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시시각각 변하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차근차근 기록해나가는 일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요.'
책의 내용들이 궁금하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어른이지만 날마다 일기를 씁니다.' 일기란 어린이들만의 필수적 전유물이 아니라 어른도 자신의 일상, 감정을 동원해 충분히 글, 일기가 가능함을 강조해 준다. 더불어 일기 쓰기의 노하우 묻고 답하기 등을 통해 일기 쓰기 어려움을 극복해 준다. 2장 '어른이기에, 이렇게 일기를 씁니다.' 자신만의 글쓰기, 일기의 확증성,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 등을 통해 일기 쓰기 능력을 강화한다. 3장 '어른이어서, 나를 위해 씁니다.' 우리는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일기 쓰기 강박에 빠진다. 시작 문장이 대개 '나는 오늘......'이다. 하지만 어른의 일기 쓰기는 분명히 다름을 느끼게 한다. 나에 대해 쓰기, 내 가치를 스스로 존중하고 인증하기. 자신을 돌아보며 또 다른 미래를 예측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일기임을 느끼자. 4장 '어른이라서, 일기로 풉니다.' 일기로 어른은 일상적 스트레스, 강박을 깨치울 수 있다. 나를 표현해 내는 일이 되돌아보면 그때의 나를 알 수 있게 하고 이만큼 성장, 변화했음을 깨닫게 해준다. '당신이 일기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생활형 글도 하나의 작품이 되는 세상이다. 내가 일기를 써서 공감받는 시간, 《어른의 일기》로 나를 변화시키는 시작을 마련했으면 한다. 그래서 작가 김애리는 독자 여러분께 일기 쓰기를 권한다.