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일기 - 나를 위한 가장 작은 성실
김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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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일기를 써 온 작가. 10권의 책을 기획 편집해 출간한 작가의 글, 그 정수가 녹아든 이 작품을 아니 읽을 수 없었다. 일기란 아이들만이 의무적으로 쓰는 글이 아니라 성인도 일상을 정리, 공감하며 글을 매일 쓸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거창함이 아닌 소박함, 자유로운 글들이 내 소중한 일기, 글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전 작에서 느낀 김애리 작가의 문장, 문장들의 감동을 《어른의 일기》에서도 마음껏 누려보고 싶어 책을 펼친다. 또한 어김없이 그 기대감을 꽉 붙잡아 희열을 느끼게끔 하는 문장들에 감탄한다. 《어른의 일기》 작가 김애리가 선사하는 독자들의 미션이 될 수 있다. 글을 읽으며 내 일상 기록의 소중함, 일기가 추억이 되고 생의 보물이 된다는 기대감을 키워나갔으면 한다.


'외적인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끝없이 흔들리는 내면세계를 탄탄히 만들고자 할 때 일기 쓰기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고 싶었어요.'

내 마음을 바로잡아주고 내면을 단단히 해주는 일기의 힘. 누가 시켜서 쓰라고 가능한 일이 아닌 20년 일기 쓰기의 노하우가 책에 담겨 있다. 문득 들춰보면 부끄러우면서도 예전의 아련한 향수가 느껴지는 일기. 그런 기분을 한 번쯤 느껴본 독자라면 이 책을 강추한다. 읽는데 그치지 않고 매일이 아니더라도 꾸준한 일기 쓰기도 추천한다. 어느새 자라버린 우리 내면의 단단함이 여러분을 온몸 가득 받쳐줄 것이다. 그것이 일기의 힘이라고도 생각한다. 이 책은 일기 쓰기를 포함해 여러 가지 사례와 유형의 글쓰기 방법도 내포돼 있다. 책과 글쓰기를 저술한 저자답게 다양한 쓰기의 꿀팁을 제공하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결국, 저자인 김애리 작가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꿈, 목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는 강사이며 작가로서 독자 여러분의 서포터 목적으로 이 작품을 출간했다.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시시각각 변하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차근차근 기록해나가는 일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요.'

책의 내용들이 궁금하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어른이지만 날마다 일기를 씁니다.'  일기란 어린이들만의 필수적 전유물이 아니라 어른도 자신의 일상, 감정을 동원해 충분히 글, 일기가 가능함을 강조해 준다. 더불어 일기 쓰기의 노하우 묻고 답하기 등을 통해 일기 쓰기 어려움을 극복해 준다. 2장 '어른이기에, 이렇게 일기를 씁니다.'  자신만의 글쓰기, 일기의 확증성,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 등을 통해 일기 쓰기 능력을 강화한다. 3장 '어른이어서, 나를 위해 씁니다.'  우리는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일기 쓰기 강박에 빠진다. 시작 문장이 대개 '나는 오늘......'이다. 하지만 어른의 일기 쓰기는 분명히 다름을 느끼게 한다. 나에 대해 쓰기, 내 가치를 스스로 존중하고 인증하기. 자신을 돌아보며 또 다른 미래를 예측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일기임을 느끼자.  4장 '어른이라서, 일기로 풉니다.'  일기로 어른은 일상적 스트레스, 강박을 깨치울 수 있다. 나를 표현해 내는 일이 되돌아보면 그때의 나를 알 수 있게 하고 이만큼 성장, 변화했음을 깨닫게 해준다. '당신이 일기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생활형 글도 하나의 작품이 되는 세상이다. 내가 일기를 써서 공감받는 시간, 《어른의 일기》로 나를 변화시키는 시작을 마련했으면 한다. 그래서 작가 김애리는 독자 여러분께 일기 쓰기를 권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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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일기 - 나를 위한 가장 작은 성실
김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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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을 너무 잘 읽어 신작이 기대되었다. 어른 일기란 제목의 에세이, 그녀의 일상, 일기 에세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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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브레인 - 코로나19는 우리 뇌와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정수근 지음 / 부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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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일상회 돼가고 있다. 그럼 코로나 팬데믹 전후 우리의 뇌가 어떻게 변화하고, 그로 인해 더해지는 삶의 영향력이 어디까지일지 자못 궁금하다. 심리학 뇌과학 전문가인 정수근 박사가 예측하는 코로나 이후의 우리 일상은 어떻게 변모하는가, 또한 코로나 감염 후유증으로 인해 나와 우리 자녀들이 어떻게 적절한 대처를 해야만이 팬데믹 이후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지 흥미롭기도 하다. 앞으로의 문제들에 미리 대처하고 어떤 다양한 방법으로 지금의 상황을 이겨나갈지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한다. 풍토병화 되는 코로나, 갈수록 줄어드는 확진자로 인한 장밋빛 미래가 전망되는 와중에도 우린 작은 방심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작품을 펼쳐보며 그 대비책도 꼭 마련하는 기회를 삼았으면 한다. 책의 추천사와 서문에도 나오지만 이 책은 확진자, 비 확진자에게도 가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코로나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거리 등 인지심리학적 측면에서의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이를 중심으로 우리 각자의 뇌와 마음 건강 두 가지 모두 챙기는 팁도 얻어 가길 희망한다.


이 책은 코로나 이후 일상의 변화, 뇌와 마음을 기본으로 심리학적 색채를 덧붙인 작품이다. 가급적 전문적 용어를 배제하고 저자가 알기 쉽게 풀어쓴 글에 중점을 두엇기에 자료 사진과 함께 책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작품은 1부 [코로나는 우리 뇌와 마음을 어떻게 위협하는가] 확진 이후 뇌의 변화, 팬데노믹스와 경제 불황이 가져올 인지 기능 저하의 증거, 코로나로 인한 신생아들의 인지 기능 상태 변화 등을 중심으로 우리가 조금이라도 걱정하고 고민했던 문제들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이 모든 것이 지금의 사태를 다 함께 풀어가는 숙제이기도 하다. 2부 [전 지구적 방역 현장이 된 우리의 일상] 사실 말 그대로 일상이 방역으로 시작돼 방역으로 끝나기도 했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의 효율성, 마스크 착용 유무에 따라 달라 보이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 백신 접종 전후 후유증과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상태, 사회적 거리 두기의 간격은 왜 2미터인가 등 한 번쯤 생각해 보았던 의문을 속시원히 풀어준다. 3부 [팬데믹에도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문제 뒤에 우린 늘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온 현명한 인류이다. 코로나 이후의 가족관계의 변화, 수면과 코로나 극복의 상관관계 등 코로나를 극복해가는 과정과 앞으로 우리의 또 다른 과제, 대비책을 정리하며 설명한다.


우리 인류는 수천 년간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어려움 가득한 시기를 겪으며 이겨내기도 했다. 지난 3년간 전 지구적 코로나 팬데믹도 그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우린 이를 딛고 다시 일어서게 되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적 관점의 결과물이다. 전혀 어렵지 않은 용어 선택, 마치 묻고 답하기 하듯 그간 코로나에 관련된 가려움을 시원하게 처방하고 치료해 준다. 어떠한 후유증이 남아도 우린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 풍토병화 된 코로나19를 일상에서 적절히 대처할 방법 등 코로나 전후의 상황에 알맞은 교본처럼 생각하며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일반 독자들도 코로나와 인지 기능 상태 변화의 준전문가가 되지 않을까?

정수근 작가의 《팬데믹 브레인》은 우리 일상 회복에 필요한 정보 제공의 이정표,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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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살아요
무레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더블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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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뭍어나는 소소한 작가의 삶이 마치 독자와 대화하듯 물 흐르는 것처럼 전개된다. 우린 인생을 살아갈 때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처음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이자, 그 해답들은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 개개인의 개성에 맞는 다양한 답들이 오색창연하게 등장할 것 같다.


마치 냄비의 시대별 변천사를 보여주듯 펼쳐지는 냄비로 밥 짓기 '스타우브와 뚝배기'에 관련 된 사연부터 몰입 독서가 가능케 한다. 독자들마저 충동구매로 스마트폰 쇼핑몰에서 냄비 하나를 장바구니에 담게끔 하는 마약같은 글이라고 해야할까?

'역시 귀여워.'

하며 거의 충동적으로 그 냄비를 사버렸다.

이처럼 작고 귀여운 사이즈의 냄비 충동구매, 냄비의 장단점마저 디테일하게 설명하면서 읽는이의 독서 집중력과 구매 의욕까지 불타오르게 하는 문장에 녹아들고 만다.




'누가 쓰레기를 적게 만드나 겨룰 마음은 없지만 환경을 생각하면 플라스틱 피해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고 쓰레기도 감량하고 싶다.'

작가의 소박한 인생살이처럼 환경보호에 대한 생각 또한 철두철미하다. 세제를 비롯해서, 장 볼때 가급적이면 에코벡을 들고 가 환경 혹은 바다에 악영향을 줄 만한 제품-플라스틱류-은 가급적으로 삼가한다니 얼마나 친환경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혹여나 에코백을 두고 쇼핑을 할 경우 2엔 정도 되는 비닐 봉투를 사는데 미안함을 느낀다는 작가의 말은 우리 일상 속에서도 한 번쯤 뒤돌아 볼 일이라 여겨졌다.

간혹 상점이나 인터넷 구매 물품에 포장이 여러겹으로 되 있지 않은 경우 컴플레인을 거는 대다수가 고령 세대라는 글에선 세대 차이랄까? 어느 누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 겹겹이 포장 된 물건을 고객이 받는 것을 우선으로 여겼던 세대, 그것이 낭비이거나 분리 수거로 번거로움을 줄 수 있다는 세대 각각의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책의 내용처럼 각자의 처한 환경, 상황에 맞게 살아가는 삶, 그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인생이라 할 수 있겠다.



'옛날만큼은 아니지만 아직 조촐하게나마 사계절이 있으므로, 사둔 엽서와 편지지, 일필전의 디자인이 그것을 보낼 때의 계절에 맞지 않으면 어울리는 그림이 있는 것을 산다.'

물질문명이 MZ세대에 맞게 변해가고 기호, 취향 또한 다양화 돼가고 있다. 한 때는 이 책의 작가처럼 지인, 혹은 사랑하는 사람, 방송국 사연용으로도 손편지를 많이 썼던 때가 있었다. 그리움이 묻어나는 사연처럼 엽서와 편지지 구입을 통해 옛 감성을 잃지 않으려는 작가의 모습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4060세대 독자들과 맞물리는 듯한 대목이다. 꼭 우린 그 계절에 맞는 엽서나 카드, 편지지를 선택하고 받는 이가 누구냐에 따라 다양한 취향의 디자인 종이 제품을 구입한다. 모두에게 이메일이나 문자로 안부를 물을 필요는 없다. 간혹 가다가 종종 문구점에 들려 누군가를 떠올리며 엽서나 카드를 구입하는 마음, 그것이 작가의 삶처럼 우리가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에너지가 된다. 그 안에 주고 받음, 나눔도 있고 살아 숨쉬는 영혼이 끊임없이 춤추기 마련이다.


작가의 삶과 우리가 살아가는 생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라고 편안하고 가볍게 여기며 이 책을 읽다보면 혹여 나와 흡사한 부분이 넘치네? 라고 눈을 크게 뜰지도 모른다. 우리 혹은 우리 선배의 일상,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세대의 삶, 그것과 크게 다를 것 없이 소소하고 희망이 넘치는 훈훈한 일상이 문장들 속에 가득하다. 내가 나를 느끼며 살아가는 여유를 찾고, 제 3자인 또 다른 타인, 작가의 눈에서 바라보는 세상살이를 이 작품에서 만끽하고 누려봤으면 한다.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것이 인생, 일상적 삶이란 걸 깨닫게 될 것이다.

'나한테 종이는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었다. 60년이나  지난 시절의 느낌을 잊지 못해 편지지류를 껴안고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가의 입장에서 '종이'라는 '질감'이자 '추억'을 에피소드로 담고 있지만, 우리 독자들 모두가 바라는 마음, 작가가 모든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의미도 내포 된 문장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면면의 글 속에서 우리는 지금도 살아가고 있음과 함께 소중한 시간들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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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웨이 다운 - 2022년 케이트그린어웨이 수상작 에프 그래픽 컬렉션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대니카 노프고로도프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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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사건, 사고라지만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세상에는 넘쳐난다. 《롱 웨이 다운》도 그런 많은 이야기 중 하나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경종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는 세 가지 원칙이 등장한다. 우선 울기, 밀고, 복수이다. 원수는 원수답게 처단해아한다는 끔찍한 결론이다.



주인공의 형 숀은 엄마의 피부 보호 전용 비누를 구입하려 가던 중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다.

허무하게 믿었던 형을 잃게 된 주인공은 울분을 참지 못하다가 자신이 예측한 숀형의 살인자 릭스를 찾아 떠나려 한다. 복수는 복수를 부른다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렇게 주인공은 숀형이 간직해 둔 총을 찾아 엄마를 뒤로하고 엘리베이터에 몸을 싥는다.


 



이때! 숀형의 절친이었던 벅형, 아빠의 형이었던 자상한 마크 삼촌, 친구 대니, 3살 때 돌아가신 아빠의 모습과 대면하게 된다. 엘리베이터 각 층에서 만난 사람들. 이들은 현실의 사람들이 아니지만 복수, 살인을 치르기 위해 떠나는 주인공에게 각성 작용을 제공하듯 심경의 변화를 불러일으키게끔 한다.





 

결국 하루 이틀 전 세상을 떠난 숀형까지 등장해 오열을 금치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까지 한다. 우리와 다른 문화권인 미국에서 흔히 발생하는 총기 사건, 사고. 물질문명의 잘못된 활용이 시기와 질투, 암투, 복수에 이르기까지 하는 상황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상황에 대한 이해와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지나친 전통과 관습은 어느 시대, 지역을 가도 남아 있기 마련이지만 불필요한 잔재들은 파괴하고 흡수해 사라지게끔 하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 어덜트 상 수상작답게 사실적 그림과 디테일한 인물 묘사, 설득력 있는 대화체 문장이 이야기의 생생함을 더해주는 작품이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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