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독서 - 독서모임에서 만난 이들의 독서 기록 하나의책 독서모임 시리즈 1
박소영 외 지음 / 하나의책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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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저자 네 분은 직업도, 나이도, 살아 온 환경도 다른 분들이 책이라는 하나의 목적과 매개체를 통해 하나 된 책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우연스럽게도 하나 된 이야기라 책 출판사 또한 ‘하나의 책‘이다.

기자이면서 년차가 더해갈 수록 주어진 분야-스포츠-의 지식에만 편식 된 삶을 살아오며 힘겨워하고 쓰러질 듯한 자신을 다시 일으켜 준 책과 독서모임. 그녀는 책을 통해 지식과 삶의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지경을 넓히고 독서모임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분야별 책읽기, 전문가로써의 책읽기에 대한 방향성을 갖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브레인 스토밍에 관련 된 장유 보면서 느낀 반가움, 자신이 현재 고민하거나 생각의 중심이 된 단어나 의미 등을 적어봄으로써 앞으로 자신 스스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목표나 아이디어를 던져주는 브레인 스토밍. 이 글을 쓴 박소영 기자 또한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하며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얻었다고 한다.




박소영 기자는 독서모임을 통해 소중한 인연인 이화정 북코디네이터를 만났다고 한다. 이 책의 공동저자이기도 한 이화정 저자를 통해 박소영 기자는 책읽기 및 생각 정리에 대한 어느정도의 흐름을 확립하고, 자신만의 독서법을 비롯해 직장에서의 활용법 또한 터득해 필요한 요소요소에 응용하는 능력을 길러나갔으며,
그간 어려움을 격던 기자 생활에 있어서  새로운 활력소를 얻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화정 코디네이터의 조언으로 박소영 기자는 자신이 정말 필요한 독서, 기자생활, 특히 스포츠 기자로써의 소양을 쌓기 위한 다양한 스포츠 심리 및 철학, 과학 등의 관련 서적을 구입해 공부했다고 한다. 이런 면을 통해 기자들이 단순히 현장의 상황만을 전달하는 전달자가 아니라 독자를 위해 좀 더 심도있고 
지식 활용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 큰 감명을 받은 순간이었다.
아! 내 스스로도 필요했던 관심분야에 대해 
미쳐 의식하지 못하며, 파고 들어야할 부분에 있어 미흡했던 연구와 학습상태에 대한 반성 또한 할 수 있던 시간이었으며 문장 구절에 대해 좀 더 의미부여를 할 수 있었던 책읽기였다.




이제, 나도 다시 시작이다. 위의 빨강머리 앤의 인용구처럼 앞으로 좀 더 알아갈 수 있음에 대한 기대와 바램, 그 자체가 설레임인 시간들이 좀 더 내게 펼쳐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일하면서 느낄 수 있는 행복, 일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일을 갈구했던 그 시절을 떠올려보면 지금만큼 행복하고 일할 수 있는 력과 정신이 있음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무수히 읽어나가야 할, 연구하고 탐구해 나가야 할 책들이 많으므로 순간 순간이 떨리는 마음으로 기대되는 앞으로의 시간들이다.




이 분처럼 마음의 근육, 생각의 풍성함과 사유가 꾸준하면서도 미세하게나마 나의 뇌를 간지럽힐 날을 꿈꿔 본다. 그것이 지금 서서히 독서라는 매개체로 내게 자리 잡혀가고 있다.




 




이어서 이화정 북코디네이터님의 이야기는 독서 전문가다우시게 그간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책에 대한 개념과 사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동기부여를 강화시켜 주는 내용들이 많았다. 국문과를 전공하시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열정이 있었으나 엄마이자, 며느리이자, 이모, 고모, 올케 등으로 불리울 수 밖에 없었던 그녀. 
하지만 그녀를 새로운 샘의 원천으로 불러일으킨 것이 마흔 이후의 독서이며, 다양한 독서모임과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지인들 때문임을 부족하게나마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이 모두가 어린시절 문학도로써의  바램이 그녀의 목적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 함에 큰 버팀목이 된 것이 아닐지......




교회에서의 독서모임을 시작하셨다는 부분에 공감하는 바가 컸던 순간이다. 나라는 사람도 부족하지만 교회 속의 공동체란 곳에 속해 있는 지금, 작가가 책에서 언급했던 생각이나 의지처럼 단 한번이라도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독서 모임을 시도해 보았다면, 
그 용기를 기도로 모아 간절히 갈구해 보았다면 독서를 통한 좀 더 빠른 내면의 변화가 오지 않았을까, 결과론적인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게 
되는 상황이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다짐한다. 그 용기와 실천의 부족한 입장을 명확히하여 다시 도전할 시간이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쓴다는 것. 책을 무수히 읽으시는 전무가들을 보다보면 어느 수준의 독서 후에 자신의 글을 써보고픈 충동과 목표를 세우신다고 한다. 이화정 작가 또한 책 읽기의 다양성과 모임을 통해 글을 쓰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지금 내게 큰 울림이 되는 에피소드의 작품을 완성한 것이다.
왠지 모르게 ‘40 이후의 독서의 변화‘ 내게 가장 큰 울림의 소제목이자 포인트가 되는 의미있는 독서였다.




이어지는 지은이 작가님의 이야기는 교사로써 독서를 활용한 교육과 아이의 치유를 위한 책읽기 환경 만들기에 대해 큰 이야기 할애를 하고 있었다. 교원 3년차에 찾아온 스트레스와 후유증 등으로 고생하던 그녀에게 우연히 다가 온 합정독서모임의 해시테그로 책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작가의 소감과 이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아이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열정이 책에 녹아 있다.

앞에 두 작가들의 전개와는 조금 다른 교육적인 목적의 독서의 활용과 작자 자신이 읽었던 책의 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적용 등이 주를 이뤘으며, 교사로써의 직업 의식 또한 발휘되어 미래의 희망으로 자라 날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느껴지는 내용의 글들이었다.

이처럼 독서를 통해 변화하는 건 개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게까지도 큰 영항을 준다는 것이 독서의 영향력이자 큰 힘과 보약같은 존재임을 깨닫는 독서였다.




끝으로 소개되는 독서모임의 작가는 현재 tbs PD로 활약하고 있는 한선정 작가였다. 기존 분들 또한 흥미롭고 열정적인 독서의 결과물로 완성 된 작품들이라 감동을 받았지만 한선정PD의 이야기는 비슷한 류의 전공을 한 현직PD라서 과연 그녀는 어떠한 생각의 독서로 그 역량을 방송에 접목 시켰을까 라는 호기심을 갖고 책읽기를 시작했다.




한작가에도 인생에 있어 다양한 작가군의 멘토가 등장함을 이 책 속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내겐 조금 첫인상이 어려운 글을 쓰는 소설가이자 에세이 작가로 인식 되었던 김연수 작가에 대한 에피소드였다. 

방송인으로써 한선정 작가는 그의 책 내용을 바탕으로 ‘읽기를 비롯한 쓰기의 지속성‘이
매일 매일 이어지고 노력으로 자신의 글을 완성하다 보면 재능이 될 것이란 희망을 갖고 글을 썼으며 이를 자신의 방송에 접목하며 전문적 역량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김연수 작가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내용 또한 전하고 있다.




한선정 작가 또한 꾸준함과 끈기로 자신만의 방송 철학을 확고히하기 위해 독서모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책을 섭렵했다. 특히 어린시절부터 드라마 감독을 목표로 답은 그녀였기에 드라마 제작 당시를 회고하며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밀란 쿤테라의 ‘참을 수 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으며 드라마 속 인물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려했다는 소회를 전하고 있다.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 단순히 작가에 의해 쓰여진 연기하는 종이 인형이 아닌, 인간 내면의 가치와 유의미함을 적절히 묘사하려는 그녀의 열정, 책에 대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면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네 명의 독서가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들 독서 인생에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과정을 그린 이야기일 것이다. 또한 앞으로 그들이 어떠한 다양성을 지닌 독서활동을 바탕으로 삶을 변화시킬지 궁금하다.

이 책이 그 시작인 것처럼 독서를 갈망하고 지금부터 신나는 마음으로 자신만의 독서인생, 취미활동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읽어 본다면 분명히 이야기하건데 독서의 열기에 불이 활활 타오르리라 확신한다.
어느정도 책을 읽는다 여기는 분들 또한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네 작가의 독서활용법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변화시켜보고픈 욕심도 생기리라 여겨진다. 

아주 조금~책 읽기에 매진하고 있던 나, 하지만 여기 등장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큰 분발과 열정을 더해야겠다는 다짐을 되새기며
이야기를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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