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어린 시절부터 펼쳐지는 일대기에 빠지다 보면 이것이 다큐인지, 아니면 기승전결이 롤러코스터 타듯 전개되는 소설이 아닐지만 큼의 생생함을 전달한다. 단 번에 세 개의 교회를 다녔다는 교회 쇼핑(?). 평일에도 끊임없이 예배와 찬양, 말씀을 나누던 어머니의 영향을 크게 받은 트레버 노아의 유년시절을 경험할 수 있다. 악마가 그들에게 다가왔을 때 끝없이 기도하는 열정, 그것이 진정한 기독교인지 주술적 기도인지는 모르나 서양과 아프칸의 전통이 융합된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게 한다.
인종 갈등과 인종 혐오, 부족 간의 투쟁이란 아프리카 사회에 흔히 있는 일이라고 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경우는 종교를 중심으로 한 부족 간의 다툼이 지속되는 상황을 우린 뉴스를 통해 보고 배우며 반복 학습 및 세뇌된다. 트레버 노아의 경우는 코사족이었던 엄마의 바람-아빠 없는 아이 키우기-이 범죄화되어 아이의 탄생을 만든 것이나 축복이라 여겨도 당연한 생명의 존귀함이 반대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에 문화적 충격이었다. 이렇게 트레버 노아는 어쩔 수 없는 태생부터 범죄자로서 엄마란 테두리에서 자라야 했으며 부족의 문화와 서양의 문화까지 배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