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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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거듭한 끝에 만들어 지는 것이다.
‘노력‘은 ‘습관‘이 생기면 지속할 수 있다.
‘습관‘을 만드는 방법은 배울 수 있다.



이 책의 시작은 마시멜로 실험을 제시하며 우리 인간이 얼마만큼의 의지력을 갖고 필요에 의해 참고, 멈춤을 지속할지에 대한 문제를 제한한다. 마시멜로 실험은 수많은 책을 통해 익히 들어보았고, 체험했기에 새로운 것은 없다.

하지만 저자는 제목에서 보이듯 ‘나만의 습관을 확립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과거 실험을 통해 밝혀져 왔던 의지나 인내란 것이 과연 개인의 성공이나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였다

과연 이 작품에서 본인이 주장하는 ‘습관을 통해 변화될 삶의 방식이 기존의 실험과 비교 분석해 얼마만큼의 효과를 나타낼지도 흥미롭다.

저자는 습관이 의식이 아닌 무의식의 산물에 가깝다고 한다. 예를 들어 고민, 걱정하지 않고 일어나 세수하고, 이를 닦으며 식사를 하는 행동 등이 습관의 일부라고 한다. 더불어 습관을 위한 3요소를 쥐가 초콜릿을 찾기 위해 겪는 시행착오를 통해 신호, 반복행동, 보상이라고 이야기한다. 쥐를 통한 실험이지만 흔히 들은 상황들을 보면 습관이 지속되면 그것이 일상화되고 어느새 삶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되는 경우를 목격하게 된다.

사실 처음이 힘든 것이지 그것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반복되게 되면 확실한 내 것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쉽게는 일찍 일어나 책을 읽거나 운동을 위한 미라클 모닝도 처음의 과정만 잘 이겨내면 내 몸으로 체화되어 언젠가는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로 느끼게 되기 마련이다.

야마구치 마유 변호사의 일화에서도 그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책을 읽기 위해 기상 후 해가 비치는 책상 앞에서 식사를 하기 전까지 10여 분 독서를 했다는 습관. 그것이 몸과 마음에 체화되어 해가 비치는 공간을 발견하게 되면 그 이후 책을 펼치게 되는 습관화가 정착되었다는 큰 그림이 완성, 그것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필요에 의한 반복이 큰 효과를 얻은 결과물이라는 교훈을 전달하는 사례가 된 것이다.

이처럼 작지만 그 조금한 습관의 변화가 또 다른 나의 재발견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됨을 우린 깨달아야 한다. 하지만 저자의 의견처럼 습관을 만들 때에도 의지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그 반복의 습관, 조금씩 자신의 습관을 길들이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잘 만들고 이어가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책의 3장에서 언급하는 50여 가지 습관을 몸에 붙이는 단계가 좀 더 쉽게 생활에 적용되고 자신의 방식으로 응용되어 나만의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저자 또한 이러한 방식들로 글을 쓰는 방법을 습관화 시킨 것이며, 다양한 사료, 크리에이터, 운동선수들의 이야기
를 적용하고 자신의 경험적 삶을 바탕으로 작품을 출간하게 된 것이라고 회고하고 있다.

저자의 삶처럼 작은 것부터 준비하며 실천하고, 주변에 공표하여 나의 습관을 지속시키는 것, 그것이 시작이며 이것이 모여 나를 조금씩 바꾸는 습관이 됨을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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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이병한/역사/여정

땅의 끝, 리스본에서의 여정부터 하얼빈, 심양
대한독립의 시초와 아픔이 동시에 묻어 있는 공간까지, 저자는 1,000일 이상의 여정을 의미 깊은 두툼하고 양질의 저작으로 완성해냈다.
책 10권으로 출간해도 남을 대서사시를 우선 3권으로 완간했다는 놀라움과 더불어 저자, 편집자의 노고마저 잊지 말아야 할 작품이라 평할 수 있겠다. 알지 못했던 역사의 이면과 측면, 그 이상의 흐름을 책으로 느낌은 아쉽더라도 작가의 눈에 그려진 유라시아 인류는 사실적이며 생동감이 넘친다.

알지 못했던 진실은 청량제와도 같다. 순례자의 길로 알고 있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필리핀, 칠레의 지명에도 나타나는 산티아고의 뉘앙스. 왠지 모르게 정적이며 긍정의 치유라는 느낌을 갖는 일반적 견해와 반대되게 무슬림의 살인자로도 불리우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는 책에서 읽혀지는 흥미로운 역사와 지리적 상황을 유려하게 풀어 놓은 저자의 단편적인 줄기에 불과하다. 이 책은 여행을 통해 확인되는 역사적 근거와 사건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충격적 사실이며,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호관계를 빼고 더함없이 전하고 있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 안에서 정서적 혼란을 겪는 건 독자이지만 이 또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지식이자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되리라 여겨본다.

유라시아 견문은 단순히 지역의 특징과 문화 사정을 나열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사실에 근거한 내용에 덧붙여 저자의 주관적 견해 또한 상당수 포함된 것이 아닐까? 의문점도 들긴 한다. 역사적 사실과 근거, 그 지역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지금 현실에 대한 강단 있는 결론을 던져주고 또 다시 그 방향의 키를 독자에게 맡기는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생각하고 고민하며 현지를 둘러보듯 공부해야 할 꺼리 또한 많이 담고 있는 작품임을 책의 페이지와 마주칠때마다 느끼게 된다.

역사와 과학, 인문학을 대변하는 철학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문화를 전개해 준 유라시아의 선구자들. 공자를 비롯해 중국의 선교사로 활약하던 마테오 리치, 중국 인문학의 우수성을 설파했던 볼프를 비롯해 칸트에 이르기까지 당대 최고의 지성이라 여겼던 학자들이 바로 주인공이다. 이처럼 학문의 영역은 자국을 뛰어 넘어 동양, 특히 중국의 고전 학문까지 섭렵하여 융합시킬 수 있는 우리 인류의 고유성을 지닌 유산이다.
그 세밀한 지식까지 이 작품을 통해 습득하지
못하겠지만 그 영향력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그 첫번의 서평 part.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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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함께 온 코딩 -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 주는 놀이와 함께 온 코딩 1
꿀잼코딩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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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생각과 창의적인 발상을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예전엔 조기 교육 열풍이라고해서 영어, 수학 등을 어린 시기부터 가르치고 암기를 중심으로 진행 된 사교육이라면 이젠 자기 주도 학습적 창의 교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놀이와 함께 온 코딩' 코딩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히고 부모와 함께 재미있는 게임 형식으로 코딩을 체험할 수 있는 서적이다.

  

  

저자 집단인 꿀잼 코딩은 다년간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컴퓨팅적 사교육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을 펼쳐왔다. 그 경험의 노하우가 이 책에 담겨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체계적으로 구성 되었으며, 아빠 엄마들도 잘 읽어보고 함께 교육할 수 있는 내용이다. 총 스탭 8의 구성으로 컴퓨터에 대한 기본 상식, 이진수, 십진수를 이해하고 이를 응용하는 놀이 등으로 이뤄진다.

   

 

이론을 설명할 때 예제나 예시를 들어 코딩의 내용을 더욱 쉽게 알 수 있는 팁 또한 전해준다. 무엇보다 현장 강의의 경험이 된 작품이어서 직접 현장에서 진행 된 놀이 도구들도 부록으로 담겨 있어 눈과 귀 등 오감이 발휘될 수 있는 영역의 확장성을 띠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컴퓨터가 어떤 명령으로 일을 수행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어떠한지 체계적으로 숙지해 나간다면 요즘 대세인 컴퓨터 코딩법에 대한 기본 개념은 이미 독자의 것이 되 있을 것이다.

이론으로만 무장 된 코딩 교육이 아닌 아이와 부모가 실제 체험 가능한 교육, 오리고 붙이고 떼었다를 반복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가면 이미 여러분은 어린이, 혹은 엄마, 아빠 코딩 전문가인 것이다.

   

 

민간 컴퓨터 코딩 자격증이 여기저기서 발급되고 교육 현장에도 활용되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책을 통해 기본기를 충실히 닦고 즐기며, 코딩 전문가로 가는 발판 또한 만들어 나가길 바라며 가볍지만 내용과 재미가 탄탄한 '놀이와 함께 온 코딩'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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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매일매일 자라요
델핀 그러니에 지음, 바람숲아이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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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라는 보금자리,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를 형상화해 놓은 듯한 아기자기하고 가슴 포근해지는 그림 동화였습니다.

   

 

나무와 새, 고양이, 들쥐 등이 나올 때 동물의 이름을 하나하나 이야기해주는 아이. 나무라는 둥지에 모여사는 한 가족을 연상하게도 하는 이야기라 가족이라는 소중함 또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림책의 장점은 글은 작지만 그림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 있다는데 있다지요. 이 책도 나무와 풀, 잎파리, 동물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며 읽으니 아이의 집중도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자라듯 나무도 조금씩 자라고 가족의 사랑도 커가지요.

커다란 나무,듬직한 아빠, 엄마의 모습. 그 안에 평화를 만끼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한가로워 보입니다.

 

 

들쥐 가족이 서로 행복한 사랑을 나누며 보금자리에 살고 있어요. 저희 아이는 이걸 '엉덩이 들쥐'라네요.

  

  

 

그림책을 펼쳐보니 나무에 함께 하는 많은 가족들이 모두 모였네요~

아이들도 펼쳐진 그림을 보여주니 얼굴에 화색이 가득.

그림도 풍부하며 사실적인 그림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 그림책였어요.

   

 

이제 저희 둘 째도 이 작은 나무처럼 함께 예쁘고 건강히 자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영유아를 두고 계신 부모님들께 이 작품 '나무는 매일매일 자라요'

강력 추전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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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나무와 리꼬
이종훈 지음, 김진우 그림 / 지식과감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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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마음속 깊은 곳에 도화지와 함께 물감을 가지고 있어. 다만 물감이 무슨 색깔인지 자신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삼남매 중의 막내이자 평범한 아이. 평범함 속에 오히려 판타지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지기 마련인데 주인공인 리꼬에게도 신비롭고 오묘한 동화와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상한 일(추운 나라)을 만들어 낸 장본인인 외눈 악어 장군과 이를 해결해 줄 벨라 공주를 만나야하는 리꼬. 원래 춥지 않던 우리의 마음과도 같던 평화 가득한 캔버스 나라를 다시 따스함으로 색칠해야 할 목적이 어린 리꼬에게 부여된다.

   

 

리꼬의 여정은 시작되고 벨라 공주를 만나게 해줄 왕자를 찾는데 열중한다. 그리고 맨 처음 리꼬의 아지트에서 만난 씨앗의 도움으로 왕자가 주관하는 파티장에 참석하게 되는데, 그곳엔 각종 페도라를 쓴 두더지와 호른을 연주하는 멋진 호두까기 인형 왕자가 나타난다. 이제 모든 일이 해결 될 조짐을 보이지만 리꼬의 잘못으로 파티는 무산되고 자리에 있던 왕자와 그의 애마인 유니콘은 파티장을 떠나고 마는데......

   

 

다시 여기서 이야기의 흐름을 반전시키는 것은 평범하지만 착한 리꼬의 마음이다.

다시 파티를 시작하는 호두까기 인형 왕자 페르와 두더지 친구들. 모든 문제의 중심엔 리꼬가 개입되지만 그 문제 또한 올바른 방법과 행동으로 풀어내는 것이 책을 읽는 동안 훈훈함을 이어가게 했다.

 

우리가 흔히 한 번씩은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에서 만나는 낯선 친구들과 주인공의 조우처럼 리꼬의 여정 또한 하나의 마을을 지날 때마다 새로운 친구들과 동행하게 된다. 왕자의 애마였던 유니콘 폴-사실은 망아지-호박 괴물로 착가했지만 아주 작은 반딧불이 친구 잭 등, 리꼬의 친구들이 등장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임과 동시에 이야기의 짜임새를 더욱 강화해준다.

 

'제 생각에 저희 마을(둥가딩가)의 가장 이상했던 일은 치즈나무숲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사과와 용서가 사라진 것입니다.'

 

음악으로 똘똘 뭉쳤던 둥가딩가마을. 리꼬와 그의 친구 폴이 찾은 그곳은 이미 예전의 음악이 흐르던 곳이 아니었다. 로와 로라는 고양이의 악기가 사라지고, 황금 오르간을 비롯해 치즈나무 숲까지 사라지고 만다. 서로 믿고 합심해서 문제를 해결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리꼬가 나타나기전 그 마을 주민들은 서로간에 반목하고,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과 용서가 사라진 곳이었다.

    

누군가를 향한 용기와 사과에 대한 마음이 없어졌기 때문에 그 마을 모두는 예전의 평화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없는 것이다. 어쩌면 마을에 등장한 리꼬와 폴이 마을 주민들에게 깨달음을 전해주며,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과도 같은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진다. 리꼬와 폴은 아쉽게도 둥가딩가 마을에선 벨라 공주를 만나지 못했지만 새로운 단서를 통해 또 색다른 마을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시나브로 마을을 거쳐 커다란 어항과도 같은 넵투 왕국까지 하늘과 땅, 물 속을 가릴것 없이 지속되는 리꼬의 여정. 장수 거북을 비롯해, 납치 된 망아지 폴을 찾기 위해 리꼬는 어항 속 깊은 심연의 세계로 빠져든다. 또한 그의 친구가 된 넵투 왕의 아들이 탈 해마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난상토론을 거듭한다. 이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넵투 왕국의 신하들을 대신해, 올바르고 지혜로운 판단으로 자신의 친구인 트리코 왕자의 해마를 택해주는 결단까지 보여준다. 어디에 편을 두지 않고 솔직한 판결을 내린 리꼬를 위한 성대한 만찬이 치뤄지며 그의 여정이 점점 끝으로 향하게 된다.

 

"리꼬, 색깔들을 되찾기 전에 너의 색깔을 잃지 마!"

 

어느새 자라버린 씨앗, 그리고 하얀 나무. 그러나 악어 장군으로 인해 세상은 자신의 색깔을 이미 잃은 상태였으며 리꼬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게 된다. 장난꾸러기만 같던 씨앗에서 하얀 나무의 격려. 게임의 단계를 밟아 또 다른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신비로움이 가득한 어른이의 동화, 악어 장군과의 불편한 만남이 기대되는 이야기의 막바지에 집중해 독서하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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