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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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개발에 이어 인공심장-판막이다. 집적 기술체의 집약이라 할 우주선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적 바람이었다면 인간의 생명을 수호하는 심장은 인류애 이상의 가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심장판막증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에요.˝ 


이때 동시에 인공 심장을 개발 중이던 대기업 니혼클라인은 협력 사업에 갑자기 끼어든 쓰쿠다 제작소 라이벌로 속칭되는 나사 출신 '시나 사장'의 사야마 제작소에 인공 심장 핵심 밸브 제작을 재의뢰해 인공 심장 계발에 경쟁을 부른다.

제품 수주에 실패한 쓰쿠다 제작소는 천신만고 끝에 함께 일했던 호쿠리쿠의과대학 연구팀 마노가 추천하는 인공판막 개발 의뢰를 받고 고민에 빠진다. 로켓 부품 개발에 주력했던 쓰쿠다 제작소가 인간의 신체를 제어, 유지하는 인공판막 개발에 참여한다는 것은 둘째 치고 수주 가치가 있을지, 자사의 미래에 어떠한 도움이 될지 의문을 품다가 결국 사업의 발전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수주를 거절하게 된다. 사쿠라다 섬유의 열악한 스폰을 받던 호쿠리쿠 의과대학팀은 잠시 절망한다.


반면 쓰쿠다 제작소 대표 쓰쿠다를 비롯해 그의 직원들은 후쿠시 지방의 기업 견학 방문에 맞물려 사쿠라다 섬유 회사를 찾고, 사쿠라다 대표의 진심어린 간곡함과 인공판막을 개발해야만 하는 이유를 공감하고 <가우디 프로젝트>라 불리는 인공판막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된다. 물론 이를 또 다시 노리는 경쟁자는 등장하기 마련이다. 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호쿠리쿠 의대의 이치무라 교수의 전 연구팀 담당 교수이다 인공심장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기후네 교수와 대기업, 사야마 작업소이다. 세상엔 험난한 장벽이 넘쳐난다고 야마자키 부장은 말한다. 하지만 1편에서도 그러했듯이 이 난관을 극복하고 사이다 같은 쾌감을 선사하는 것이 스쿠다 사장의 힘, 쓰쿠다 제작소 사단의 힘이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새 생명을 위한 인공판막의 계발은 그 어떤 장벽도 그들에겐 곤란스럽지만 뛰어넘을 수 있는 담이고, 떨어지면 실수를 극복해 이겨내는 공간이다. 가우디 프로젝트는 이처럼 수십 년, 수백 년 진행돼 온 사그라다 피말리온 성당의 건축물처럼 숨 고르기 하며 진척된다. 



실험은 지속적인 도전과 실패를 반복적으로 이행해간다. 그 안에서 찾아내는 결과물은 그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니혼클라인과 기후네 교수가 이끄는 인공 심장 임상 수여자의 사고가 발생하고 그 책임은 모두 담당 의사의 마키타의 몫으로 전가된다. 마키타는 기후네에게 밀려 지방으로 이직한 이치무라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며 이를 갈기 시작한다.

쓰쿠다 제작소의 인공판막 개발팀 가노와 다치바나누 쓰쿠다 사장의 허락하에 직접 후쿠시 지방에 방문해 후쿠리쿠 의대 이치무라 교수의 수술 집도를 목격하고 다짐한다.

‘그러려고 난 싸우고 있는 거야-.‘

아직 피지 못한 아이들의 생명, 자신의 능력을 인공판막 기술 개발에 헌신을 다해 바치겠다고......
가우디 프로젝트도 이러한 많은 이들의 염원을 담아 수많은 실패와 장고 끝에 결과물을 향해 달려간다. 책의 두께만큼 보이지 않는 암투와 복선, 속전속결의 전개가 독자들의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한 거대 프로젝트와 같은 《변두리 로켓 2 가우디 프로젝트》이다.

‘사람 목숨보다 눈앞의 성공을 우선하게 됩니다.‘

이러한 비열함에 대비되는 쓰쿠다의 말이 폐부를 찌른다.

˝요즘 세상에 성실함이나 한결같은 노력을 강조하면 구식이라고 비웃음 당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사람이 마지막으로 의지할 건 그것뿐이야.˝

모든 일의 결과는 사실 진정성이 그 승패를 가늠해야 한다. 영화와 같은 짜릿함 속에 극적인 결과물이 아니더라도 결국 큰 힘겨움과 고난을 겪다 보면 그에 따르는 긍정의 결과물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 이 작품은 그 의미를 돈독히 해주는 상징적 작품이기도 하다. 두 줄로 평행선을 그리고 가던 하나의 선이 1미리라도 흐트러지면 끝내 둘은 충돌하거나 멀어질 수밖에 없다. 쓰쿠다 제작소는 나사 출신의 시나 사장이 이끄는 사야마 제작소와는 반대의 길을 걸으며 그의 수많은 동료들과 이번 작품에서도 왕관의 수여자가 되는 것이다.



이야기의 소재는 다르나 이케이도 준 작가가 준비했던《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는 이야기를 마치며 새로운 꿈을 다시 발동하게끔 하고 《한자와 나오키》때처럼 또 다른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모아가게 한다. 쓰쿠다 제자 속의 쓰쿠다 사장과 동료들! 다음 작품은 로켓, 인체에 이어서 어떠한 이야기들로 전개될지 벌써부터 기대를 부풀게 한다. 로켓이 꿈을 주었다면 인체의 일부 심장을 소재로 한 소재는 가슴을 뜨겁게 데운다. 《변두리 로켓》 3부작을 기다려 본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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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패배하지 않아 - 2020 칼데콧 대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콰미 알렉산더 지음, 카디르 넬슨 그림,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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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살짝 비틀어 봅니다. '우리는 쓰러지지 않아' 그들과 마찬가지로 유색 인종이란 이름으로 이민자의 아픔을 겪었던 우리들, 100여 년 전 나라 잃은 설움을 겪었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를 대비해봅니다.

이 그림책에서 작가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흑인 미국인들의 역사에 대한 담대한 시각으로 평범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온갖 고난과 핍박과 차별 속에서도 위대한 성취를 이룬 인물들을 조명하며 그들의 용기와 끈기를 기린다.



시작하는 그림만 보아도 그들은 역동적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노예 12년》이란 작품을 감상했던 분이라면 그 상황과 역사를 뼈져리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그림책을 읽다 보니 그 작품이 그 생각나더라고요. 기회가 되면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림책의 이해도가 높아져 아이와 그림책을 넘기며 담을 이야기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그들은 그랬던 것 같아요. 역사에서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란 없습니다. 끝없는 역경을 올라서서 제쳐 나가며 그들만의 장점을 시작으로 한 계단씩 장벽을 허물어 갑니다. 링컨이 노예 해방을 외쳤다지만 결국 그 해답을 찾는 것은 당사자의 몫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인간에게도 자아실현, 자기 정체성이 중요하듯 그들도 5단계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를 한 계단씩 밟고 올라서며 그들 스스로의 주체성을 역사 앞에 당당히 내세운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옛 시절 느끼지 못했던 공감대가 아버지 세대가 된 지금 느껴집니다.

저 또한 선입견인지, 어린 시절 미군들이 많이 거주하는 군사 도시에 살았었죠. 백인은 그렇게 영웅 같아 보이고 흑인 아저씨들이 아무리 이뻐하고 안아줘도, 초콜릿 하나 더 챙겨줘도 무서워 보셨는지...... 그들은 진심이었는데 일반적인 편견은 어린 저도 비껴가지 못했나 봅니다.



그림들이 너무나도 사실적이라 표정에 안에 그들의 삶이 묻어납니다. 살아남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초상은 백지장 한 장 차이일 수 있으나 억만 급의 시간차와도 같지 않을까요? 수 천 번 내리치는 채찍질-이런 것들이 영화를 보면 나오죠-이 그들을 인내하게 했고, 똘똘한 아기의 모습을 눈앞에 아주 선하게 그리며 삶을 지속하게 했을 테니까요. 그 아이가 위의 그림처럼 자라 아버지의 든든한 희망이 되지요. 예전에 느끼지 못하던 걸 그림 한 페이지, 짧은 글귀를 통해서도 깨닫게 됩니다. 어린아이들에게 보여주면 그림의 내용이 이해 안 될 수 있겠죠. 아프리카의 난민, 기아의 영상을 보여줘도 모를 나이니까요. 그럼에도 점차적으로 우리가 하나이고, 우린 서로 도우며 그들의 아픔을 감싸 줄 필요가 있음을 저희 아이들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그들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빛을 밝혀주고 새벽이 올 때까지 멈추지 않은 것처럼 자라나는 우리 세대의 미래들에게 편견, 불평등, 차별이란 용어는 이제 쓰레기통에나 갖다 버려야 할 의미 없음입니다. 그저 옛 시절의 무가치한 만용이자 욕심이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세계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로 보듬어가며 인종차별, 종교 간의 갈등까지 타파해야 합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좀 더 많은 이야기로까지의 발전 가능성도 예견합니다. 결국 그들도 그들의 자유를 얻었지만 그 자유의 열매를 좀 더 큰 나무로 키워 온 인류가 함께하는 세상을 꿈꿀 것입니다. 과거에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과오를 던져 버리고 이젠 승리로 꾸준히 향하는 길을 마련하겠죠.



분명히 많은 희생과 아픔이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이젠 함께 감수하고 그들이 걸어온 길에 대한 미안함과 보상이란 이름으로 우리라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작품입니다.

패배하지 않고 현재 진행형인 사람들, 이 작품에는 수많은 흑인 영웅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시와 그림은 2008년부터 시작되어 바다를 건너 우리 독자들에게까지도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차별 없는 사회, 당연한 것이 당연함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미국이란 나라도 세계의 한 축이 되었겠죠.

이 책이 우리 세계인은 하나라는 마음, 모두가 친구라는 차별 파괴, 평화, 인류애라는 많은 이야기를 어린 독자 및 부모 독자에게도 전달되는 넘치는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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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 상상력과 용기를 담은 실화들 I LOVE 그림책
헤더 캠로트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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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과 실화가 곁들여진 작품이라 더욱 신선했고, 평화를 갈망하는 우리 세계인의 마음이 가슴에 와닿는 작품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너무 주입식 교육과 경쟁을 조장하는 현실이 평화를 부정하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반성의 기회까지 마련케하는 작품이다. 축구 선수 드록바의 예화는 예전 기사에서도 얼핏 들은 것 같다. 아프리카라는 국가는 애초에 세계열강에 의해 아픔을 겪어 온 국가이지만 자국민들 안에서도 종족 분쟁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음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그림 동화는 더욱 큰 울림을 던져 준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예전 한국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이 떠올랐다. 포탄 대신 포 안에서 팝콘이 터져 나오는 장면이다. 전투기하면 1,2차 세계 대전이나 한국 전쟁 당시 폭격 영상을 다큐멘터리로 질리도록 보고 자라온 우리-30대 40대-세대이다. 어릴 때는 몰랐지만 자라오면서 그 폭탄을 맞으며 죽음과 겪을 그 순간의 고통들이 아리게 다가온다. 당사자의 마음은 어렵지만 피폭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한 이들은 그 상황 아래서 얼마나 억울하고 이것이 마지막이다란 생각에 눈물을 금하지 못했을까?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다 보니 머리마저 어지러워지는 동시에 이런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나 있음에 감사를 느꼈다.

정말 위에서 언급한 FNB 단체처럼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곳들이 생겨나는 것처럼, 어려운 국가에 폭탄이 아닌 씨앗을 떨어뜨린다면 그 안에서 자랄 평화의 열매는 상상만 해도 행복한 일이다.


1970년대의 일이다. 그 당시 동서 냉전이 거센 시대였다. 이때 스포츠 선수들이 등장해 이 얼어붙은 상황을 종식시킨 역사가 있었단다. 이것이 정말 짜여진 각본이든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전개된 역사의 한 페이지든 중요하지는 않다. 서로의 이익이 필요했겠지만, 이를 위해선 상호 간의 협력과 평화가 기본이다. 중국과 미국의 탁구 선수들이 이 분위기를 띄우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 바로 예전 뉴스에서 많이 들었던 <핑퐁 외교>이다. 우리나라도 남북평화 회담을 할 때마다 가볍게 이야기되는 것들이 음식에 관한 사항이다. 옥류관 평양냉면이 그 대표적인데 이러한 별것 아닌 가벼운 담화로의 시작이 큰 성과를 이루는 결과물이 될 수 있다.

작은 이야기가 큰 울림을 전하는 세계! 그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줄 이야기이자 교훈의 발판이 된다.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 드록바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드록바의 엉뚱한 생각이 종족 간의 평화를 불러일으켰다. 같은 민족이 정부군과 반군으로 뒤 덥혀 전쟁을 치를 무렵 펼쳐진 월드컵 경기 본선 진출은 그들을 하나로 뭉친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반군의 거점 지역인 북부 도시 부아케에서 '2008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예선전을 치르며 승리까지 만끽하게 된다. 스포츠가 평화의 시작을 알린다. 그 어떤 값진 우승 트로피도 내 조국이 평화를 위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말이 그 상징성을 대변한다. 평화란 절대 우리가 포기하거나 놓치지 말아야 할 인류의 숙제이자 바람이라는 생각을 어린이 그림 동화에서 느끼게 된다. 실화 속에 담긴 평화를 위한 갈망과 상상력이 아이들을 비롯해 어른들에게도 커다란 울림을 던지는 작품 《만약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아이들과 평화가 무엇인지 아주 쉽게 접근하고 토론해가며 우리가 할 수 있는 평화를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림 동화책이다.


*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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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코로나19 후유증, 그 230일간의 기록
박현 지음 / 부크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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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한 흔한 오해 10가지를 통해 시작된다. 생각해보면 우린 코로나19의 발병 원인,  후유증, 증상의 깊은 사례보다는 하루, 하루의 확진자 정보, 지역, 역학 조사-확진자가 많은 경우 동선 파악도 힘들다-에 공을 들인다. 저자는 위에서 언급하고 책에 밝힌 코로19에 대한 10가지 오해와 진실을 시발점으로 해 삶의 희망,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를 펼쳐간다. 현 시점에서 이 작품을 우리가 읽고 느끼며 반성하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어 갈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방역을 더해 코로나19 회복자들이 체계적인 후유증 정보와 치유 후 완치를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코로나19를 경험한 저자의 노고가 담겨 있다. 코로나19라는 어둠의 장막을 걷어내고 밝은 빛과 공기를 코와 입으로 들이 맞는 그 날이 왔으면 한다.


자신이 겪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상황을 글로 풀어내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 스스로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많은 국민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진실을 알린다는 자체로 용기어린 판단이라는 생각한다. 혹자는 K방역을 비평하는 글을 담고 있다며 일방적인 평기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는 저자가 바라는 책의 주제나 흐름이 아니다. 방역에도 문제 유무가 있으며 과장 된 언론보도도 있겠으나 저자는 이를 극복해 살아가야 할 우리의 미래이자,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상황을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모색하자는 것에 더 큰 의의가 있다고 여겨진다. 

 

코로나19  확진 전후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 안에 담긴 객관적 진실을 기록한 박현 저자의 투병기를 통해 완치 후의 상황이 우리가 살아가고자 하는 미래의 인생이 더 위대함을 느꼈으면 한다. 이러한 집약 된 글의 요점이 저자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자 아직도 진행중인 코로나19의 종식에 다가서는 힘이 될 것이다.박현 저자의 몸 상태는 아직도 완치 진행중이다. 일련의 후유증으로 인해 어려움도 겪고 있으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획중이라고 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프로그램 및 어플 계발이 그것인 것 같다. 그가 겪은 경험과 과정이 바탕이 되어 현재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인에게 보탬이 될 만한 봉사를 계획한다는 바람이다. 책의 내용, 비평에 호불호가 있겠으나 보다 객관적인 독서, 모든 독자들이 지금 상황을 이겨내는데 디딤돌 중 한 축이 될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

*출판사 지원을 받아 개인적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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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흐르는 대로 - 삶이 흔들릴 때 우리가 바라봐야 할 단 한 가지
지나영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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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파보고, 사랑해보고,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봐야 한다.'

- 예일대 / 프레드릭

프리츠 레들릭 교수

삶이 항상 순리대로 평화롭게 흘러갈 수만은 없다. 이 책의 지나영 작가는 원하는 꿈을 이루며 순탄한 길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때 얘기치 못한 질병으로 커다란 고비를 겪는다. 이마저도 인생의 흐름이라 여기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작품에 담고 있다. 지나영 저자는 삶이란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이 되고 싶다며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작품을 통해 어떠한 일을 하든 살아가며 느끼는 장벽 앞에서 굳건히 일어나는 힘, 진실한 내가 되어 세상의 위기에서 나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저자는 몸이 아프기 전까지 분명 활동적인 사람이었다.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파티를 열며,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대다수의 일반적인 사람들과 마찬가지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온몸이 쳐지고 더운 날에도 두꺼운 이불로 휘감으며 온열기를 틀어 놓음에도 몸이 으슬으슬 떨렸다는 투병의 상황은 정반대의 삶으로 그녀를 초대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수액을 맞고, 알지 못했던 병명을 알게 되면서부터 좀 더 이 상황을 벗어나긴 위한 최선의 노력을 실행한다. 그가 의사의 입장일 때와 정반대인 환자의 입장으로 선회는 두 가지 입장 모두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기도 하다. 그녀의 병명은 자율신경계 장애 중 하나인 '신경매개저혈압 neurally mediate hypotension ' 이었다.

결국 그녀는 17년간 달려온 의사라는 직업을 건강상의 문제로 내려놓게 된다. 어쩌면 그녀가 쉼 없이 걸어온 길에 대한 작은 쉼표일 수도 있었으며, 마음 상태의 전환점을 의미하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시작되었다고 할 상황이었다.

'가장 어두운 밤일지라도 언젠가는 그 끝이 오고 해는 떠오르고 말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저자는 40여 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항상 '마음 자세'에 대해 생각했다고 한다. 의사로서 병마를 이겨낸 경험이 체화되 있어 생각이 더욱 견고히 다져진 건 아닐까? 여겨지기도 한다. 아등바등 열심히 일만 하고 성공을 위해 장기간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내 성장과 성공의 발판이다. 하지만 조금씩 자신이 바라는 마음과 의지대로 하나둘씩 쌓아가다 보면 그것도 가치 있고 성공과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길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지나영 저자는 말한다. 즉, 마음이 흐르는 대로 긍정적인 자세로 시간을 축적해가는 것이다. 흔히 예를 들듯 저자 또한 물컵에 자신의 마음을 비유한다. 컵에 물이 반이나 차 있다는 마음가짐을 더해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반마저 채워진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힘들 때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의 마음 자세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한 계단씩 서두르지 않고, 힘들 때는 쉬어갈 수 있는 인생이 올바른 삶의 이정표이다. 내가 생각하고 게개인적 주관이 인정되는 사회! 한국을 떠나 20년 이상 타지에서 경험한 저자의 마음은 내 스스로를 일깨우며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나만의 개성을 강화할 수 있는 힘까지도 전해준다.

 


지나영 저자가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스스로 성장하고, 질병을 겪으며 삶과 죽음을 대하는 태도마저 변화한 것이 독자들에겐 마음의 울림이 된다. 전통적인 관습과 사회적 편견에 급급해 살아왔던 우리라는 틀을 깨 가는 과정을 책을 바탕으로 이해했으면 한다.

이러한 방향의 제시와 조언들, 그녀가 의사로서 20여 년간 많은 환자들을 만나다 보며 느꼈을 생과 사라는 만감이 교차하는 기억이란 시간이 오롯이 기록된 작품이다. 저자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느낀 고민의 흔적과 마음 자세의 변화로 인해 깨닫게 된 인생 진리의 해답을 대신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각자의 마음도 그녀가 걸어온 길처럼 좀 더 자유로운 개인 스스로의 흐름에 맡겨보자. 새로운 도전은 가능하게 하는 용기 있는 결단이 가장 현명한 삶의 여정이란 걸 책을 읽으며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지원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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