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삶과 우리가 살아가는 생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라고 편안하고 가볍게 여기며 이 책을 읽다보면 혹여 나와 흡사한 부분이 넘치네? 라고 눈을 크게 뜰지도 모른다. 우리 혹은 우리 선배의 일상,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세대의 삶, 그것과 크게 다를 것 없이 소소하고 희망이 넘치는 훈훈한 일상이 문장들 속에 가득하다. 내가 나를 느끼며 살아가는 여유를 찾고, 제 3자인 또 다른 타인, 작가의 눈에서 바라보는 세상살이를 이 작품에서 만끽하고 누려봤으면 한다.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것이 인생, 일상적 삶이란 걸 깨닫게 될 것이다.
'나한테 종이는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었다. 60년이나 지난 시절의 느낌을 잊지 못해 편지지류를 껴안고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가의 입장에서 '종이'라는 '질감'이자 '추억'을 에피소드로 담고 있지만, 우리 독자들 모두가 바라는 마음, 작가가 모든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의미도 내포 된 문장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면면의 글 속에서 우리는 지금도 살아가고 있음과 함께 소중한 시간들을 느끼고 있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