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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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고된 투쟁 속에 얻은 결실은 짜릿하다. 이 이야기는 이러한 열정의 작은 씨앗이 올바른 결실을 맺는다는 희열과 쾌감을 전해준다. 이케이도 준의 작품으로 국내에 먼저 소개된 《한자와 나오키》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독자들에게 바른길로 가다 보면 본인이 바라던 꽃길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변두리 로켓》에서도 상징적으로 보여주려 한다. 독자라는 제3자의 시선이지만 마치 주인공의 한 사람으로 재미와 감동, 짜릿함의 물결에 동승하길 바란다. 충분히 그러한 공감대와 감정을 불러일으킬만한 이케이도 준의 국내 출간 신작-2011년 나오키 수상작- 소설이다.



연구원이었던 쓰쿠다는 '세이렌'이라는 우주 발사체 실험에서 쓰디쓴 실패 후 자신의 아버지가 경영하던 쓰쿠다 공작소의 대표로 취임한다. 우주인의 꿈에서 로켓 개발자로 선회하여 꿈을 현실로 이루려 했으나 결국 작은 변두리 중소기업 쓰쿠다 공작소의 책임자 자리로 직을 옮기게 된 것이다. 대출 문제를 비롯해 특허권 침해 사건 등 쓰쿠다 사장에겐 그간 느끼지 못했던 현실적인 장벽이 그를 가로막는다.

이 작품 또한 국내에 소개된 전작가 마찬가지로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인물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등장에 소설의 심도를 더욱 깊이 있게 강화해 준다. 경영가로서 변신한 쓰쿠다에게 밀려온 은행 대출 건과 대기업의 특허 침해 소송은 작은 중소기업에겐 치명타였다. 과연 대기업이 걸어온 소송의 진실은 무엇인지, 대출을 위한 장벽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쓰쿠다를 비롯해 은행에서 파견된 경리담당 도노무라의 활약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은 가중된다. 이케이도 준의 작품은 글을 읽어갈수록 깊이는 더해지고 미궁을 헤매다 길을 찾는 사람처럼 독자들에게 지옥과 천당을 오가게끔 하는 전율과 쾌감이 가득하다. 금융가 출신답게 그들의 생리와 본질을 글에 잘 녹여내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화사는 달라, 화사에는 윤리는 필요 없어. 회사는 법률만 준수하면 무슨 짓을 하든 벌을 받지 않아.'

냉혈한 같은 쓰쿠다 공작소의 소송사인 나카시마 공업 미타의 말에 대기업의 꼼수와 적자생존의 논리가 담겨 있다. 큰 대전을 치르듯 물고 물리며 엎치락 뒷치락하는 이야기의 흐름을 상상해보는 것도 《변두리 로켓》읽고 즐기는 묘미가 될 것이다. 결국 신은 올바른 길을 택한 자, 진실이 더 명확한 곳에 빛을 더해줄 것이라는 정의 속에 책을 읽어가면 글을 읽는 쾌감은 더해지리란 생각이 든다. 결국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게 되는 쓰쿠다 공작소의 쓰쿠다에겐 국내에 소개된 《한자와 나오키》처럼 지속적인 장애물이 발생한다.쓰쿠다 사장은 나카시마 공업의 소송전에서 전 아내가 추천한 가미야 변호사의 도움으로 희망을 보았다. 그렇지만 쓰쿠다 공작소가 자체 개발한 우주 로켓의 핵심이 되는 특허권을 노리는 데이코쿠 중공업이 또다시 나타나 생각의 골을 더욱 깊게 파고든다.

회사의 이익, 자신이 우주 로켓 개발 연구원으로서 이루지 못한 꿈을 부품 개발에 접목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뇌가 이어진다. 일본 특유의 가업 문화를 이어받은 쓰쿠다 사장이지만 작은 중소기업이자 직원들 간의 믿음과 신뢰가 기반이 된 이야기가 펼쳐져 작품에 몰입하게 한다. 변두리 로켓 개발업체에서 이루지 못한 바람을 위한 도약을 꿈꾸는 사람들의 열정과 좌절 속에서 우린 현실의 암울함을 극복하는 희망의 에너지, 메시지를 이 작품에서 누릴 수 있다. 시작은 변두리지만 결국엔 중심에 서 있을 작품 이케이도 준 2020년 겨울

《변두리 로켓》이다.

*출판사 서포터스로 참여하여 개인적인 감상 리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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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울리면 케이스릴러
김동하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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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거듭나려 했던 백동우에게 화려한 무대 연출이 시작된다. 카네기홀에서의 연주회는 그가 써 나갈 미래의 화려한 서막에 불과했다. 카네기홀 연주회 이전과 이후가 그의 인생에 있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소설 속 이야기는 흥미롭게 전개된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알 수 없었던 재수 넘치게 없었던 5개월 전의 사고가 단초가 되어 피아니스트 백동우의 앞날에 가시밭길을 예고한다. 추리 소설의 묘미는 끊임없이 다음 장면을 예상해보는 재미와 예측불허의 상황 전개이다. 김동욱 작가의 《피아노가 울리면》 또한 이러한 작품의 연장선이다.

세계적인 공연 무대 카네기홀에서의 공연을 사고 후유증으로 보기 좋게 말아먹은 피아니스트 백동우는 지난 며칠간 아내인 지하와의 연락도 두절된다. 그리고 카네기홀 연주회장에서 동시에 전개되는 낯선 남자의 등장과 그에게 납치되는 이름 모를 객석 여성의 이야기도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며 소설의 흐름은 복잡 미묘하게 이어진다. 조금씩 꼬여가는 미스터리 속에 진실을 파헤칠 인물은 백동하가 유일한 존재이다. 연이어 터지는 사건과 행방불명 된 아내 지하를 찾아 나서는 주인공의 모험담과도 같은 이야기의 재미가 더해진다. 독자들은 이러한 퍼즐을 풀어가기 위해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치 독자 본인이 백동우, 사건의 중심인물처럼 책장을 넘길 때마다 어떻게 이야기가 변화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백동우는 카네기홀에서 만난 사내, 자신의 옆집에 살며 귀국 후 처음 만난 조자인 이란 중년 여성과 마주하며 한때 천재 피아니스트가 될 재목이라 불리던 그녀의 아들 지대한 등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또한 아내의 통화 목록에서 발견된 ‘사르파 살파‘ 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아내 지하의 실종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하나, 하나의 단서를 찾아가려는 것에 열을 올린다. 이후 백동우의 기획사에서 그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의뢰한 정신과 전문의 최홍신 박사의 등장은 이야기의 무게를 더욱 견고히 하는 소설의 장치가 된다. 여러 인물들의 등장과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연결고리 등이 이야기 전개 과정을 다소 혼란스럽게 하지만 이러한 연쇄작용의 발단이 하나의 연관성을 지니고 종국엔 하나의 결과로 맺어질 때 독자들은 속 시원함을 체감한다. 반전을 거듭하며 인물의 심리를 자극하며 사건의 해결을 위해 달리는 백동하와 주변 인물과 정황들에 집중해 마음껏 추리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재미를 전달해 주는 작품이다.

결국 《피아노가 울리면》이란 소설도 겨울처럼 꽁꽁 얼어붙은 오래된 금고의 자물쇠를 열어 재끼는 것과 같은 통쾌함을 전하는 추리소설의 개성을 깊이 있게 전달하며 독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해 주는 작품이다.


* 출판사 지원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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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이제 떠나자
정예원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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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입시는 아주 어린 나이부터 시작된다. 이 책을 펴낸 어린 소녀 정예원님도 마찬가지의 경우를 겪고 자라왔다. 하지만 그녀의 엄마는 이를 일찍 깨닫고 아이를 대안학교로 보낸다. 이어서 아이에게 인생 중 가장 큰 추억거리 중 하나일지 모를 세계 여행을 제안한다. 엄마와의 여정, 유럽 여행을 시작으로 34개 나라, 61개 도시의 추억 가득한 성장 여행을 떠나게 된다.

어린 소녀의 글이지만 이 책에게서는 엄마의 마음과 낯선 곳으로의 여행길을 통해 좀 더 성숙해지는 글쓴이의 생각과 고민 미래가 담겨 있다. 여행이 어려운 이때 이러한 작품이 충분한 대리만족이 되리라 생각한다.

'엄마와 함께 한 내 여정이 참 행복했다.

나에게는 여행이 학교였고, 여행이 선생님이었다.'

 


여행기의 시작은 유럽이다.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 우여곡절을 겪어가며 모녀간의 호흡은 착착 맞아간다. 여행이란 이처럼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일 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확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족도 예외가 아님을 책에서 느낄 수 있다.

일상에서 힘들었던 일도 여행을 통해 치유되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하물며 10대 소녀의 눈에 비친 유럽, 유럽인들의 모습은 어떠했을지 상상 이상의 교훈과 가치를 정예원 저자에게 안겨 줬으리라 여겨진다. 엄마와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보듬어 주고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장면들에 미소가 번진다. 어린 소녀의 글이지만 당시의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질 정도로 상상 가능한 글이라 더 재미있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여행기이다.

 


저자 정예원님은 엄마와 10여년 간 세계 여행을 경험을 통해 세계의 문화와 역사, 언어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또한 자신이 부모님의 곁을 떠나 조금씩 성장하고 성숙해지른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흔히 여행을 견문이 넓혀지는 출발점이라고 한다. 인생이란 여행 속에 또 다른 한 페이지늘 장식할 우리 아닌, 세계인이 사는 곳곳을 여행하는 기쁨. 당장은 어렵더라도 이 책이 독자 여러분, 혹은 자녀들과 계획할 미래의 세계 여행에 기본기를 튼튼히 해줄 지침서, 혹은 예비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엄마와 떠나는 딸의 여행기를 통해 여러분이 바라는 여행 지도를 먼저 그려보는 것도 행복한 독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이 작품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리란 확신과 함께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해 드린다.

*출판사 지원을 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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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감성
이어진 지음 / SISO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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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자들과성을 공유하는 글은 어떤 느낌일까? 감정적 결과물을 글로 형상화낸 저자의 글을 읽는다는 자체로 내 스스로의 감성 자극이 곤두선다. 많은 독자들도 작가가 써 내려간 글 속에서 감성을 자극받고, 그 느낌을 직접 색다르게 해석하는 책 읽기 놀이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본다. SNS에 글을 쓰고 올리는 것은 자유롭고 평범해 보이지만 그 글 안에서 감성을 공유하고 반응하는 독자들을 만나는 저자는 행복하다.

이 책을 써 낸 이어진 작가는 이처럼 많은 독자들과 만나고 소통하며 두 번째 작품 《가장 보통의 감성》을 탄생시켰다. 총 세 가지의 감성 섹터를 통해 독자와 만난다. 첫 챕터는 처세, 이웃, 행복, 인생의 이야기. 두 번째 챕터는 일과 성공, 열정과 시련이 독자를 공감케 한다. 끝으로 세 번째 감성은 교양, 정보, 유머 등 일상의 힐링과 탈출을 꿈꾸는 독자들의 감성을 깨운다. 독자 여러분이 관심 가는 분야부터 읽어 보아도 무방하다.

저자의 글이 겨울을 기다리는 가을의 끝자락 앞에서 촉촉한 감성과 충만한 에너지를 듬뿍 채워줄 영양제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일상에서 느끼고 공감하는 반응들이 글이 되고 그 안에서 공통점을 찾아가는 시간들, 고개를 끄덕이며 저자의 글에 호응할 수 있다는 것도 글을 읽는 이유이며 글 안에서 힐링을 느끼고자 책을 펴든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 풀리지 않던 고민들을 저자도 하고 있구나라는 동질감이 상호 간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여러분은 인간관계의 기브 앤 테이크가 뭐라 여기나? 주고받음이 익숙한 사회에서 덜 주고 덜 받고, 결국 물질적인 주고받음을 줄여 가거나 안 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니면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베푼 것을 아예 잊어 먹는 것이다. 그러다 상대가 전해 준 선물에 감사하게 된다면 관계가 더욱 증진된다는 결론이다. 내가 나눈 것을 잊고 상대가 선물한 마음만을 내가 감사하게 받는 것 그것이 진정한 '기브 앤 테이크'라는 이어진 작가의 생각에 공감이 간다.


좋은 소식은 나누고 나쁜 소식은 전하지 말자고 글은 말한다. 나쁜 소식은 어느 정도의 묵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므로 생각에 동의한다. 기쁨은 함께 나누면 배가 되는 것처럼 나쁘거나 슬픈 일들은 그 당사자들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평정심을 찾을 때까지 내버려 두는 것이 맞다. 요즘 좋은 일보다 좋지 못한 일들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모든 걸 자제하고 내려놓고 기쁘고 긍정적인 결과가 많은 날을 기대하며, 그 시기가 되면 오랫동안 축포를 터트리고 나눌 생각에 집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소식은 공유, 나쁜 소식은 전하지 않는 여지를 남겨두자.

상대에게 이야기할 때 가장 좋은 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무슨 말이든 내가 타인에게 말을 할 때 나 자신에게 말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문장을 자주 활용하자.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풍요로워지듯이 상대도 작은 말 한마디에 위로와 격려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사람은 말을 많이 할수록 말실수가 잦아진다고 한다. 말의 비율을 3분의 2, 2분의 1로 줄여간다면 현명한 사람, 괜찮은 사람이 된다는 작가가 전하는 비책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남의 이야기지만 글에서 엄청난 공감을 느끼며 흡사한 반응과 생각에 대한 결과에 소름이 끼치곤 한다. 이어진 작가는 다양한 일상의 내용을 남성 작가이지만 아기자기함과 솔직한 감성을 더해 글에 대한 물음표 한 번 던지게끔 한다. 글에서 물음표를 발견하고 '나라면 어땠을까?' 그러한 감정 상태를 저자의 입장과 동일시하며 따로 또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는 과정이 책 읽기의 미학이자 미덕이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글에 대해 생각하고 무언가 새로운 감정을 불러일으켜준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무조건 길고 교훈적이라고 모든 걸 터득할 수 있거나 없는 것이 글이다. 이어진 작가의 이번 작품은 짧은 문장들이지만 간결하면서도 단단함이 묻어난다. 읽기도 쉽지만 쉬운 만큼 이야기 속에 함께 대화를 나눠 볼 것이 많다는 것도 장점으로 다가온다.

그래서《가장 보통의 감성》이 아닐까? 익숙하면서도 솔직함이 책을 읽히게 하는 힘이다. 이 책에서 독자인 나는 보통스럽지만 새로운 감성을 오롯이 자극받는다.

'할지 말지 고민이라면 해보는 것이 났다. 안 해서 얻는 것은 현상 유지이지만, 해서 얻는 것은 훨씬 크다. 잘 안되어도 최소한 배움은 남기에.'


해보지도 않고 투정부터 부리는 이들이 넘쳐난다. 그래서 그런지 일단 해본다는 것에 도전정신 점수를 더 주는 편이다. 사실 독자인 나도 해보기도 전에 조바심을 갖고 스스로 움츠려 들던 경우가 허다했다. 공감대가 넘치는 이어진 작가의 글도 용기를 더해주지만 주변의 조언을 듣다 보니 일단 일에 착수하다 보면 시행착오가 생기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위의 문장은 더 큰 힘과 위로가 된다. 일단 장기의 말을 힘차게 움직여보며 수를 노리듯 일이나 생각을 직접 실천하는 것이 최강임을 자각하게 해주는 문장이다.

마음에 사표 한 장은 품고 살아가는 이들이 직장인이다. 물론 즐거운 마음(?)으로 직장 생활을 하시는 분들께는 예외이다. 이어진 작가는 퇴사할 것이면 퇴근이 답이라고 한다. 오늘 스트레스 받았다면 이를 퇴사의 빌미로 잡기보다 오늘 퇴근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훨씬 편한 마음 자세가 될 것이라 한다. 매번 퇴근 시간을 '퇴사다 싶은 맘'으로 확실히 마감 지은 후 퇴근해서 하루를 생각하고 반성하며 그날 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보며 정리해보자. 이런 일이 매일 습관화된다면 '퇴사'에 강박은 사라지고 내일 다시 새롭게 입사한다는 마음을 가다듬고 출근할 수 있다는 활력을 선물해 줄 것이다. 퇴사를 퇴근으로 바꿔 내일은 새롭게 입사한다는 생각의 전환은 책이 주는 아이디어이자 삶의 지혜이다.


여행은 그 여행 자체의 순간을 즐기는 것도 묘미이지만 계획과 직후의 여운도 여행을 또다시 반복하게 하는 중독성 강한 선물이다. 목적지를 정하고 그곳의 정보를 습득하며 타임 라인을 정하는 설렘, 그 시간이 정확히 맞춰지긴 힘들지만 그 시간들의 나열을 통해 우리 여행 본연의 짜릿함을 상상한다. 여행을 마치고 나서도 일상에서의 여행 순간 속의 여운은 길게 가기도 한다. 잠깐일 수 있고, 비슷한 관련 영상이나 책을 접할 때 자신이 여행했던 시간의 기억이 홀로그램처람 눈앞에 펼쳐질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여행을 하며 새 친구를 사귀고, 여행 후의 새로운 삶에 용기를 더한 의미를 부여하고 일상을 다시 열어 나간다.

이번의 책 읽기도 비슷했다. 심플하고 보통스럽지만 깔끔한 책의 표지 안에 담겨 있을 이야기가 궁금했다. 일상적이지만 함께 느끼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만한 문구도 넘쳐났다.

동시대를 향유하며 살아가는 작가의 글을 통해 삶, 일상, 성공, 바람, 관계에 대한 깊은 의미도 되돌아보고 생각지 못했던 깨달음도 얻게 되는 공감력을 더 할 수 있는 독서의 시간이었다. 일상의 문제와 해결책에 대한 고민에 빠진 독자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울림의 감정을 선사할 이어진 작가의 《가장 보통의 감성》과 꼭 한 번 만나보길 권한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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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나를 생각해 - 날마다 자존감이 올라가는 마음 챙김 다이어리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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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직접 글로 풀어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저자는 임상 사회복지사 출신의 작가이다. 사회복지사라면 밝은 면보다 어두운 이면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어깨가 되어주는 감정 소모자이기도 하다. 그만큼 사랑과 관심이 풍부한 사람이 그 일을 해야 맞춤 맞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마음까지도 치유해 주며 작가가 경험하고 정리한 생각들을 책으로 정리했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메시지와 나에게도 충실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치유가 되는 저자의 글을 통해 내 마음의 빈 곳을 메워가는 시간을 마련해보자. 책 읽기가 이렇게 소중하고 값진 것임을 가능하게끔 하는 작품이라 더욱 치유가 된다.

 


힘들고 위로가 필요할 때 책은 큰 위안이 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감정을 담아 독자의 마음을 치유해주며 어떠한 응석받이도 받아주는 것 같은 저자의 정서에 미소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하며 깨달은 삶의 지혜, 일상의 보석 같은 말을 문장 화해 독자들에게 다시 질문한다. 5~6줄의 빈칸을 채워갈 힘이 있고 용기가 있다면 내용의 유무, 무게는 중요치 않다.

이 책은 무엇보다 복잡하고 답답한 현실에 둘러싸인 우리의 해묵은 감정을 일시에 해소해 줄 수 있다. 그 좋지 못했던 마음의 응어리와 쌓인 먼지를 책 위에 펜 하나로 수놓아보면 어떨까? 솔직한 나만의 치유 노트, 매일매일이 감사와 감동이 함께 할 저자 레슬리 마샹과의 공동 저작을 완성하는 것이다. 《하루 10분 나를 생각해》의 마음 투자로 나만의 보석같이 빛나는 책 한 권을 완성하는 값진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이 작품이 그 정답이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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