을 얻네요. 우리 첫 째도 엄청은 아니나 울고 떠들고, 소리 지르던 추억이 샘솟게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란 아이의 말도 흥미롭네요. 사람과 동물, 우주인 등 많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으아아아"를 찾으러 왔으니까요. 상상력을 자극하고 키워주는 [으아아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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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기 시작했다 - 일, 관계, 인생의 고민이 사라지는 말 공부
하라 구니오 지음, 장은주 옮김 / 유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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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듣기 좋은 말을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단 한마디를 해도 상대의 마음에 와닿는 말을 해야 합니다.'

듣기 좋은 말이 상대를 울리거나 웃긴다는 건 누구나 공감한다. 좀 더 깊이 들어가 보자면 말의 울림이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이 깃든 문장이다. '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좀 더 상대를 끌어들이며 와닿는 말의 의미, 대화의 기법을 이 작품에서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강연도, 책도 마찬가지이지만 충분한 동기부여를 던져 주는 것은 확실하다. 생활과 인간관계에 어떻게 적절히 적용할지는 독자들의 힘에 달려 있다. 가슴에 박히는 한 구절 찾아가는 독서가 되길 희망한다. 세계 100만 명 이상 청중에게 울림을 뿌리 밖은 저자의 노하우와 방법 제시에 눈과 손이 바쁜 독서가 되었으면 한다. 앙숙이던 사이가, 조금 흐트러졌던 부부 사이, 말 않는 자녀와 부모 간의 대화 물고가 터지는 기적을 경험해보자.

'상대방에게 전한 기분 좋은 한마디를 건넬 때, 행복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란 파급력을 들어 보았나? 짧은 한마디가 전해지는 건 순간이지만 여운이 오래감을 의미한다. 독자인 나도 개인적인 감정에 욱해 무분별한 말폭탄을 터트린 적이 여간 많지 않아 반성을 거듭하고 있다. 그냥 듣기 좋은 한마디로 상대의 마음을 사거나 배려하기는커녕 불필요한 말이 화를 돋우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마저 나를 변화시킬 수 있었던 감사의 한마디로 바꿔보았다면 타인뿐만 아니라 나의 마음을 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 조상들이 만드신 속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이 작품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잘하고 있다는 말 한마디의 힘이 그것이다. 작은 칭찬 한마디, 격려가 나와 너의 힘이 되는 마법을 경험해보자. 칭찬에도 디테일이 필요하다. 막연하고 뜬금없는 칭찬보다 의미 있는 칭찬이 아닐까? 상황이나 사람의 성향에 맞는 칭찬법이 될 것이다. 관계의 고민이 사라지는 말의 디테일이다. 시점 이동이나 타인의 입을 빌려 칭찬해보자. 화해의 시그널은 아이 콘택트란 것에 주목해 보기도 하고, 칭찬이 필요한 포인트도 습득해 보는 말의 디테일 찾기가 중요하다. 끝으로 더 나은 나를 만나는 매일의 말 습관. 결국 나를 위한 것이 아닐까? 내일을 위한 칭찬 충전과 말의 타이밍 찾기, 따뜻한 말의 중요성 등을 깨달으며 부정적인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처법도 키워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행복한 삶을 위한 선순환의 칭찬 릴레이. 저자가 경험하고 실천한 결과물을 한가득 머리와 마음 깊이 새겨가길 바란다.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 가볍게 안부를 묻는 것부터 시작하자.'

바쁜 일상에서 안부를 묻기란 힘들 때가 종종 있다. 재산 상속 문제로 금이 간 한 가족의 사례를 저자는 소개한다. 남은 재산을 남매에게 분배하기 전 자신이 더 많은 재산을 받아야겠다는 아들과 딸의 욕심에 부모는 실망한다. 남매 또한 금전적 문제로 인해 그 좋던 사이마저 갈라지고 만다. 몇 년 뒤 아들은 저자에게 컨설팅을 받으며 부모님께 안부 문자를, 여동생에게도 그간의 욕심에 대한 잘못을 뉘우치며 연락을 주고받는다. 결국 작은 문자의 시작으로 그들은 화해하고, 자주 또다시 만나는 평화로운 가족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한다. 여기서 발휘된 것이 '고맙습니다'의 힘이다. 끊어진 관계를 작은 말 한마디로 시작해 안부를 묻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주변에 그런 지인 관계가 있다면 바로 시도해보길 권한다.

다양한 칭찬의 효과가 있지만 뇌 과학으로 입증된 점에 있어 시 더욱 흥미가 간다. 48명 남녀를 3조로 나누어 왼손 키보드 치기를 시행 시켰다. 결과에 상관없이 한껏 칭찬해 준 일조와 다른 사람이 칭찬받는 영상을 본 이조, 자신의 성적 그래프만 보여 준 삼조의 결과가 어땠을까? 다음날 재테스트 결과 한껏 칭찬을 받은 조가 다른 조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여기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강력한 칭찬, 좋은 말의 힘을 다시금 경험한다.

- 당신과 가까운 사람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가?

- 친구가 어떤 커피를 즐겨 마시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사소할 것 같지만 사람들은 미세한 것들에 분명히 큰 미소로 화답한다. 자주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시즌인 지금, 상대가 좋아하는 것, 익숙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안부 문자 하나 날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직접 만날 경우 그들이 좋아했던, 혹은 하는 것을 휴대폰에라도 저장해 둔다면 언제 어느 때 활용할지 모를 일이다. 가족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매일 자주 보는 얼굴임에도 표정을 보고 칭찬해 주는 좋은 습관이 가족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줄 것이라 한다. 사소한 것들에 칭찬의 포인트를 잡아 상대와 나누는 것, 생각만으로 흐뭇함이 절로 느껴진다.

'상대방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는 동시에 자신의 각오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상대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

누차, 수 십 번, 수차례 반복해서 익히며 지워버리는 공감의 법칙이다. 아이들이 잘못할 때에도 그 상황에 급급해 큰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회사에서도 참다 참다못해 공감은 못해 주고 지르는 경우도 있었다. 책을 통해 인내심을 기르고 인간을 대하는 팁을 배우고 있지만 가끔 이성을 잃고 망각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가 왜 그랬는지? 아이의 경우 그걸 놀이로 여기고 행한 행동인데 일부러 그랬냐는 듯이 어른의 잣대를 들지 말아야 한다. 이론에 충실한 독자이긴 하나 감정에는 무뎌지는 나이기에 이 책의 내용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한다. 그럴 때 크게 심호흡 한 번에 상황을 파악하고 공감해 주며 이유를 듣고 적절히 답해주는 것이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는 그냥 안아 주고 들어주고 보듬어 주는 게 최선 같다. 첫째 애가 둘째가 태어날 무렵 이야기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안아주고, 보듬어 주고, 꼬집어 줄 거야"

끝에 말은 애교 섞인 말 혹은 질투의 표상일지라도 절대 아이들은 안고 보듬어 주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며 어른의 실수도 마찬가지의 대처가 기본이어야 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가족 간의 다툼 이후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따르는 말보다 아이 콘택트라고 한다. 저자 또한 잦은 부부 싸움의 시기에 화해할 것 같으면서도 그 사이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이때 천천히 시선 처리를 통해 상대의 의중을 살피고 반응이 다가올 시간을 기다리다 보면 한마디로 시작해 쌓였던 앙금이 사그라들 수 있다고 한다. 해묵은 감정이 아닌 이상 서로의 눈빛을 보며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보고, 기분에 맞춰 화해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가 대화를 하거나 설득할 때 아이 콘택트가 중요한 것도 마찬가지인 경우이다.

칭찬을 하기 위해선 우선 상대의 단점보다 장점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좋은 사람이라 함은 자신과 합이 맞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다. 반면 내 의견에 항상 토를 달고 반대편의 사람이 자기 입장에선 좋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된다. 버릴 사람은 버리는 것이 맞지만 함께 일하는 조직 내에서 그러한 사람이 있을 경우 장점을 먼저 파악하고 칭찬을 하라고 한다. 시끄러운 게 단점일 수 있으나 명랑 쾌활함이 내게 없는 것이므로 분위기 전환에 큰 도움이 된다고 칭찬하다 보면 당신의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열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생대의 본질을 파악'하는 칭찬이자 말하기 방법이다.

상대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둔 적이 한 번 이상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상대를 설득하거나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한 관심폭의 증대도 중요하다. 저자는 재혼 부부의 사례를 소개한다. 재혼 여성에겐 중학생 딸이 있었으나 재혼 전에도 친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때 불쑥 새아빠랍시고 나타난 남자를 바라볼 아이의 시선은 불 보듯 뻔하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을 좋아한다는 딸의 개인적 취향을 알게 돠 새아빠는 이것으로 승부를 건다. 점차적으로 딸의 관심사에 가까워지자 새아빠에 대한 냉랭했던 마음도 호감으로 변했다고 한다. 나를 멀리했던 상대와 동일한 취미, 관심사에 빠져보는 것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관계 증진의 좋은 팁이 될 것이다.

당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우자. 당신이 하는 가장 많은 타인에 대한 비판과 칭찬을 많이 듣는 이는 결국 자기 자신의 뇌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비난이 강해질수록 스스로에 대한 비난이 될 뿐이고 칭찬이나 긍정적이 생각이 많아지면 자신의 뇌도 긍정과 칭찬 쪽에 더 큰 초점을 맞추게 된다. 거울 보고 대화하는 것처럼 결국 셀프 칭찬을 확장하고, 보다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다 보면 나의 뇌 활성화도 칭찬이 대세가 되어 인간관계의 증진 요인이 되는 것이다. 남을 칭찬하고 기쁜 것처럼 나를 사랑하며 기쁨을 전달하는 기쁨셀퍼가 되길 바란다.

저자는 칭찬을 비롯해 균형감 있는 황금비율을 소개한다. 저자도 말하지만 지금 이 시대는 혼냄이나 질타가 쉽게 용납되지 않는 사회이다. 부모의 말에 반기를 들거나 상사의 꾸지람에 사표를 내던지는 젊은이들도 허다하다.

그렇다고 혼내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칭찬과 혼냄을 5 대 1의 비율로 사용하라는 충고이다. 적절한 친절과 칭찬에 덧붙여 고쳐야 할 것들은 단호하게 내놓는 의견이 부모와 직장 상사에게도 필요한 때이다.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 칭찬을 많이 하자. 하루에 몇 번의 감사와 칭찬을 하는지 세어 보자. 아마 대부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 않을까? 그렇게 넘쳐 나는 칭잔거리에 우린 인색한 것이 사실이다. 칭찬을 더하기 할수록 행복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가 존경했던 일본 최초의 고아원 설립자 이시이도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칭찬을 통해 현재까지도 가장 존경받는 아동 복지 사업가로 추앙받고 있다 한다.

저자가 외치는 '인간은 칭찬(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에 집중하며 칭찬을 통한 행복의 선순환에 집중해보자. 결국 모든 행복의 원천은 자신에게로부터 시작된다. 칭찬이란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 이 기본에 충실하며 보다 긍정과 행복이 넘쳐나는 세상에 독자인 나 또한 동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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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
심용환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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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심용환 교수는 말한다. 역사란 과거의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암기 위주의 공부가 아니다. 역사는 이해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에 공감했다. [역사 전쟁]을 시작으로 [단박에 한국사 시리즈] 등, 역사 대중화에 노력한 강사이자 학자답게 역사에 대한 끝없는 고증과 연구를 거듭하고 계시다. 그 와중에 보다 쉽고 명쾌하게 풀어낸 [#1페이지 한국사 365]는 초보 역사 학습자 및 역사 전공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작품이다. 단 번에 책을 읽는 재미도 있겠지만 장기전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겐 하루, 하루가 역사의 격동기를 맞이하는 짜릿함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7,000년 역사의 방대함을 365일 동안 읽을 수 있게 정리한 심용환 작가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사건과 인물, 장소, 유적과 유물, 문화, 학문과 철학, 명문장 등 7가지의 핵심 포인트를 자기화 시키는 역사 이해의 과정을 만끽해보자. 많은 내용을 알차게 구성한 만큼, 차분히 우리 선조가 쌓아 온 역사란 가치를 곰곰이 짚어보며 책 읽기에 몰입하길 추천한다. 365일

체크 리스트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읽고 정리한 즉시 체크하는 습관도 길러 볼만하다.

내용을 보자면 이러한 방대한 양의 역사를 어떠한 방식으로 정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역력해 보인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책의 순서는 사건과 인물, 장소, 유적과 유물, 문화, 학문과 철학, 명문장의 순으로 시대를 넘나들며 가장 정수(精髓)가 될 만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1일 1주제가 아쉬울 정도로 독자 입장에선 추가적인 공부가 더 간절해진다. 한 페이지를 읽고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차를 마시며 당일 정리된 내용의 깊은 의미와 정황을 찾아보며 분석해보는 것도 이 책, 역사를 바로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다.

지루할 틈이 없는 역사 여행. 3050세대는 과거 국사 수업을 배울 때 주로 연대기 순으로 만 배워 왔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신구 석기를 시작으로 고조선,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 왕조까지, 공부를 하다 보면 지치고 만다. 주로 암기식 역사 공부가 그 폐해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다 보니 공부를 마치면 연도와 왕의 이름, 역사적 사건들이 실뭉치가 엉켜 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고민이 필요 없다. 7가지의 주제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과 만나기 때문이다. 4,000년 전 사건과 근대의 사건은 시간을 넘어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지금의 사건, 사고와 다르다고 밖에 평할 수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역사는 흐름을 사이에 두고 돌고 도는 쳇바퀴와도 같다. 그만큼 '유사성이 담겨 있는 장르가 역사가 아닌가'라는 독자로서 나름의 정의를 내려본다.

한 가지 예시를 들어봐도 답은 나온다. 가장 쉽게는 조선시대 붕당 정치를 완화시키기 위한 조처로 영조가 '탕평책'을 쓸 수밖에 없었던 원인과 현재 국민들이 겪고 있는 식물 국회의 상황도 흡사해 보인다. 과거를 거울로 삼아 현실에 비춰보면 비슷한 점이 역사는 반복됨을 말해준다. 이 작품 또한 7가지 주제 속에서 시대를 넘나드는 내용을 제시하고 독자들과 만나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흥미로운 역사의 이야기, 궁금하다 싶으면 더더욱 파볼 수 있는 작품의 구성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위화도 회군'으로부터 '조선 물산공진회'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사실과 알지 못했던 진실을 독자들은 확인할 수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서태지와 아이들'이 바꾼 대중문화의 혁명, 노래 테이프를 거꾸로 돌리면 "피가 모자라"라는 내용으로 들린다는 한바탕 소동에 이르기까지, 당시엔 조금 섬뜩했지만 해프닝과도 같은 사건까지 독자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끌만한 현대 문화사도 함께 포함된 작품이다. 분명히 작품은 며칠 만에 읽기도 아쉽거니와 한 번으로서 책을 읽었다는 것에 만족할 작품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우리의 역사 전반에 모든 것을 알아갈 만한 참고서로 필요할 때 혹은 궁금할 때 찾아보는 필수 교양서로 생각했으면 한다. 가급적이면 오래 두고 하루 한 페이지씩 대한민국 역사, 문화, 존재의 가치를 알아가는 작품으로 남길 희망한다. 짧다고 아쉬운 독자들은 저자의 조언처럼 다양한 참고 서적도 함께 찾아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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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들의 세상
혜영.Kim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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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찬찬히 책을 읽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읽고 나서 좋은 맛의 기억이 감돈다면 저자로서는 참 행복한 일이다.‘​

저자가 쓴 서문의 문장이 정말 맛깔스럽다. 천천히 책을 읽으며 이런 유쾌한 맛, 감미로움이 오랜 시간 혀끝을 밋도는 여운처럼 책을 통해 그런 묵직함을 느끼고 싶다. 그간 지식 이론서 위주로 집필하며 학생들을 가르쳐온 저자에겐 새로운 도전일 수 있다. 제목은 동화처럼 순수해 보이지만 아이를 비롯해 어른들에게도 느끼고 감동받을 수 있는 뚜렷한 삶의 교훈이 가득 베여 있길 희망하며 책과 인사를 한다. 진정 책을 완독하고 난 뒤 ‘이 책 참 달콤하구나‘라는 교감의 지평을 넓혀 가고 싶은 바람이다. 물론 평가는 독자 개개인의 몫임을 밝혀둔다.

‘콩‘을 하나의 생명체로 의인화한 작가의 작업 아이디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건 사실이다. 더구나 글에 생명력을 더욱 불러일으키기 위해 직접 그린 것 같은 삽화로 글의 전개에 깔린 생생함을 더해준다. 이러한 생동감을 통해 작가가 바라듯 전 세계 하나, 하나의 콩들이 햇빛이란 자양분을 받아 ‘행복‘에 대한 가치로 열매 맺길 희망한다. 이것이 삶의 동기부여이고 콩, 즉 우리 인간이 나아갈 길이 된다.

‘모성애가 강한 살구는 가까운 마음이 닿는 콩들 모두를 사랑으로 보호하고 배려하는 품성이 대단하다. -중략- 머나먼 별까지 날아올라가 새로운 세계를 이룩하고 싶은 모카의 꿈만큼, 무던히도 현실에 씨앗을 삼고 새싹을 틔우며 나무로 키우는 살구의 삶에서 배울 점이 대단히 많다.‘

커피콩 모카의 한없이 좋은 친구 땅콩 살구의 성격을 묘사했다. 나눔과 베풂, 양보란 전통적 미덕이 사라지는 시기에 필요한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모성애가 강해서 그러한 성향으로 자라난 살구일지 모르나 현실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본모습, 자연스러움을 타인과 교감하려는 공감 능력이 뛰어난 아이이자 친구가 아닌가 싶다. 가치 또한 중요히 여긴다는 의인화된 모카의 말에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치관에 대해서도 곰곰이 고민해본다. 미래 지향적인 모카와 다르게 현실감 있는 땅콩 살구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서로가 각자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고 상호 협력하는 모습 안에서 친구로서 진한 우정이 묻어나 있는 것은 아닐까 개인적 생각을 덧붙여 본다. 계속되는 에피소드 속에서 느껴지는 공감대, 혹은 난해한 점들도 책을 반복해 읽으며, 깊이 있게 생각해보다 보면 의도치 않은 답까지 생기게 해주는 신기한 작품이다. 내용은 조금 어렵고 풀어내기 힘들어도 작가가 창조해 낸 콩들의 캐릭터에서 생동력이 묻어 나와 책장을 꾸준히 넘기게끔 하는 마력(?)을 불러일으킨다.

모카의 친구콩들은 정말 열심히들 일하는 것 같다. 또한 우애도 돈독해서 그들의 만남에 묻어나는 정서에 관해 곰곰이 생각해보기도 한다. 솜콩 레오, 이티콩 퍼플, 완두콩 투리, 메주콩 세모, 위에서 이야기한 살구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고민하고 생각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콩으로 의인화된 사람들, 각자의 매력을 조금씩 닮아가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속에 일치감을 저자는 느끼고 있다. 인생이란 쓰고 달고, 울고 웃고의 연속이다.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섯 콩들도 그렇게 살아간다. 조금 난해하지만 골똘히 자신의 인생, 위치, 행복에 대한 다양한 고뇌를 하게끔 해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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