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써봤니? - 7년을 매일같이 쓰면서 시작된 능동태 라이프
김민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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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발췌 내용과 함께 읽어 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 링크 달아 글쓰기를 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https://m.blog.naver.com/ueompi/22129511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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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의 맛
김사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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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앤파커스/김사과/에세이/여행

(2018.0607)

사전 정보없이 책을 손에 들다보니 이 책은 설탕을 알리기 위한 생활 정보가 담긴 
책인가 자체 분석을 하다가 페이지를 넘겨
보니 프라하, 미국, 포르투갈 등의 국가 
정보가 담겨 있는 걸 확인한 후 여행 에세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아, 김사과란 남자 소설가가 여행을 하며 쓴 여행 감성 에세이구나!!! 
그러나 또 오류 발견! 김사과 작가는 여성이였고 성별 감별사도 아니고 성을 바꿔버린 내 무지에 반성을 더한다.

겁이 많던 작가, 지나친 상상력으로 사람을 믿지 못하던 그녀가 청년 작가 기금을 수여
받아 무작정 책을 쓰기 위한 해외여행을 감행한다. 그리고 그녀가 찾은 곳이 프라하를 시작해 뉴욕, 포르투갈 정도의 나라였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난 다양한 인물 군상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는 구성으로 전개되어 있다.
그리고 가벼우면서도 그녀의 문학적 삶을 
통해 다양한 책의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프라하는 구시가와 신시가의 구성이 참 경이롭고 아름답게 구성 된 도시이다. 1박2일만의 여정으로도 그 감흥이 이토록 오래가는 나로써는 작가의 프라하 여정이 한없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그래서 꼭 다시 가고픈 그러한 장소가 프라하이며, 작가의 시선을 통해 도시의 이미지를 재스케치하는
시간이 되었다.

작가는 프라하의 여정을 마치고 뉴욕으로
이동한다. 사실 책의 내용은 뉴욕에 대한
두려움, ‘헨리‘라는 방주인에 대한 작가적
상상력과 망상(?)이 동원 된 캐릭터 설정 등
에세이지만 작가의 재치가 발휘 된 센스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이
지 않은 과감한 작가의 창의성, 개성이 묻어
나는 작품이라 이야기하면 더 쉽지 않을까?

다시 찾은 도시에 대한 이미지, 꼭 찾고 싶어
다시 찾은 도시와 일을 위한 여정이 다시 찾게 된 도시와의 만남에 따른 차별화일까? 그렇게 심플하고 아기자기했던 도시 베를린, 세번째의 만남에서 작가는 베를린이란 도시에 작은 실망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아마, 싸구려식 소비 이미지, 과거의 전통적인 가치와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작가의 관념에서 변화되고 있는 도시의 문화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에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보았다.

유럽의 도시 문화와 인간관계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가부장적이며 유교적
입장의 우리나라를 본다면 모르던 친구들을 
함부로 누군가의 집에 재워주거나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책의 내용을 보자면 서로간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글로벌화 된 관계맺음의 전형을 보여주는 
실제 예를 보여주는 에피소드이다.

누군가에게 사람 대 사람을 소개
하거나 나누는 것이 쉽지 않다. 이는 남녀를 편가르지 않더라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스스럼없이 서로를 읻고 배려함에 책읽기를 통한 배움은 더욱 늘어간다.

또한 작은 시가지 혹은 대도시라도 그 지역의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있다는 건 큰 혜택이다. 국내 또한 다행인 건
작게는 경로당, 마을 회관을 비롯해 생활체육시설, 도서관 등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은 환영할 만 한 일이다.


젊은 감성의 20대 청춘시절 이야기를 들춰보는 재미, 거침없고 솔직한 여행 에세이를 통해 청량감을 느낀 시간이었다. 감성과 이성이 적절히 배합 된 여성작가의 시점에서 바라 본 세계인의 삶, 20,30대 젊은이들과의 만남에 대한 일상이지만 어차피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흥미롭고 피부에 와닿는 내용에 매료 된 시간이었다.

다양한 세계의 젊은이들과 만나며 교우하는
대리만족의 경험, 부러움의 시선 대신, 늦지않았음을 상기하며 나라는 독자 또한
앞으로 만나게 될 여행 속의 인연, 세계인
과의 만남을 꿈꿔 보고 싶다.

아쉬움에 책을 접으면서 이제는 그녀가 쓴 조금은 색다른 소설도 만나보겠다는 무언의 약속을 스스로 지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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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독서 - 독서모임에서 만난 이들의 독서 기록 하나의책 독서모임 시리즈 1
박소영 외 지음 / 하나의책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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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저자 네 분은 직업도, 나이도, 살아 온 환경도 다른 분들이 책이라는 하나의 목적과 매개체를 통해 하나 된 책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우연스럽게도 하나 된 이야기라 책 출판사 또한 ‘하나의 책‘이다.

기자이면서 년차가 더해갈 수록 주어진 분야-스포츠-의 지식에만 편식 된 삶을 살아오며 힘겨워하고 쓰러질 듯한 자신을 다시 일으켜 준 책과 독서모임. 그녀는 책을 통해 지식과 삶의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지경을 넓히고 독서모임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분야별 책읽기, 전문가로써의 책읽기에 대한 방향성을 갖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브레인 스토밍에 관련 된 장유 보면서 느낀 반가움, 자신이 현재 고민하거나 생각의 중심이 된 단어나 의미 등을 적어봄으로써 앞으로 자신 스스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목표나 아이디어를 던져주는 브레인 스토밍. 이 글을 쓴 박소영 기자 또한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하며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얻었다고 한다.




박소영 기자는 독서모임을 통해 소중한 인연인 이화정 북코디네이터를 만났다고 한다. 이 책의 공동저자이기도 한 이화정 저자를 통해 박소영 기자는 책읽기 및 생각 정리에 대한 어느정도의 흐름을 확립하고, 자신만의 독서법을 비롯해 직장에서의 활용법 또한 터득해 필요한 요소요소에 응용하는 능력을 길러나갔으며,
그간 어려움을 격던 기자 생활에 있어서  새로운 활력소를 얻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화정 코디네이터의 조언으로 박소영 기자는 자신이 정말 필요한 독서, 기자생활, 특히 스포츠 기자로써의 소양을 쌓기 위한 다양한 스포츠 심리 및 철학, 과학 등의 관련 서적을 구입해 공부했다고 한다. 이런 면을 통해 기자들이 단순히 현장의 상황만을 전달하는 전달자가 아니라 독자를 위해 좀 더 심도있고 
지식 활용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 큰 감명을 받은 순간이었다.
아! 내 스스로도 필요했던 관심분야에 대해 
미쳐 의식하지 못하며, 파고 들어야할 부분에 있어 미흡했던 연구와 학습상태에 대한 반성 또한 할 수 있던 시간이었으며 문장 구절에 대해 좀 더 의미부여를 할 수 있었던 책읽기였다.




이제, 나도 다시 시작이다. 위의 빨강머리 앤의 인용구처럼 앞으로 좀 더 알아갈 수 있음에 대한 기대와 바램, 그 자체가 설레임인 시간들이 좀 더 내게 펼쳐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일하면서 느낄 수 있는 행복, 일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일을 갈구했던 그 시절을 떠올려보면 지금만큼 행복하고 일할 수 있는 력과 정신이 있음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무수히 읽어나가야 할, 연구하고 탐구해 나가야 할 책들이 많으므로 순간 순간이 떨리는 마음으로 기대되는 앞으로의 시간들이다.




이 분처럼 마음의 근육, 생각의 풍성함과 사유가 꾸준하면서도 미세하게나마 나의 뇌를 간지럽힐 날을 꿈꿔 본다. 그것이 지금 서서히 독서라는 매개체로 내게 자리 잡혀가고 있다.




 




이어서 이화정 북코디네이터님의 이야기는 독서 전문가다우시게 그간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책에 대한 개념과 사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동기부여를 강화시켜 주는 내용들이 많았다. 국문과를 전공하시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열정이 있었으나 엄마이자, 며느리이자, 이모, 고모, 올케 등으로 불리울 수 밖에 없었던 그녀. 
하지만 그녀를 새로운 샘의 원천으로 불러일으킨 것이 마흔 이후의 독서이며, 다양한 독서모임과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지인들 때문임을 부족하게나마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이 모두가 어린시절 문학도로써의  바램이 그녀의 목적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 함에 큰 버팀목이 된 것이 아닐지......




교회에서의 독서모임을 시작하셨다는 부분에 공감하는 바가 컸던 순간이다. 나라는 사람도 부족하지만 교회 속의 공동체란 곳에 속해 있는 지금, 작가가 책에서 언급했던 생각이나 의지처럼 단 한번이라도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독서 모임을 시도해 보았다면, 
그 용기를 기도로 모아 간절히 갈구해 보았다면 독서를 통한 좀 더 빠른 내면의 변화가 오지 않았을까, 결과론적인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게 
되는 상황이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다짐한다. 그 용기와 실천의 부족한 입장을 명확히하여 다시 도전할 시간이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쓴다는 것. 책을 무수히 읽으시는 전무가들을 보다보면 어느 수준의 독서 후에 자신의 글을 써보고픈 충동과 목표를 세우신다고 한다. 이화정 작가 또한 책 읽기의 다양성과 모임을 통해 글을 쓰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지금 내게 큰 울림이 되는 에피소드의 작품을 완성한 것이다.
왠지 모르게 ‘40 이후의 독서의 변화‘ 내게 가장 큰 울림의 소제목이자 포인트가 되는 의미있는 독서였다.




이어지는 지은이 작가님의 이야기는 교사로써 독서를 활용한 교육과 아이의 치유를 위한 책읽기 환경 만들기에 대해 큰 이야기 할애를 하고 있었다. 교원 3년차에 찾아온 스트레스와 후유증 등으로 고생하던 그녀에게 우연히 다가 온 합정독서모임의 해시테그로 책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작가의 소감과 이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아이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열정이 책에 녹아 있다.

앞에 두 작가들의 전개와는 조금 다른 교육적인 목적의 독서의 활용과 작자 자신이 읽었던 책의 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적용 등이 주를 이뤘으며, 교사로써의 직업 의식 또한 발휘되어 미래의 희망으로 자라 날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느껴지는 내용의 글들이었다.

이처럼 독서를 통해 변화하는 건 개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게까지도 큰 영항을 준다는 것이 독서의 영향력이자 큰 힘과 보약같은 존재임을 깨닫는 독서였다.




끝으로 소개되는 독서모임의 작가는 현재 tbs PD로 활약하고 있는 한선정 작가였다. 기존 분들 또한 흥미롭고 열정적인 독서의 결과물로 완성 된 작품들이라 감동을 받았지만 한선정PD의 이야기는 비슷한 류의 전공을 한 현직PD라서 과연 그녀는 어떠한 생각의 독서로 그 역량을 방송에 접목 시켰을까 라는 호기심을 갖고 책읽기를 시작했다.




한작가에도 인생에 있어 다양한 작가군의 멘토가 등장함을 이 책 속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내겐 조금 첫인상이 어려운 글을 쓰는 소설가이자 에세이 작가로 인식 되었던 김연수 작가에 대한 에피소드였다. 

방송인으로써 한선정 작가는 그의 책 내용을 바탕으로 ‘읽기를 비롯한 쓰기의 지속성‘이
매일 매일 이어지고 노력으로 자신의 글을 완성하다 보면 재능이 될 것이란 희망을 갖고 글을 썼으며 이를 자신의 방송에 접목하며 전문적 역량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김연수 작가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내용 또한 전하고 있다.




한선정 작가 또한 꾸준함과 끈기로 자신만의 방송 철학을 확고히하기 위해 독서모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책을 섭렵했다. 특히 어린시절부터 드라마 감독을 목표로 답은 그녀였기에 드라마 제작 당시를 회고하며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밀란 쿤테라의 ‘참을 수 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으며 드라마 속 인물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려했다는 소회를 전하고 있다.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 단순히 작가에 의해 쓰여진 연기하는 종이 인형이 아닌, 인간 내면의 가치와 유의미함을 적절히 묘사하려는 그녀의 열정, 책에 대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면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네 명의 독서가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들 독서 인생에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과정을 그린 이야기일 것이다. 또한 앞으로 그들이 어떠한 다양성을 지닌 독서활동을 바탕으로 삶을 변화시킬지 궁금하다.

이 책이 그 시작인 것처럼 독서를 갈망하고 지금부터 신나는 마음으로 자신만의 독서인생, 취미활동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읽어 본다면 분명히 이야기하건데 독서의 열기에 불이 활활 타오르리라 확신한다.
어느정도 책을 읽는다 여기는 분들 또한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네 작가의 독서활용법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변화시켜보고픈 욕심도 생기리라 여겨진다. 

아주 조금~책 읽기에 매진하고 있던 나, 하지만 여기 등장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큰 분발과 열정을 더해야겠다는 다짐을 되새기며
이야기를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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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데이 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카트 멘쉬크 그림, 양윤옥 옮김 / 비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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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어디까지 가든 자기 자신 이외의 존재는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녀는 갓 스물살을 맞이한 경양식 레스토랑의 아르바이트생이다. 그리고 마침 생일이기때문에 쉬려고 했던 그 날, 아르바이트 대타를 뛰게 된다.

사실, 그러지 않았으면 그녀는 남자 친구와 그녀의 스무살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스러운건지 그녀와 남자 친구는 지금 이 상황 냉전 중이며 남을 위해 대신 일을 하는 것이 났겠다는 자기합리화 섞인 결론을 내리고 아르바이트에 집중한다.

그 식당에는 그녀가 한번도 마주치지 못한 사장이 식당 건물 6층에 서재 겸 숙식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 저녁이면 지배인이라 할 수 있는 매니져가 사장을 위해 식사 배달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인연인 것인가?

책에서도 언급하듯 주인공인 그녀는 매니져의 갑작스런 복통으로 인해 빗발 치는 밤, 그를 대신해 사장에게 저녁을 배달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그리고 우연찮게 자신의 스무번째 생일임을 노년의 사장에게 밝히는 그녀.

사장 또한 그녀의 소중한 스무번째 생활을 축하하며 한가지 보이지는 않지만 그녀를 위한 무형의 선물을 하겠다고 그녀를 안심시키며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스무살 생일을 그녀에게 선물한다. 그리고 사장과 그녀의 만남은 그것으로 그만이다.

어느덧 그녀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세월이 흘러 한 남자의 부인, 두 아이의 엄마로써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커다란 스토리의 전개와 큰 사건없이 진행되는 내용의 단편 소설이라, 약간 의외성이 가득한 작품이었다. 판타지도 아닌 것이 분위기는 그러한데 그저 평범한 결말의 이야기이다.

그것을 의도하고 하루키가 이 작품을 집필한 것인지, 20살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추억의 장치로 20살이란 인생의 화려하고 풋풋한 정서를 소리없이 평범하게 그려내려고 한 것인지 어찌보면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글과 함께 마블 혹은 팝아트적인 요소가 담긴 만화 기법의 그림이 이채로웠다.

두 작가의 콜라보를 보여줌과 함께 평범함 속에 인간이 살아가는 생의 진미인 시기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하루키의 짧은 단편, 주제를 정하고 연작소설식으로 책을 마무리할 의도도 보이기는 한 작품이나 나름 생과 탄생의 의미, 존재에 대한 중요성 등을 생각하게 해 주는 작품이었다.
그림을 통해 글의 내용을 좀 더 확대시키거나 상상의 나래를 펼쳐 봄 직도 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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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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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난 후 느낌과 의견을 대화로 할 것이냐 글로 쓸 것이냐 묻는다면 저는 글로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p 50

 

이동진 작가는 좋은책일 수록 책을 읽는 속도가 늦거나 더딜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속도가 진전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책을 덮고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유익한 방법 중 하나일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책을 단번에 읽기보다 독자가 공감가는 내용, 혹은 의미가 명확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문구가 보일때 책을 잠시 접고 지금처럼 자신이 이해한 생각과 잘못 이해하고 넘어가 버린 부분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고민하고 생각의 결론을 내린 뒤 책을 다시 펴보면 또 다른 아이디어나 책 내용에 대한 의미부여가 떠오를지 모른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책의 노예가 되지말고 모든 책을 완독하려는 선입견도 버리는 독서법을 터득해 보자.

 

또한 작가는 이야기한다. 처음부터 너무 책의 내용을 비판하려하지말고 좋은책을 찾아 읽는 능력을 키우자. 그렇게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의조를 파악하고 자신만의 책 읽기 노하우가 생기고 작품을 비평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여기에 병렬 독서법이라는 방법이 있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듯 이동진 작가 또한 1만여권 이상의 책을 보유한 애독가이고 읽고 싶은 책이 많아, 이 책을 쓸 당시에 10여권의 책을 장소 곳곳에 배치하고 초병렬법 독서를 실행하고 있다고 한다. 공감이 되는 바가 컸으면 현재의 독자 중 한사람으로써 기존까지 병렬 독서에 즐거움을 만끽했던 사람이라 다시 병렬 독서로 회기하고픈 마음도 생기는 순간이었다.

습관화 된 행복, 쾌락은 일시적이다.

 

이동진의 책은 자신의 책에 대한 생각과 씨네21 이다혜 기자와의 대담식으로 정리 된다. 이다헤 기자 또한 다독가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3부는 이동진 작가의 도서 추천 500, 그러나 부끄럽게 내가 읽은 책이 많이 빗겨 나간다. 반성이라는 시간이다. 허장성세와 같은 독서였다. 이 책을 읽으며 새기며 반성하는 독서가의 한숨 섞인 핑계로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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