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강아지는 내리는 눈송이, 소복소복 밟히는 눈 소리에도 흥을 내고 이것마저 듣는 것을 사랑한다. 들리지 않는 소리에서 뽀드득 뽀드득 귓가를 울리는 소리에 이르기까지 강아지와 소녀는 눈 소리를 들으며 어느새 밤이 되었는지도 모른 채 눈놀이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눈이 많이 쌓였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지. 맞는 말이다. 아이와 강아지는 벽난로 불이 활활 타오르는 따스한 집에서 이제 휴식을 준비한다. 함께 보고, 듣고, 노는 걸 사랑하는 그들. 으 둘은 일 년 내내 우정을 쌓아가며 세상의 모든 것을 탐지하는 진정한 친구이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사랑해 강아지야 사랑해'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