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네 프랑크야!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9
브래드 멜처 지음,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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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꿈 많고 좋아하는 것이 많았던 유대인 소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그들, 유대인들의 자유를 용납하지 않았죠. 영화를 좋아했던 안네 프랑크도, 모든 유대인들도 식당이며, 공공 시설물에 조차 나치에 의해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그 모든 기억들, 묻혀질 수 있었던 생명의 빛, 그 글이 안네 프랑크의 일기에 담겨 있습니다.


종종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수다. 라고도 하는 사람들이 있죠. 하지만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힘이 되지요. 그런 의미에서 '안네 프랑크의 일기'라는 기록물의 발견은 마치 순수한 영혼, 날 것 그대로를 세상에 숨김없이 등장한 유산과도 같습니다. 일기장이란 작은 선물이 안네 프랑크에게 희망이었고, 평화를 바라는 인류에겐 빛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점점 더 압박을 당하고 수용소에까지 감금 당하게 됩니다. 안네의 일기마저 수용소에 감금된 채 헌 휴지조각처럼 사라졌으면 어떠했을까요?


안네는 매일, 매일의 은둔 생활을 기록하며 자유, 평화를 갈망했습니다. 최대한 평범한 일상을 만끽하기 위해 노력했고, 작은 은둔처에서 2년 1개월을 숨어 지냅니다. 그리고 안네는 일기를 쓰며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유명 작가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랬습니다.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았죠.


좁디 좁은 집이자 은둔처였지만 가족과의 희망 찬 미래를 꿈꾸던 안네 프랑크. 그녀는 결국 비밀 은신처에서마저 발각되고 말고 수용소에 삶의 마지막을 맡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의 일기는 그 일기를 읽어보지 않은 미프 히스씨에게 발견되고 안네 아버지의 손을 거쳐 작품으로 탄생합니다.


결국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뿌리고 하늘의 별이 된 안네 프랑크. 그녀는 사후 세상을 감동시키고 인류가 하나되게 하는 작품을 남긴 작기로 남게 됩니다. 선함이 결국 악함을 이기는 정당성의 힘. 작가를 꿈꾸던 어린 소녀의 손에서 그 아름답고 슬픈 결과물이 탄생된 것이죠. 어린 독자들 또한 안네의 일기를 읽기 전 《나는 안네 프랑크야》를 통해 그녀의 삶을 간접 체험해보길 기대합니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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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찬란한 어둠 -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 첫 번째 에세이
김문정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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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만 보아왔던 음악인이었지만 책을 통해 좀 더 깊이 있고, 진솔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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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 - 내 마음의 빛을 찾아주는 인생의 문장들
전승환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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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 스스로와의 관계, 타자와의 관계에서 나란 존재에 대한 확신을 더해주는 답일 수 있다. 기존에 다루지 못한 문학, 심리학 분야의 문장들뿐 아니라 예술에 관련된 문장들까지 소개한다니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작은 빛 하나가 누군가의 등불이 되어주는 이야기, 서로가 서로 간의 관계 안에 힘이 되는 문장들, 이로 인해 서로의 인생에 큰 이정표가 되는 결과물로 자리 잡는 작품이길 희망한다.



책은 총 4부로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나를 올바르게 정립시키는 관계,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고 위로받음으로 성립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잊지 말아요, 당신은 특별한 존재라는걸' 우린 항상 이를 간과하기 마련이다. 일에 가족에 경쟁에 매몰돼 나 자신이란 생명체의 소중함을 잊고 산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여기서부터 시작되며 내가 특별한 사람이란 걸 깨닫는 계기를 마련할 힌트를 제공한다. 나만의 속도를 올 곧이 하며 살아가고, 내 마음의 바다에 풍부한 플랑크톤을 공급하는 여유, 그 결과 뒤에 미소 지울 수 있는 잠깐의 여유가 생길 것이다. 결국 나를 지키는 것은 나를 웃음 짓게 하는 답이 나타난다. 이로써 나의 자존감이 성취되고 타인과의 관계에도 보다 더 유연한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항상 너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 내가 그 안에 있단 걸 알게 될 거야."

헤르만 헤세《데미안》

나의 관계가 원만해진다면 당연히 너라는 타인과의 소통에 우린 다가선다. 사랑하게 되니, 우주가 생겼다. 참 멋진 말이다. 나라는 우주를 뛰어넘어 새로운 신세계로 도달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사랑일 수 있고, 우정일 수 있으며 동료애일 수도 있다. 서로에게 눈빛을 전하고 꺼내보듯 종종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이 생기게 된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눈빛으로 이해하는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이 나 아닌 또 다른 우주에게 건네는 메시지이며 관계를 확장해가는 통로가 된다. 나를 사랑하는 영역을 뛰어넘는 나누고 배려하는 사랑이 더 큰 우주와 하나 되는 인생이 아닐까? 나의 소중함이 확인되면 타인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확장성이 뚜렷해지기 마련이다. 2부에서 이렇듯 '너에게 다가가는 법'을 선물한다.

'상대를 살피고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을 조심스레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이해해 주며 살펴봐 주는 것. 너와 나를 배워가며 진심으로 다가가는 관계가 보다 깊이 타인을 이해하고 관계를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임을 깨닫게 한다.

또 다른 면에서도 저자는 관계에 대해 논한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함께 좋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 서로의 좋은 면을 바라봐 주고 그걸 더 좋게 만들어주는 것 말이죠. 인생에 있어 연인이 아니더라도 서로를 위한 영향력을 돋보이게 해줄 한 사람, 친구 하나 만들기를 추천한다.



너와 내가 만나 함께할 수 있다는 감사. 그리고 더 나아가 필요한 행복의 결과물도 궁금해진다. 3부는 이러한 물음에 답을 제공한다. 사람의 관계는 일촉즉발과도 같다. 정말 친하다가도 하나의 꼬투리나 오해로 1분 뒤 절교니, 이젠 영영 안녕하니 하는 관계로 전락될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들은 까칠하면서도 온순한 모습 둘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어떻게 하면 서로를 이해하고 행복함이 오래 공존할 수 있을까?

흔히 우린 주고받음을 좋아한다. 선물 나눔이든 기쁨과 슬픔을 서로 격려와 위로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기인한 작가의 생각일 수 있겠다 싶어 옮겨본다.

'상대에게 조건을 다는 것이다. 그럼 당신도 이거 하나는 이해해 줘'

서로의 상황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내 단점 혹은 어려움마저 이해받을 수 있는 사이, 그것이 허물없이 서로를 관심 있게 바라보고 아끼는 행복한 인간관계 아닐까? 건강한 관계, 서로 상처받지 않고 너와 내가 오래가는 그 시간이 지속되길 바랄 뿐이다. 사랑도 우정도, 우애도......

인연이란 모두와 함께 하는 것일 수도 있으나 현재 눈앞에 있는 사람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일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버려야 한다.'

법정 스님의 글을 인용한 작가의 문장이다. 나를 위하고 서로 보듬어 줄 수 있는 인연 앞에 나를 맡기고 보다 돈독한 행복을 추구하는 관계가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깊이 느껴진다. 지금 내 곁에서 나를 웃게 해주는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행복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문장에 절로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우리들의 따뜻한 날들을 위해. 이제 관계의 마무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별이 아니라 나와 너, 그리고 행복에 정점을 찍을 수 있는 과정이 그것이다. 장단점마저 사랑하고 이해하고 겸허히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이 그 기본 뿌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믿음의 힘을 머금고 4부의 내용까지 습득했다면 독자 여러분들은 이미 관계와 소통의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4부는 예술가와 예술작품을 소개하고 상실, 슬픔, 위로, 아픔 등의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 작가의 생각을 전한다. 위 모두의 의미는 결국 가까운 이들에 대한 진심이 그 기본이며, 그들에 대한 소중함과 애정 어린 시선이 필수적임을 증명한다.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란 가장 원초적인 본질인 심적 스킨십이 그 시작이 아닌가 유추하게 한다.

삶이란 함께 더불어 공존하는 것이다. 보다 넓은 시선을 강조하고 깊은 마음으로 나를 내려놓고 상대를 바라보는 관점의 확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이다.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그 누구 하나라도 내게 다가와 위로하고 '괜찮아?' 한 마디 건네주는 삶이면 좋겠다. 큰 것은 아니다. 마주하고 바라봐 주고, 끄덕여주고, 다독여주는 것. 이 책에서 등장하는 많은 문장과 작가의 진심이 책의 깊이를 더하고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게 할 것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며 눈가에 이슬이 맺힌 순간 혼자가 아님을 깨닫고 전화 한 통, 가족과 동료에게 해보는 것이 작은 행복의 시작이 아닐까? 그렇게 책 한 권으로 내 영혼의 생명수를 보충해 간다. 전승환 작가의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이 영원히 계속됐으면 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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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 I LOVE 그림책
피터 반 덴 엔데 지음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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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함께 배를 만든다. 우리 아빠 세대가 접었던 종이배와 같은 모습이다. 아빠, 엄마에게 알게 모르게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그림은 흑백이다. 우리 고ㅏ거의 여행일 수 있고 아이와 떠나는 미래, 미지로의 여행일 수 있다. 책 소개 멘트에도 나오지만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덕에 책 읽는, 아니 눈으로 보는 책에 독자들의 상상력 이야기 봇다리가 더해질 것 같다.



망망대해를 거쳐 밀림을 지나 도시로까지의 진입. 마치 콜롬버스의 세계 정복같기도 하고, 마르코폴로의 동방 원정같은 느낌도 받는다. 아이들은 때로 무서운 그림에 당연히 보일 듯한 손으로 얼굴을 가려보이기도 할 것이다.

아래 그림은 마치 바다 위의 성같기도하지만 석유 시추선임을 알 수 있다. 인류를 위한다지만 떨어지는 갈매기떼의 그림처럼 오직 인류만이지 자연, 환경 친화적은 아님을 짐작할 수 있게도 한다. 화석 연료에서 에너지 연료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거리가 넘쳐난다.



시련도 있었겠지만 가장 자연스럽고 원초적인 우리 종이배는 5대양 6대주를 지나 다시 도시로 진입한다. 종이배 안에 마치 우리의 마음이 담겨 있듯, 이 동화 엔딩에는 낯선 그림자 인간이 배에서 내려 터덜터덜 부두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지만 그 이야기의 상상은 독자 여러분들께 남긴다. 어린시절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온갖 형상. 동물일 수 있고 환타지 세계의 괴물일 수도 있다. 우린 이처럼 알 수 있고, 알 수 없었던 수많은 것을 바라보며 인생을 여행하듯 살아간다.



정말 책 제목처럼 100페이지 가까운 기상천외한 그림을 보고나서 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여행객이 된 느낌이다. 천천히 아이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먼 여행》을 준비하듯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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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수집가 I LOVE 그림책
크빈트 부흐홀츠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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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만 느껴지던 작품에 글밥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이 독특한 구성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막스 아저씨, 예술가 선생님이라 불리우는 어린 주인공의 우정이 아주 선명하고 선하게 느껴지는 첫 장면, 이야기를 바라보는 독자로써의 가슴 따스한 첫 인상이었습니다.

저 멀리 날개짓을 하는 바닷가 기러기가 마치 그들의 우정을 바라보는듯 했지요.

부후홀츠 집안의 아들인 '예술가 선생님' 그는 철물점 주인의 형제 중 동생이며 같은 건물 5층에 거주하는 막스 아저씨가 그의 친구입니다.

마치 서술하듯 인물과 배경설정을 아이의 1인칭 시점으로 책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막스 아저씨와 짧지만 잊지 못할 1년여간의 이야기, 그와 나누고 경험했던 추억어린 일들이 그림책으로 펼쳐지는 어른과 아이를 위한 동화입니다.



아저씨의 방에서 그림도 그리며, 책을 읽기도 하고 장기를 두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마치 막스 아저씨의 방이 바이올린 소년에게 힐링 공간, 휴식과 여유의 장소로 가볍게 느껴지며 상세하게 막스 아저씨 방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이 묘사됩니다. 5층 막스 아저씨 방에서 들리는 바닷가 뱃고동 소리, 환풍기 소리, 벽시계 소리들은 그날들의 기억을 소환하는 소년의 작은 장치같습니다. 그만큼 소중한 그런 아저씨... 삼촌, 형이 하나쯤 있었었다면 행복했었겠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떠오르긴 하더군요. 막스 아저씨는 소년에게 마치 비밀처럼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마 소년의 눈에는 그것이 더 궁금하고 신비스럽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당시의 상황을 기억만 하고 묘사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더라구요.

'우리 눈에 안 보이지만, 어떤 그림이든지 그 그림에 다가갈 수 있게 해 주는 길이 하나씩 있는 법이란다.'

이렇게 막스 아저씨는 소년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힌트를 던집니다. 자주 외출하는 아저씨. 항상 먼 곳을 향해 시선을 던지는 아저씨의 모습 속에서 뭔가를 욕망하고 갈망하는 바람을 찾기도 하지요. 그리고 아저씨가 빨리 스케치를 하는 모습도 목격하지요. 답은 다 정해져 있겠지요? 그는 《순간 수집가》 찰나를 묘사해 화폭에 담는 예술가이기 때문이니까요.

소년은 그런 아저씨를 위해 종종 바이올린을 켜 드렸습니다. 마치 예술가 선생처럼 말이죠.

아저씨는 여행을 떠나기도 했는데 그것이 실제인지 상상인지 모를 눈코끼리 이야기, 하늘을 나는 서커스단 자동차 이야기 등을 들려줍니다. 소년은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그저 즐거울 따름입니다. 그들은 예술가이자 친구이기 때문이겠죠.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처럼 말이죠. 그후 아저씨는 소년에게 열쇠 꾸러미를 맡기고 또 다시 혼자만의 순간을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이 그에게 순간 스케치이자, 인생을 상상과 예술로 영위해가는 선물이자, 생명수처럼 느껴졌답니다.

소년은 그후 쪽지를 발견하고 아저씨가 남긴 흔적들에 초대를 받습니다.



 

소년은 이러한 난생 처음 보는 그림 속에서 막스 아저씨의 추억과 회상을 목격하게 되죠.

귀로 듣던 내용이 시각화 되다보니 소년에겐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영상과 같이 그저 생생하게 다가올 뿐이죠. 아저씨가 항상 특정한 순간을 그림으로 그린 것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어떤 그림이든 비밀이 있어야 하지, 나조차 그게 뭔지 모를 수도 있어. 그리고 사람들이 내 그림에너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발견할 수 있단다. 나는 수집가일 뿐이야. 난 순간을 수집한단다.'

아마 아이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그린 그림 혹은 화가들의 그림에서 순간 그 이상을 상상하고 찾아내길 바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그간 이해되지 못했던 말을 막스 아저씨의 그림과 쪽지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순간 수집가'

소년은 아저씨의 그림과 그림을 연결해보며 계속되는 여행을 떠납니다. 순간과 순간이 모여 여행이 되며 아저씨도 추억하게 됩니다. 아저씨는 말이 아닌 자신의 그림으로 궁금했던 것을 깨닫기를 바랐던 것이죠

여행에서 돌아온 아저씨는 또 다시 새로운 곳을 향해 이사를 떠나고 바이올린 소년과 작별을 고합니다. 얼마 후 소년에게 멀리서 보낸 막스 아저씨의 그림 선물이 도착하게 되지요.

순간은 영원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걸 느끼는 마지막 편지...... 그 여운이 잊히지 않습니다.

모든 이들과의 순간이 아름다운 영원이 되길 독자 한사람으로 희망합니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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