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게 범죄 - 트레버 노아의 블랙 코미디 인생
트레버 노아 지음, 김준수 옮김 / 부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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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왠지 우스꽝스러운 저자의 모습 속에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태어날 때부터 범죄자였던 것인지? 어떻게 무엇이 그를 범죄자로 낙인찍힌 것인지 상상을 하며 책에 접근한다. 이 책의 저자 트레버 노아는 남아공 출신이다. 미국으로 건너가 코미디 활동을 시작했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정치 풍자 뉴스 프로그램의 진행자도 역임했다. 그는 촌철살인의 말을 한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촌철살인'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욕설과 성적 표현이 아닌 정제된 말로 유머 감각을 극대화하는 트레버 노아의 작품이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 많은 책의 이야기들이 스탠딩 코미디를 감상하듯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 콕콕 박힐 것이다. 젊은 세대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그를 사랑하듯 그의 이야기 속에 시원한 사이다 같은 감성을 맛볼 수 있다.《 태어난 게 범죄》란 제목 자체가 굴곡진 인생의 시작이었을지언정 그의 말과 글은 찬란하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펼쳐지는 일대기에 빠지다 보면 이것이 다큐인지, 아니면 기승전결이 롤러코스터 타듯 전개되는 소설이 아닐지만 큼의 생생함을 전달한다. 단 번에 세 개의 교회를 다녔다는 교회 쇼핑(?). 평일에도 끊임없이 예배와 찬양, 말씀을 나누던 어머니의 영향을 크게 받은 트레버 노아의 유년시절을 경험할 수 있다. 악마가 그들에게 다가왔을 때 끝없이 기도하는 열정, 그것이 진정한 기독교인지 주술적 기도인지는 모르나 서양과 아프칸의 전통이 융합된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게 한다.

인종 갈등과 인종 혐오, 부족 간의 투쟁이란 아프리카 사회에 흔히 있는 일이라고 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경우는 종교를 중심으로 한 부족 간의 다툼이 지속되는 상황을 우린 뉴스를 통해 보고 배우며 반복 학습 및 세뇌된다. 트레버 노아의 경우는 코사족이었던 엄마의 바람-아빠 없는 아이 키우기-이 범죄화되어 아이의 탄생을 만든 것이나 축복이라 여겨도 당연한 생명의 존귀함이 반대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에 문화적 충격이었다. 이렇게 트레버 노아는 어쩔 수 없는 태생부터 범죄자로서 엄마란 테두리에서 자라야 했으며 부족의 문화와 서양의 문화까지 배우게 된다.



 

흑인도 아니고 백인도 아닌 혼혈아 트레버 노아의 불평 등은 오히려 그의 삶에 반등 작용을 갖게 한다. 가족 구성원의 다양성, 신앙심이 강한 엄마의 틈에서 그는 한 걸음씩 장애물을 극복하며 자신이 쌓아가야 할 목적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자기 자신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으로 변화하여 슬프고 힘겨웠던 상황들도 자신의 능력과 임기응변으로 이겨내며 희극적인 요소로 업그레이드해 미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이자 진행자로 성장한 것이다. 그에겐 유일한 사랑을 나눠준 개성 넘치고 강인한 엄마가 있다. 항상 예수님이 그녀의 우선순위였지만 그 이유는 사실 자신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아이이자 선물인 저자 트레버 노아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녀의 새 남편에게 총을 맞고 죽음의 문턱에까지 가서도 아들 트레버 노아에게 던지는 농담 섞인 멘트는 그 아들의 유산이 되고, 현재의 그가 쌓아가고 있는 찬란한 인생에 시작점이 된 것이다. 그 엄마에 그 아들이다. 드라마 같은 우여곡절의 일대기가 《태어난 게 범죄자》에 담겨 있으며, 독자들은 책을 통해 울고 웃으며 작품 내용에 진한 공감으로 몰입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지원을 받아 개인적 견해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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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성공 방정식 - 창업가라면 반드시 봐야 할 리얼 성공 원리
양민호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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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시작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먼 혹은 가까운 미래에 작은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읽어간다. 저자의 말처럼 막연히 잘 될 것이라고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성공하고 자리 잡아갈지 이 책에서 스타트업 창업의 성공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M&A 전문가이자 스타트업 경영인 저자인 양민호님의 글과 경험에서 성공적 창업의 발판이 마련 가능하다. 여기에 나의 생각과 정신, 가치관을 집약 시키느냐에 따라서도 나만의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스타트업 기업의 경영 방식도 터득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실패와 성공이 담겨 있다. 잘못된 방향성에 태클을 걸고 무조건 뻗어나가는 것에 있어서도 뒤돌아 볼 수 있는 것이 기업인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수많은 책들엔 셀 수 없는 자기 경험과 시행착오가 담겨 있다. 고개를 끄덕일만한 작품도 있는 반면, 뭐를 말하는 것인지 의도 파악조차 안되는 책도 있다. 이 책은 그런 평가의 전자에 속한다.

책의 시작은 아이러니하지만 이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저자가 바라는 최선의 발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가급적 창업하지 않기를 희망'하며 꼭 필요한 창업 리스크 줄이는 법에 대해 강의한다.

사업에 따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의 본질이 무엇이어야 할지도 설명한다. 책을 읽다 보면 독자 본인이 준비하는 사업 아이텀이 지금 시대적 상황과 맞는 것인지, 좀 더 보완해야 할 점 등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끔 하는 분석력까지 기르게 된다. 이러한 책이 구체적인 목적과 목표, 나아갈 방향과 방법을 명확히 하는 작품이며 양민호 저자는 이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총 14장의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구성의 성공 방정식으로 정리된 작품이다. 사업은 언제나 성공과 실패가 따른다. 각자 취하고자 하는 영역에 맞는 사업 기호를 파악하고 그 공부에 집중할 필요도 있다. 개인사업이 될 수 있고 공동 창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팁도 제시한다. 투자 자금에 대한 올바른 수입 지출의 필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언제 어떻게 빠져나갈지 모를 고정비를 줄이고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제안한다. 또한 사업가로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인사권이다. 직원 상호 간의 존중, 수평적 관계 등도 중요한 시대의 흐름이므로 소통과 배려 원칙도 배울 수 있다. 조금 전문적일 수 있지만 어떻게 투자 유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도 마지막 성공 방정식에 제시한다.

벤처캐피털, IP 자료 작성, RCPS의 이해 등 생소하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성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1인 창업가, 동업이 병행되는 시기에 저자의 노하우 실패, 성공담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이 펼쳐나갈 미래의 창업 비전,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킬 원동력을 이 작품에서 섭렵하길 바란다.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이 무겁지 않다.

각 챕터별로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선택해 읽는 재미도 넘친다. 집중해서 곰곰이 읽어볼 만한 내용과 너무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참고 서적 등을 찾아가며 책을 읽고 내 것으로 소화시키는 방법을 권한다. 책을 통해 스타트업과 자영업의 차이점을 이해하자. 성공과 실패가 반복되는 엄혹한 현실에서 나만의 경영 노하우, 사업 경영의 가치를

확고히 다지는 기회를 얻어 갔으면 한다. 막연함 보다 계획된 목적, 성공 방정식의 과정을 통해 각자의 스타트업에 불을 지펴 나가길 바란다.

*출판사 지원을 받아 개인적 견해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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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의 달
나기라 유 지음, 정수윤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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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넘쳤던 가정의 아빠와 엄마, 그리고 여자아이. 하지만 한순간 어린 여자아이에게 이별이 다가온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이야기의 흐름이 왠지 맹숭맹숭하지 않을까?

그녀는 그렇게 전학을 통해 이모네 집에 거주하게 된다. 공원 벤치에서 매일 만나는 책 읽는 남자-친구들은 로리콘이라 부른다-의 옆에서 반복적으로 책을 읽게 되고 처음의 두려움 대신 오히려 여자 소녀에겐 그 남자가 곁에 있음에 안정감을 찾게 된다.

비 오는 날 소녀는 남자의 우산을 쓰고 그의 집으로 향한다. 아빠의 코, 손, 신발, 행동이 닮은 남자, 후미라는 19세 대학생에게 연민을 느낀 것일까? 후미 또한 엄마의 보살핌을 받아 틀에 박힌 박제와 같은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청년이다. 왠지 부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모범 청년 같은 이미지를 여자 소녀 사라사에게 보여준다. 이모 집을 버려두고 젊은 청년 후미의 집에서 생활하게 된 사라사는 학교도 멀리하게 된다. 또한 사라진 엄마, 아빠의 정체도 밝혀진다. 어쩌면 익숙해진 자연스러움, 편안함이 둘 사이의 관계를 좀 더 인간적이고 평온하게 이끌어가는 디딤돌이 되지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그러나 이러한 소설류의 이야기가 평탄하다면 그 자체로 소설은 소멸돼 버린다. 여자 소녀의 이야기 그녀에게 내재된 아픔과 시련은 작품의 제목처럼 차가운 달처럼 정처 없는 유랑의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 즉, 사라사의 삶을 비유한 제목답게 어딘가로 흐르듯 그녀와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를 그라는 존재의 굴곡진 삶은 전개된다.

그럼에도 그들이 기뻐하고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책에서 찾아보는 것이 흥미롭다


성인이 된 사라사에겐 유괴 사건의 당사자라는 딱지가 붙여졌다. 어딜 가도 그녀의 지금, 현재보다 과거의 사건에 매몰돼 있는 주위 시선이 달갑지 않다. 그녀보다 오히려 그 사건을 목격한 이들의 트라우마가 아닌지 아이러니한 느낌까지 들었다. 두 번째 남자 친구 료와 동거 중이며 결혼을 앞둔 그녀에게 지나치게 우연스러울 정도의 후미로 추정되는 30대 카페 종업원이 등장한다.


우리는 지나칠 정도로 타인에 대한 편견과 지레짐작을 통해 상황을 더욱 악랄하게 만들고 극단적인 경우로까지 이끌어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라사와 후미의 경우도 그렇다. 일반적으로 생각하자면 감춰진 두 달간의 진실은 그들에게 그 어떤 때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일 수 있다. 이면을 디테일하게 들여다보지 못한 제3자-독자가 아닌-로서는 어떠한 상상도 가능하며 아름다운 시선으로서의 만남을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은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봐야 하고 느끼며 경각심을 두어야 할 곳은 또 다른 곳에 있는데도 말이다. 진실은 왜 늘 희석되고 과대망상가들에 의해 악의적 포장으로 변질되는가......

사라사와 후미는 이러한 거짓 된 억측과 사실로 포장되는 현실의 편견 앞에 당당히 살아가려는 인물 군이다. #유랑하는 달처럼 정착하지 않고 이곳저곳을 떠돌지언정 마음만은 곧게 뻗은 나무와 같이 서로를 치유하고 감싸는 인물로 지켜보는 건 어떨지 생각해본다. 이야기, 소설의 해답은 독자 각자의 주관적이지만 이것 또한 여러가지의 흐름이자 다채로운 결말로 이어지기에 열린 구조의 마무리를 다양한 해석으로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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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 한 사내가 72시간 동안 겪는 기묘한 함정 이야기
정명섭 지음 / 북오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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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추락 어디까지인가? k스릴러의 힘이 느껴지는 작품같아 기대감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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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 의학·과학 편 - 팬데믹 시대에 현대인을 위한 생존법은 무엇인가 차이나는 클라스 5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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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많은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어온 차이나는 클라스(이하 차클).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 의과학을 다룬 또 다른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독자 앞에 책이라는 활자 인쇄물을 통해 나타났다. 질병과 인체, 이에 따르는 유해 물질을 어떻게 대처하고 예방해야 하는 주요한 연구 클래스를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정리했다. 대한민국 의과학 분야에 내로라하는 학자들이 보다 쉽고 알차게 정리한 책에 절로 시선이 간다. 1부에선 우리 몸을 위협하는 대표적 요인들을 직접 해부한다. 네 명의 의학전문가들이 대중을 위한 연설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2부는 우리 몸을 둘러싼 과학의 세계로 인도한다. 뇌과학을 비롯해 미생물학, 반복적인 의료사고의 문제점, 과학수사에 대한 폭넓은 정의를 쉽고 간편하게 정리하고 있다. 어렵고 다가서기 힘들게만 느껴지는 의과학 분야의 차이나는 클라스를 경험해보자. 방송보다 더 생생한 책의 구성과 건강과 안녕을 위한 상식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았다. 책에서도 현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바이러스의 전염 과정과 DNA 바이러스와 RNA 바이러스 등을 소개한다.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백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고 변종 바이러스에 의해 대처하는 백신의 방안도 달라야 한다는 의견 등을 피력한다. 5~6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시대의 발전과 동일선상에서 평행선을 그리듯 항해하고 있다. 특히 예전의 전염병은 세계인들의 행동반경이 짧았기 때문에 병의 전파 기간이 3개월 이상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어떠한가? 비행술의 발달로 하루 이틀이면 바이러스의 접촉과 파급력이 커져 이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빠지게 만든다. 환경 파괴도 그 영향 중 하나라고 언급하는 부분도 있다. 숲에서 서식하던 각종 동식물들이 어쩔 수 없이 도시로 나오거나 인간에게 발견 되 그 안에 담긴 독소 등이 바이러스와 결합 되 또 다른 변종의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복합적 요인으로 인간 스스로의 생명 파괴에 일조하는 건 아닌지 책의 내용을 통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

 


암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종양내과 전문의는 암의 발병 시 70%는 치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암의 발병 원인은 DNA 돌연변이에 관한 것도 있으며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각종 기호식품에 의해 발병하고 치료가 늦어져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아는 것을 미리 사전에 예방하는 클라스를 제공하는 차이나는 클라스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두 번째 이야기 암. 강진형 박사는 암의 원인과 예방 DNA 돌연변이에 대한 정의와 예방법을 그림과 알기 쉬운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유전에 의한 원인도 있으나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식생활 습관의 변화이다. 평소 즐겨 소비하던 담배와 술 등의 영향과 환경 변화-미세 먼지 등-의 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는 것 중 최악의 병이 암이다. 예방적 차원에서의 치료와 정기적인 진료도 암의 발생 요인을 감소시키는 방법임을 늘 숙지해야 함을 깨닫게 한다. 또한 빈도수가 적을 수 있으나 가족력이 있으신 분들에 한해서는,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 절제술-암에 대한 가족력-은 그 대표적 예가 아닐까 싶다. 암의 정복은 갈 길이 멀다. 항암 치료와 함께 임상 시험도 병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환자들에게 임상 시험에 대한 불안과 실험 대상자로의 분류 등이 선입견으로 적용된다고도 한다. 그럼에도 암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의학계, 새로운 신약 계발에 끊임없는 연구 노력을 하고 있다는 강진형 박사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독성학을 통해 '나노'의 이면을 소개한 박은정 박사는 경력단절 시기를 극복해 세계에서까지 인정받는 과학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녀를 양육하며 겪었던 잘못된 판단으로 경력단절의 어려움을 이겨내 독성학의 독보적인 전문가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일반적 약 복용에서부터 락스, 나노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적당하고 적절히 이용하면 되었던 것들이 독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모든 의문점에 대해 고민을 해갈해 주는 역할을 독성학 전문가 박은정 박사가 실천하고 있다.

전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주방 세제를 비롯해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성 물질은 무엇이며 이를 올바르게 사용 가능한 팁도 전달해 준다. 특히 음이온이 만병통치약처럼 유행했던 시기가 있었다. 박은정 박사는 음이온이 효과가 있었다는 것은 허위정보이며 이 안에서 라돈 성분이 검출되었음을 강조하며 잘못된 정보 및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길 경고한다. 음이온 정수기, 음이온 매트는 우리 몸과 정신을 파괴하는 주원인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책에서 언급하듯 미국의 경우 라돈 발생으로 매년 2만여 명의 폐암 사망자가 속출했다니 지금이라도 독성학에 대한 지식 정보를 정확히 습득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뿐만 아니라 우리 대부분의 생활용품-특히 화장품, 배터리, 타이어 소재-에 사용되는 나노 제품 사용의 명암에 독자들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에 노출되는 빈도수에만 걱정하고 관심 갖는 것이 아니라 사용량을 줄이되 어떻게 하면 나노 기술의 독성을 줄여가며 현대 사회의 긍정적 측면에서 활용 가능한지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논의해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더불어 박은정 박사가 말하듯 나노 성분의 독성을 제거하기 위한 항산화 물질의 영양소 공급, 색이 짙은 채소와 야채의 섭취도 권고한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나노 기술의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독성학 전문가의 분투에 격려와 함께 현명한 독자로서 지식을 쌓아가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음에 추천할 만한 작품이란 생각을 강화 시켜준다.


우리 인간은 정상적인 호르몬을 지니고 태어난다. 하지만 세상으로의 초대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좋지 못한 화학 물질로 인해 우린 환경 호르몬을 어쩔 수 없이 입과 코를 통해 흡수하고 만다. 독성학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생활 전반에 퍼져있는 화학물질의 잘못된 환경 변화로 인류는 모든 상황에 따른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사회에 살게 된 것이다. 깡통캔, 종이컵, 종이 영수증에 이르기까지 비스페놀 A라는 환경 호르몬이 우리 인간을 자극하며, 특히 아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적신호를 불러일으키는 장본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화장품, 린스, 중국집의 비닐팩 성분이 프탈레이트라는 환경 호르몬 유발의 소재라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답은 쉽지 않으나 사용량을 줄여가며 대체재를 지속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 답임을 설명한다. 결국 이를 해결하는 것은 약자인 우리 인간의 몫이다. 친환경 음식을 즐기며 위와 같은 것들의 소비 감소, 특히 플라스틱의 사용량 등을 줄여가는 것이 100% 환경 호르몬을 없앨 수 없으나 환경 호르몬의 바디 버든(Body burden)을 줄이는 해결법이라고 계명찬 박사는 조언한다.

 


여러분의 기억력은 좋은가? 강봉균 박사는 기억이란 사람마다 다른 뇌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각자의 개성과 성격이 다른 이유와도 결부된다. 어찌 보면 이것이 기억력의 차이가 아닐지 생각된다.

이 장에서는 기억을 중심으로 뇌의 구조와 인간의 기억력을 정의하는 서술 기억과 비서술 기억을 구분한다. 또한 뇌의 기억, 신피질 영역 등에 지대한 공헌을 담당한 '헨리 몰레이슨'이란 인물의 연구 사례도 소개한다. 어느 정도 문제의 해결은 가능했으나 간질 증상을 없애기 위해 해마를 제거한 것이 단기 기억력의 상실을 불러온 것이다. 물론 증상 완화에도 도움은 되었지만 해마의 기능이 기억력 상실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도 밝혀진 사례이기도 하다. 그 이후 '헨리 몰레이슨'에 대한 꾸준한 관찰과 연구로 그의 사후까지 뇌의 구조를 파악하고 분석하여 뇌의 디지털 지도를 만드는 것까지 이르렀다니 기억과 뇌의 구조 분석에 실험자로서 큰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수술에 있어서 큰 실수가 있었으나 이것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기억과 시냅스의 기능 연구, 더 나아가 치매에 이르는 원인과 결과의 해법까지 지금 우리 인류의 관심사로서 대두되는 문제를 일상에서부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고민해 보는 시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학계의 연구 결과에 따라 희망을 갖게 되는 우리 모두에게 긍정의 기운이 넘치는 올바른 뇌과학 연구들이 현실 가능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신만의 개성과 인격체는 모두 뇌에서 나온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책의 말미 강봉균 교수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우리의 뇌는 우리 각자에게 새로운 우주를 상상 가능하게끔 해준다. 아직 미지의 세계인 우주처럼 우리 각자의 뇌는 아직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현재진행형이다.

 


미생물과 동물, 인간의 분류를 정의하는 미생물 전문가의 설명도 흥미롭다. 유해균과 유익균의 구별을 비롯해 38조가 넘는 몸속 미생물 수와 그에 못 미치는 30조가량의 세포수 비율을 통해 미생물이 우리 몸 내부에서 얼마나 큰 역할과 반응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미생물의 비율은 우리가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득이 되고 해가 될지의 역할까지 가늠하게 해주는 공생 관계를 의미를 더한다. 식습관을 비롯해 우리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과의 적절한 협응 능력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새롭게 섭취되는 영양분에 따른 몸의 변화도 여러 가지로 분석되고 관리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편하고 좋은 것만이 최고가 아닌 것처럼 전문가의 오래된 연구 분석과 조언을 바탕으로 올바른 건강 습관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지나치게 폐쇄적인 생활보다 외부와 호흡하는 환경친화적 삶의 변화를 통해 미생물과의 유대관계를 이어가면서 건강 100 세 시대의 문턱으로 함께 걸어가길 희망한다. 특히 장내 미생물을 관리하고 신경 쓰면 뇌에도 건강한 영향을 준다니 꼭 명심해야 할 책의 꿀팁이다.

기본적인 의학적 상식과 지식을 바탕으로 의료계의 의료 사고와 관련 내용을 객관적으로 설명한 박종훈 원장의 글은 의료계의 보다 발전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의료사고의 관건은 예방 가능한 의료사고를 사전에 막는 것이다. 의료진들 한 명당 환자 진료수가 OECD 수치보다 높다는 뉴스를 본 것 같다. 아무리 국내에서 인정받고 각광받는 직업 중 하니인 의료직이지만 이 분야 또한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전공의들의 주당 근무 시간이 84.9시간이라니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전 그들의 건강이 더 걱정될 상황이다. 100년 이상 흐른 대한민국 의료수준의 세계적 수준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여기에 덧붙여 의료계와 고객 간의 신뢰 어린 관계 유지, 환자의 안전을 고려하는 의료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수술 혹은 시술 시 환자의 사전 정보를 체크해두는 기본적인 노력이 체계화되는 의료문화, 이것이 당연히 행해지고 지켜지는 기본이라 하지만 간혹 불의의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작은 것부터 챙겨나가는 것이 저자이자 인터뷰이 박종훈 교수가 의료계에 전하는 올바르게 갖춰진 시스템 정착의 조언이 아닌가 싶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초재 원장이였던 정희선 성균관대 교수의 마약 이야기도 흥미롭다. 요즘 유명인들의 마약 복용 관련 기사가 흔하게 들려와 이에 대한 관심도 더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세계 각국의 법령에 따라 마약으로 표기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들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사건과 이야기인 만큼 국내법체계를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한 전문가가 전하는 연쇄살인사건의 범죄 용의자 검거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 수사 기술이 얼마만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했는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삼풍 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에서 과학적 기법을 동원해 시신들의 신원확인에 매진했던 모습은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려는 국과수 직원들의 끈기와 집념 어린 용기를 확인할 수 있다. 어딘가에서 묵묵히 일하는 전문가들의 손길에서 우리 독자들은 새로운 정보는 물론이고,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발견해 가해자들의 억울함을 풀어내려는 정신에 감사할 따름이다. 의학과 과학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막연하고 막막한 독자들에게 사실적 재미와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제공하는 《차이나는 클라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것에서 얻게 되는 즐거움과 앎의 가치를 얻어 가길 희망한다.

* 출판사의 협찬을 받아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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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5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15 18: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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