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흐르는 대로 - 삶이 흔들릴 때 우리가 바라봐야 할 단 한 가지
지나영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파보고, 사랑해보고,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봐야 한다.'

- 예일대 / 프레드릭

프리츠 레들릭 교수

삶이 항상 순리대로 평화롭게 흘러갈 수만은 없다. 이 책의 지나영 작가는 원하는 꿈을 이루며 순탄한 길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때 얘기치 못한 질병으로 커다란 고비를 겪는다. 이마저도 인생의 흐름이라 여기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작품에 담고 있다. 지나영 저자는 삶이란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이 되고 싶다며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작품을 통해 어떠한 일을 하든 살아가며 느끼는 장벽 앞에서 굳건히 일어나는 힘, 진실한 내가 되어 세상의 위기에서 나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저자는 몸이 아프기 전까지 분명 활동적인 사람이었다.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파티를 열며,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대다수의 일반적인 사람들과 마찬가지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온몸이 쳐지고 더운 날에도 두꺼운 이불로 휘감으며 온열기를 틀어 놓음에도 몸이 으슬으슬 떨렸다는 투병의 상황은 정반대의 삶으로 그녀를 초대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수액을 맞고, 알지 못했던 병명을 알게 되면서부터 좀 더 이 상황을 벗어나긴 위한 최선의 노력을 실행한다. 그가 의사의 입장일 때와 정반대인 환자의 입장으로 선회는 두 가지 입장 모두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기도 하다. 그녀의 병명은 자율신경계 장애 중 하나인 '신경매개저혈압 neurally mediate hypotension ' 이었다.

결국 그녀는 17년간 달려온 의사라는 직업을 건강상의 문제로 내려놓게 된다. 어쩌면 그녀가 쉼 없이 걸어온 길에 대한 작은 쉼표일 수도 있었으며, 마음 상태의 전환점을 의미하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시작되었다고 할 상황이었다.

'가장 어두운 밤일지라도 언젠가는 그 끝이 오고 해는 떠오르고 말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저자는 40여 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항상 '마음 자세'에 대해 생각했다고 한다. 의사로서 병마를 이겨낸 경험이 체화되 있어 생각이 더욱 견고히 다져진 건 아닐까? 여겨지기도 한다. 아등바등 열심히 일만 하고 성공을 위해 장기간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내 성장과 성공의 발판이다. 하지만 조금씩 자신이 바라는 마음과 의지대로 하나둘씩 쌓아가다 보면 그것도 가치 있고 성공과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길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지나영 저자는 말한다. 즉, 마음이 흐르는 대로 긍정적인 자세로 시간을 축적해가는 것이다. 흔히 예를 들듯 저자 또한 물컵에 자신의 마음을 비유한다. 컵에 물이 반이나 차 있다는 마음가짐을 더해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반마저 채워진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힘들 때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의 마음 자세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한 계단씩 서두르지 않고, 힘들 때는 쉬어갈 수 있는 인생이 올바른 삶의 이정표이다. 내가 생각하고 게개인적 주관이 인정되는 사회! 한국을 떠나 20년 이상 타지에서 경험한 저자의 마음은 내 스스로를 일깨우며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나만의 개성을 강화할 수 있는 힘까지도 전해준다.

 


지나영 저자가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스스로 성장하고, 질병을 겪으며 삶과 죽음을 대하는 태도마저 변화한 것이 독자들에겐 마음의 울림이 된다. 전통적인 관습과 사회적 편견에 급급해 살아왔던 우리라는 틀을 깨 가는 과정을 책을 바탕으로 이해했으면 한다.

이러한 방향의 제시와 조언들, 그녀가 의사로서 20여 년간 많은 환자들을 만나다 보며 느꼈을 생과 사라는 만감이 교차하는 기억이란 시간이 오롯이 기록된 작품이다. 저자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느낀 고민의 흔적과 마음 자세의 변화로 인해 깨닫게 된 인생 진리의 해답을 대신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각자의 마음도 그녀가 걸어온 길처럼 좀 더 자유로운 개인 스스로의 흐름에 맡겨보자. 새로운 도전은 가능하게 하는 용기 있는 결단이 가장 현명한 삶의 여정이란 걸 책을 읽으며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지원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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