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강아지야 사랑해 사랑해 보드북 4
캐롤라인 제인 처치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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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의 모든 내용을 소개하기란 작가님에게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 그래서 좀 더 간략해도 독자 여러분들은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시리란 생각을 해본다. 어린 시절 강아지 한 마리 키워보거나 키우기를 꿈꿔 본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리뷰어인 나를 포함해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직접 강아지를 키워보고 이별까지 해보았으니 그 애잔한 마음은 절대 잊을 수 없다. 강아지와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어린 꼬마 주인공이 부럽기만 한 내용의 시작이다. 해돋이를 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사랑으로 가득 찬 강아지와 인간 아이의 우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새 찬 바람이 불어도 절대 어디로 가지 않고 친구인 소녀의 곁을 지키는 강아지.

강아지는 눈이 와도 꼬리를 흔들며 좋아하듯 바람에 훨훨 날아가는 연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을 사랑하는가 보다.

이렇게 매일, 매일 다른 경험을 하며 소녀와 강아지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고 친구로서의 우정을 더욱 다져간다. 바람에 날리는 연처럼 우리 우정, 사랑도 곡 붙잡아야 해!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강아지는 내리는 눈송이, 소복소복 밟히는 눈 소리에도 흥을 내고 이것마저 듣는 것을 사랑한다. 들리지 않는 소리에서 뽀드득 뽀드득 귓가를 울리는 소리에 이르기까지 강아지와 소녀는 눈 소리를 들으며 어느새 밤이 되었는지도 모른 채 눈놀이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눈이 많이 쌓였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지. 맞는 말이다. 아이와 강아지는 벽난로 불이 활활 타오르는 따스한 집에서 이제 휴식을 준비한다. 함께 보고, 듣고, 노는 걸 사랑하는 그들. 으 둘은 일 년 내내 우정을 쌓아가며 세상의 모든 것을 탐지하는 진정한 친구이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사랑해 강아지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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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I LOVE 그림책
앤드류 라슨 지음, 캐리 수코체프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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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참 귀찮아'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죠. 만약 아이들까지 이야기를 싫어하게 되면 어떨까요? 열부터 백까지 쉼 없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과 나눠볼 그림책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로 빠져 들어가 보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인데ㅣ, 여기 아이도 고양이가 바로 바라보는 침대 밑에서 짜증스러운 눈 표정을 보이고 있네요. 이럴 때 참 말하기 힘들죠.


모든 게 다 귀찮고 재미없고 필요 없는 시기가 있어요. 물고기도 우주도 비행기나 기차 이야기까지 왜 싫어하게 된 것일까요? 이러한 이야기가 그림 한 장, 한 장으로 표현됩니다. 항상 그 옆에 검은 고양이 한 마리 나비(라 명명하고)가 따라다니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학교에 다니는 이 아이는 숫자도 공부도, 사과나 배, 복숭아, 자두도 좋아하지 않아요. 모든 것이 귀찮은 사춘기 소년, 소녀처럼 말이죠.




게다가 어두컴컴함과 숲의 이야기도 싫어합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이야기, 괴물 이야기마저도 모든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서글플까?라는 동정심까지 생기게 됩니다. 검은 고양이 나비만 아이 옆에서 마치 그림자처럼 아이를 지켜줍니다.


'까꿍'

결국 그를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줄 친구는 그의 반려묘 나비였네요. 서로의 어려움을 챙겨주고 아껴주며 하나 되어 주는 유일한 친구, 혼자가 아닌 둘, 그 이상을 의미하는 반려묘와의 우정 말이지요.




아무리 모든 것을 싫어할 때이고, 시기라지만 하나쯤은 내 옆에 꼭 두고 싶은 무언가가 있죠? 아이의 경우 인형일 수 있고, 외로움에 찌든 사람일 경우 반려견, 반려묘가 그 친구일 수 있답니다. 혹시 모르죠. 지금 주위를 돌아보면 가장 필요한 친구,

도움의 요청이 필요한 '세상 모든 것들이 싫은' 누군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혹은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한 권 같이 나눠 읽으며 지금 겪는 어려움, 외로움을 극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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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빈치야!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10
브래드 멜처 지음,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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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는 뛰어난 예술가이기 이전에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궁금증을 참아내지 못했던 호기심 박사였다. 남들과는 다른 생각과 관점으로 집중력이 산만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백배 살려 세상이 인정한 위대한 예술가, 건축가, 과학자로 지금도 남아 있다

이 책은 딱딱하게 느낄 수 이쓴 유명한 인물들의 삶을 특징을 살린 애니메이션과 상세한 설명으로 구성돼 빠른 이해를 자극한다. '평범햐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 라는 모티브를 통해 이 책을 읽게 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다.


모든 일들에 계기가 있기 마련이다. 어린 다빈치는 동굴에서 만난 벽화를 통해 앞으로 변화해갈 자신의 삶을 상상하고, 호기심이 인생에 있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선물할지 깨닫게 된다. 파란 하늘을 봐도, 날으는 새의 날개짓을 보고 있을때에도 '왜?'라는 질문을 놓치지 않았다.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조금 달랐던 다빈치는 학교 공부 대신 스스로 학습을 터득하고 그림을 그리며 어린시절을 보낸다. 이후 아버지의 추천으로 그림 선생님을 만나 자신의 개성과 그림의 기본 개념과 기초를 터득하며 미술가로서의 방향성을 확고히 다져 나간다.



 

수많은 관심과 흥미, 호기심이 발동했던 그는 미술가 외에 건축가, 엔지니어, 음악가, 의사, 과학자, 발명가에 이르는 다양한 그림과 설계를 완성해간다. 그의 작품들 하나, 하나가 몇 백년이 지난 지금도 다양한 예술가와 건축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에게ㅣ 끊임없는 영감을 던져주는 사례들이 되고 있다. 위에서 이야기한 그의 직업들이 이를 대변된다.


대표적인 그림, 모나리자도 아주 평범한 여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지만 그가 추구했던 그림의 대표성을 집대성한 그림이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이 그림을 16년 이상 그렸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호기심, 색다름, 노력이란 끈기가 모여 천재 화가를 만들어 낸 것이죠. 이야기 끝의 문장을 깊이 새겨보세요. 절대 무료란 없지만 유료일 수도 없는 자신의 삶, 그 이정표는 스스로 쌓아가는 것이니까요.


이상하고 특이한게 아닌 아름다움, 나만의 꿈과 비젼을 위해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개성이 넘쳐도 인정되는 사회. 물론 다빈치는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었지만 이 책을 읽거나, 읽었을 여러분들의 열정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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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할머니 이야기 I LOVE 그림책
조앤 슈워츠 지음, 나히드 카제미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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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이야기는 지나치게 평범하리만큼 위의 문장으로 시작된다. 어느 할머니와 늙은 개의 이야기이다. 일상적 글과 수묵화 같은 느낌의 그림이 종이 위에 차분한 느낌으로 그려진다. 그림을 넘길 때마다 할머니와 개에게 어떤 일이 있을지 걱정, 혹은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그림 동화집이다. 어떻게 보면 지나치리만큼 차분하고, 덤덤한 글과 그림과 같이 느껴진다. 동물과 인간이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오며 쌓아올린 우정의 색채? 그것이 백발이 되어가는 할머니의 모습처럼 그림들의 배경 또한 흰색과 회갈색 느낌의 붓 터치로 표현되어 있다.




매일 산책하는 늙은 개, 조용한 할머니 또한 바깥 산책을 즐기는 모양새이다. 피곤하면 집에 있는 낡은 양탄자에서 쉬는 늙은 개, 침대 위에 편히 눕는 할머니의 모습에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마치 루틴처럼 시간들이 반복된다. 가을엔 발에 밟히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 그저 일상적으로 산책한다. 평범함이 아주 고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녀와 개가 자주 가는 반들반들한 바위는 세월이 흘렀으나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들을 맞이한다. 세월 흐름 따라 변할 수밖에 없는 인간, 동물이라는 생명체의 변화, 반면 변치 않는 무생물인 바위의 모습 속에서 세월의 흔적을 대비하듯 그림과 글로도 표현된다.




둥근 보름달이 떠오를 때는 그 달빛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한다. 그때그때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 인간의 표현법이다. 할머니가 한창 어렸을 땐 보름달을 보며 설레는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을 것이다. 그럼 지금 할머니는 그 달을 어떻게 묘사할지 생각해 보았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인생을 담은 모든 것.

'거대하고, 어렴풋하고, 따듯하고, 온화하고, 어마어마하고, 아슴아슴하고, 평화로운, 가을빛의 아름다움이었다.'



또다시 계절은 점점 시간의 무게 앞에 흐른다. 조금 쌀쌀해지고 할머니 옷의 무게는 두터워진다. 어제 그랬던 것처럼 할머니에게도 오늘이란 하루가 선물된다.

'서두르지 않아'

그냥 할머니는 이 자유와 평온함을 누릴 뿐이다. 아등바등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뇌파에 경종을 울리는 울림이다. 시간은 흐르기 마련이다. 그저 순간순간에 감사하고 소중한 일상의 평범함에 매료되는 인생이 필요한 지금이다. 그걸 더욱더 느끼게 하는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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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 I LOVE 그림책
하이로 부이트라고 지음, 라파엘 요크텡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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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방학은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기였던 것 같다. 외갓집, 친가 할머니, 할아버지 댁의 체험, 아니 우주로까지 상상의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까지 모두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이 동화의 주인공 또한 무한한 상상력으로 시간을 넘어 우주여행의 시간 여행을 떠난다.

'어서 할머니를 만나러 가고 싶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이 넘쳐난다. 마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모험가의 모습처럼 마음도 들떠 있지 않을까? 동화에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상상의 생명체까지 등장해 더 흥미롭다. SF 영화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덤이다.

혼자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은 어제도 지금도 혼자 여행이다. 어느 별세계에 사는 할머니를 찾아 나선 것인지 사뭇 궁금하다. 그림 동화의 특징은 주고받음이고 끝없이 상상할 수 있다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시간 여행》은 그 의미가 배가되는 동화책이다. 특히 우주, 별, 행성, 항성, 외계 생명체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 더하리라 여겨진다. 우리 주인공도 그 궁금증으로 또다시 혼자만의 방학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결국 그가 떠나는 곳은 가장 먼 행성이다. 그 행성에 도달하기까지 어떠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질지 더 호기심이 커지고 어떤 상황들이 시간순으로 전개될지도 기대가 큰 작품이다. 모든 줄거리와 이야기를 담을 수 없겠지만 동화를 보며 어떤 일이 그려질지 상상의 나래로 우주여행하듯 대화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친구와 아빠와 엄마와 선생님과. 사실 이제 우주여행은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므로 더 큰 기대감으로 다가온다.


행성에서 행성으로 태양에서 태양으로 여행하면서 중간 기착지의 여행도 함께 하게 된다. 지구 아닌 또 다른 행성의 생명체. 온 인류가 그들과 소통하고 싶어 하며 어딘가에 꼭 또 다른 생명체, 외계인이 우릴 주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꼭 그들이 우리의 친구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면서......

'왜냐하면 그건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행과 탐험을 하며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만나며 발전해간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이어줄 징검다리와 같은 시간 여행. 한 인간의 손과 마주하고, 수많은 동물도 만나며, 할머니에게 선물까지 받게 된다. 방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지구로의 귀환. 마치 꿈길을 걷는 것처럼 경험했던 우주로의 시간 여행은 단순히 이제 상상 이상의 가치이자 현실로 우리 아이들을 미래로 안내할 것이다. 물론 그전에 우리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것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디테일한 우주의 묘사, 애니툰과 같은 그림의 필체와 색채가 사실감 넘치게 느껴져 그림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꼼꼼히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그림 동화 《시간 여행》이다. 시간이 언제 흘렀는지도 모를 정도의 몰입도, 무궁한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작품이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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